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리상담칼럼

[심리치료]분노조절 상담에 대하여

공진수 센터장 2013. 10. 2. 13:02

 

 

저희 센터를 방문하여 심리상담을 받기 원하는 분들을 대하다 보면 분노에 가득한 분들을 자주 접한다.

가족에 대해서, 사회에 대해서, 소속된 조직에 대해서 심지어는 자기 자신에 대해서 분노로 가득찬 사람들.

특히, 부부상담의 경우에는 배우자와 배우자 원가족에 대한 분노가 상당히 높다.

아울러 내담자 스스로도 분노조절에 대한 어려움을 호소하고 분노조절을 할 수 있기를 바라는 내담자들도 많다.

 

그런데 이러한 모든 내담자들을 상대하다 보면 분노의 원인을 외부에서만 찾으려고 노력하거나 분노에 대한 감정을 회피하려고 하는 내담자들을 많이 만난다.

즉, 자신에 대한 성찰은 소홀히 한채 가족이나 자녀, 배우자나 친구 및 친척 등 외부적 요인에 대한 욕구불만을 토로하면서 이러한 환경의 변화만을 요구하는 경우가 많다는 것이다.

 

사실 심리상담이라고 하는 것은 타인과 외부 환경을 바꾸는 것보다 우선순위에서 나를 변화시키고 나의 관점을 새롭게 하는 것이 더 먼저이다.

따라서 분노조절을 잘 못하는 분들을 보면, 우선순위가 뒤죽박죽이거나 나는 괜찮은데 주변이 문제라는 자기중심적인 사고의 감옥 속에 갇힌 분들이 많다.

아울러 자신의 분노에 대해서는 관대하고 타인의 분노에 대해서 분개하거나 수용하지 못하는 경우도 자주 본다.

무엇이든지 어려움이나 문제점이 있다면 그것을 회피하기에 앞서서 본질을 직시하고 직면하는 것이 더 우선적이나 그렇지 못하고 반대로 나는 방어하고 타인은 공격하는 모습을 지닐 때 심리상담을 진행하기에 매우 어려울 때가 많다.

심리상담을 하는 전문가로서 이러한 분들을 대할 때는 많은 에너지가 소모되고 소진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한번 두번 내담자와 상담사의 만남 속에서 서로간의 신뢰감을 쌓아가고 분노조절에 대한 기본적인 이해와 인간심리에 대한 설명을 주고 받으면서 자신을 성찰하고 타인을 관찰하는 모습 속에서 분노조절의 능력을 키우고 분노조절을 통한 만족감과 쾌감을 느끼는 내담자들을 보면 마음이 흐믓하기 그지없다.

특히, 이러한 부분에서 인지치료적 그리고 행동치료적 접근은 효과적이라고 느낀다.

 

부부간의 갈등이나 부모 자식간의 갈등 혹은 친구와의 갈등이나 동료와의 갈등 속에서 분노조절을 잘 하지 못하는 분들이 있는가?

아울러 분노의 감정이 생길 때 그저 부끄럽게 여기거나 수치심이 앞서서 분노하면 안된다는 억압에 능숙한 분들이 있는가?

분노조절 심리상담을 권해 드린다.

 

분노는 인간이 가진 매우 중립적인 감정이다.

억압을 해서도 안되지만 그렇다고 조절이 되지 않아서 폭발을 자주 일으킨다면 언젠가는 이러한 분노가 나를 괴롭히는 올가미가 될 것이다.

인간관계의 파괴를 가져올 수도 있고, 사회적으로 고립될 수도 있다.

아울러 나의 인격과 인생에 무거운 짐이 될 수도 있다.

또한 분노조절에 대한 부담감으로 술이나 약물 등을 통해서 해결하고자 할 경우에는 의존이나 중독에 빠질 수도 있다.

 

분노의 에너지가 강하고 조절기능은 떨어지는 것 같다면 부끄럽게 여길 필요가 없다.

이러한 것을 인지하고 인정을 한다면 전문가를 만나서 분노의 원인과 대상 그리고 해결하는 방법 등등에 대해서 진솔한 대화를 해 보라!

그리고 그 속에서 해답과 지속적인 분노조절 훈련을 받아보라.

삶의 태도와 습관 그리고 인격과 인생이 달라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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