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리상담칼럼

[상담칼럼]아버지에 대한 분노

공진수 센터장 2013. 6. 22. 08:28

 

아버지에 대한 분노로 가득한 아이가 상담에 왔습니다.

자신의 아버지는 자신의 이야기를 잘 들어주지도 않을 뿐더러 화를 자주 내는 아버지라고 합니다.

그러다 보니 이 아이 역시 아버지를 닮을 듯 분노조절을 잘 하지 못하는 등, 관계 형성에 어려움을 겪는 아이입니다.

대화와 소통의 어려움도 있고, 무엇엔가 욕구가 생기면 타협할 줄도 모릅니다.

그러다 모아놓은 분노를 한꺼번에 터뜨려서 주위 사람들을 놀라게도 합니다.

그렇습니다.

아버지에 대한 분노를 잘 해결하지 못하니 그 여파로 가족 안에서나 가정 밖에서 항시 불안감을 주는 아이가 되어 버렸습니다.

 

그럼 아버지에 대한 분노를 잘 해결하지 못하면 어떤 모습으로 살아가게 될까요?

첫번째로 자신을 잘 표현하지 못하는 모습들이 많습니다.

거부와 거절을 당했던 경험과 좌절을 맛보았던 경험이 많음으로 인하여 자신의 감정을 표현하는 것에 두려움을 가지게 되는 것이죠.

두번째로 남을 억압하는 사람으로 살아갈 수 있습니다.

보고 배우고 느낀 것이 아버지의 모습인지라 자신도 모르게 무의식 속에 아버지와 같은 모습이 내재화되고 외현화 되는 것이죠.

세번째로 문제해결 능력이 떨어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아버지와의 관계 속에서 적절한 좌절이 아닌 일방적 좌절을 겪은 경우, 문제해결에 대한 다양성을 배우기가 어려운 것이 바로 그것이죠.

네번째로 분노조절이 잘 안되는 모습이 많습니다.

억압 속에서 자라다 보니 분노를 그 때 그 때 적절하게 해결하는 것이 아니라 응축을 시키게 되고, 이러한 분노가 한꺼번에 폭발적으로 나타나기 때문에 스스로도 조절하기가 어렵게 되는 것입니다.

그 외에도 여러가지가 있습니다만 대략 적어보면 위와 같습니다.

아버지에 대한 분노는 반드시 해결해 주어야 할 부모의 과제입니다.

 

그러나 많은 아버지들은 이러한 문제에 대해서 아래와 같이 대응을 하기에 문제 해결에 어려움을 겪게 되지요.

첫번째로 아이의 분노를 더 억압하는 경우입니다.

아이가 분노를 표출하면 다양한 방법으로 억압을 합니다.

언어적 폭력으로 혹은 물리적 위협으로.

그러나 이것은 전혀 도움이 되지 않는 방법이라는 것을 아버지는 모르는 경우가 많으며, 이러한 방법을 사용하는 아버지는 그 역시 자라면서 이러한 방법에 노출되거나 학습되었을 가능성이 많기에, 다른 방법에 대한 개방적인 모습이 보이지 않는 것이 한계이지요.

두번째로는 아이의 분노를 무시하거나 회피하는 경우입니다.

저러다 스스로 지쳐서 그만 두겠지 하면서 방임하는 경우가 여기에 해당됩니다.

결국 아이는 지치는 것이 아니라 더욱 강한 복수심과 저항감 속에서 자라게 되고, 품행장애, 반항성장애에서 반사회성 성격장애로 발전하기도 합니다.

어찌보면 부모의 모습 중에 가장 최악의 모습이라고 할 수 있지요.

 

결국 아버지에 대한 분노를 해결하지 못한 아이나 아이의 분노를 수용하지 못한 아버지가 존재하는 가정 안에서는 핵폭탄과 같은 시한폭탄을 가지고 사는 삶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이런 경우 좀 더 행복하게 살 수 있는 방법은 없는 것일까?

그것은 바로 아이는 심리상담을 받아야 하며, 부모 역시 양육적 차원에서 부모교육을 받는 것이 좋다는 것입니다.

이러한 것은 아이의 삶에 대한 도움 뿐만 아니라 부모의 삶에 대한 행복감을 높여주기에 결국에는 모든 가족 구성원들이 행복해지는 지름길이라는 관점에서 매우 중요한 것입니다.

 

혹 여러분의 자녀 중 아버지에 대한 분노와 소통의 어려움을 겪는 자녀가 있습니까?

그 분노의 원인 찾기와 분노 해결의 방법을 찾기 위해서 심리상담을 권합니다.

자녀의 분노는 처음에는 부모를 향하게 되지만 그것이 해결되지 않으면 사회로 향하게 되며 그것도 여의치 않으면 자기 스스로에 향하여 파멸적인 삶으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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