인간이 살아가면서 필요한 것 중에는 자존감이라는 것이 있다.
존재가치에 대한 본질적인 것인데 이러한 자존감은 어릴 때 부모를 통해서 형성이 되며 자녀가 자라면서 자존감을 스스로 높이기도 한다.
그러나 억압적 구조나 차별적 구조 혹은 역기능적 구조 속에서 자란 사람들은 우울감과 분노, 강박적인 사고 및 인지적 오류 등을 떠나서 자존감이 낮다는 특징이 있다.
결국 스스로에 대한 자존감이 낮다 보니 이로 인해서 발생되는 심리적 문제들은 많다.
예를 들어서 과일반화가 이루어질 경우, 사소한 일에도 무시를 하느니 차별을 하느니 하면서 투사 혹은 내사를 하고, 감정조절과 감정표현이 원할하지 못해서 본인 뿐만 아니라 타인에게도 상처과 피해를 주거나 받는 경우도 잦다.
특히 부모가 자존감이 낮을 경우, 자녀들을 그 부모의 자존감만큼 성장한다.
상담한 케이스 중에 이런 경우가 있었다.
자녀가 학교에서 왕따를 당하는 경우였다.
그런데 이러한 사실을 안 아버지가 학교에 가서 자녀를 보호하는 액션을 하기보다는 자녀에게 왕따를 당할 수 밖에 없을 이유가 있을 것이라고 생각하고 대수롭지 않게 넘겼다는 것이다.
이런 경우 좋게 말하면 스스로를 통제하고 절제하고 타인을 배려하는 모습인 것처럼 보이지만 여기에는 함정이 숨어 있다.
그것은 바로 자신에 대한 수치심 혹은 죄책감 등으로 인한 낮은 자존감으로 당당하게 자신의 주장을 해야 할 때에도 회피를 한다는 것이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당장 왕따를 당하는 자녀는 전학을 하고 싶다느니 학교를 다니고 싶지 않다느니 하면서 어려움을 토로하지만 이러한 어려움은 묵살되기 싶다는 것이다.
결국 자녀에게는 좌절감과 함께 낮은 자존감이 대물림 되는 상황이 되어 버린다.
삶에 대한 정체성과 가치 그리고 의미를 발견하기도 어렵다.
이런 아동 청소년들을 상담하면서 내담자 뿐만 아니라 가족이라는 체계가 조금만 도와주신다면 자녀는 더욱 행복하고 건강할텐데라는 생각을 자주 한다.
가족이란 그저 먹고 자고 하는 공동체 수준에서 머물지 않는다.
그보다는 충전소라고 나는 말한다.
즉, 삶의 에너지가 충전되어야 하는 곳이고 사랑의 에너지가 충전되어야 하는 곳이며 비젼과 꿈을 품을 수 있는 희망의 에너지가 충전되어야 하는 곳이다.
따라서 이러한 충전소의 역할을 잘 하면 아이들은 혹은 청소년들은 잠시 겪는 어려움을 나름대로 극복을 한다.
아울러 삶에 대한 가치와 자신의 존재 의미를 되새기면서 나름대로 어려움을 극복하고 승화하는 노력도 한다.
그러나 가족들이 이러한 충전소가 되지 못하고 방전소가 되어 버린다면 상황은 전혀 다르다.
학교를 다녀와도 자신의 방에만 들어가서는 대화도 없고 소통도 없고 감정표현도 없고 느낌도 없는 삶을 사는 경우가 발생될 수도 있다.
자녀의 자존감을 높이고 싶은가?
그렇다면 부모의 자존감을 점검해 보고 부모의 자존감을 높여보길 바란다.
이러한 노력에 비례해서 자녀들의 자존감을 높아지게 되어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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