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리상담칼럼

[상담칼럼]공부를 안(못)하는 자녀들을 위한 심리상담

공진수 센터장 2013. 6. 12. 15:19

 

 

나는 공부를 못하는 사람은 없다고 본다.

다만, 공부를 안하는 사람은 있을 수 있으며, 공부를 안함으로 인하여 공부를 못하는 것이 되는 것이다.

그리고 이렇게 공부를 안(못)하는 자녀를 둔 부모들은 자녀들의 공부에 대해서 잔소리가 끝없이 이어진다는 것도 상담 현장에서 많이 듣는 이야기이다.

그런데 부모들은 왜 자녀들이 공부를 안(못)하는지에 대해서는 관심이 적다.

그저 공부를 하라고 잔소리 하는 것에 관심이 많으며, 잔소리를 많이 하면 공부를 할 것이라고 믿는 신념이 강하게 있다는 것.

 

그런데 자녀들의 이야기를 듣다보면, 왜 공부를 안(못)하는지 상당한 부분에서는 이해가 간다.

첫째로 공부하는 습관이 되어 있지 않을 경우 공부를 안하거나 못한다.

그리고 이러한 공부하는 습관을 가지지 못한 것에는 주변인들의 부정적 평가가 큰 영향을 미친다는 것 역시 무시할 수 없다.

자녀들이 성취한 학습 능력에 대해서 인정이나 수용보다는 능력을 무시하는 듯하게 혹은 인격적을 무시하는 듯하게 평가를 함으로써 자녀들이 공부를 안하는 습관이 학습된다고 볼 수 있다.

결국 주변인들의 반응에 대해서 반항적으로 혹은 저항적으로 공부를 안하는 것이다.

둘째로 공부에 대한 두려움이 있을 수 있다.

그동안의 학습활동 속에서 성적이 잘 나오지 않음으로 해서 이번에도 결과가 좋지 않을 것 같다는 예기불안이 공부를 안하게 하는 행동을 강화시키는 경우다.

셋째로 공부의 의미를 잘 모르는 경우이다.

무엇 때문에 공부를 해야 하는지에 대해서 동기부여가 약한 경우에는 당연히 공부를 안하는 것은 당연한 모습이다.

이럴 경우 공부를 안해도 성공할 수 있다는 합리화를 하는 경우도 많이 본다.

따라서 공부에 대한 의미를 깨닫게 해 주어야 하는데, 문제는 부모들이 이러한 관점에 접근할 때에도 자녀들의 입장이 아닌 부모의 입장에서 훈계나 설교 혹은 명령이나 지시 또는 협박이나 달래기 등등 자녀들이 쉽게 수용하기 어려운 방법을 쓴다는 것이다.

넷째로 공부하는 방법을 잘 모르는 경우이다.

공부란 짧은 시간에 집중적으로 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그런데 이러한 관점에서 방법적으로 잘 모르고 '공부해라 공부해라'고 잔소리를 해 보았자 잔소리 하는 부모의 마음만 아파진다.

다섯째로 공부에 쏟을 집중력이 없는 경우이다.

당장 먹고 사는 등 생리적 욕구 불만 때문에 혹은 학교 폭력 등의 불안감 때문에 혹은 가정의 환경이 불안정함으로써 또는 또래 집단과의 관계가 불안정함으로써 혹은 인정받고 수용받고 싶은 심리적 욕구 불만 등등으로 자녀들이 공부에 쏟을 집중력을 모두 소진함으로써 공부를 안하게 되는 경우이다.

이 외에도 그 이유를 찾으면 여러 가지 더 있을 것이다.

 

그럼 이러한 자녀들이 있다면 어떻게 해야할까?

꼭두새벽부터 저녁 늦게까지 공교육과 사교육에 매달리면 해결이 될까?

아니다!

오히려 과부하 속에서 에너지는 에너지대로 소진되고 공부에 대한 두려움은 두려움대로 더 많아지는 등 부작용이 생긴다.

따라서 과부하는 덜어주고 심리상담을 통해서 심리적으로 안정감과 인지적으로 공부에 대한 부담 등을 해소해 주는 것이 더욱 좋다.

 

나는 임상현장에서 심리적 어려움으로 만났던 청소년들이 심리상담을 받는 동안 오히려 공부에 몰입하게 되고 성적 등 학업성취도가 더욱 좋아진 경우를 자주 접한다.

그렇다면 공부를 안(못)하는 자녀들은 심리적으로 두려움이나 불안 혹은 욕구불만이 있었다고 볼 수 있다.

 

혹 자녀가 노력에 비해서 투자에 비해서 성과나 효과가 적다면 심리상담을 받아보길 바란다.

심리적 안정과 심리적 지지가 학업성취도를 더욱 높일 수 있다.

www.동행심리치료센터.kr

070 4079 687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