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리상담칼럼

[상담칼럼]교권침해 학생들을 만나다!

공진수 센터장 2013. 10. 16. 10:11

최근에 교권침해 학생들을 집중적으로 만나는 계기가 있었다.

교권침해 학생들, 좀 더 쉽게 말해서 선생님에게 대드는 학생들.

이러한 학생들을 개별상담을 통해서 만나면서 여러가지 느낀 점이 많았다.

그래서 오늘을 여기에 대해서 몇 자 적어보도록 한다.

 

교권침해를 한 학생들을 만나본 결과 다양한 공통점이 발견되었다.

 

1. 그들은 스트레스가 높고 외롭다는 것.

2. 권위 존중과 사랑을 배우지 못햇거나 배울 기회가 적었다는 것. (가정이나 학교에서)

3. 분노조절과 감정조절에 대한 훈련이 부족하다는 점.

4. 과도한 죄책감과 수치심 속에서 이러한 것을 해결하는 법을 잘 모른다는 것.

5. 관계 형성에 대한 기술이 떨어지고 관계 형성에 대한 훈련이 많지 않았다는 것.

6. 자살시도나 가출 등의 경험이 많았다는 것.

7. 정학을 받았거나 강제전학 등의 위협과 협박을 받은 적이 있었다는 것.

8. 주위에 멘토가 되어줄 수 있는 존재가 부재하다는 것.

9. 자신의 미래 희망 직업과 그 직업을 통해서 이루고자 하는 꿈이 약하다는 것.

10. 자존감이 낮고 자신감이 떨어져 있다는 점.

11. 학업성취도가 낮고 학교 내에서 낙인 효과의 후유증을 앓고 있다는 점.

12. 과거에 혹은 현재에 왕따를 당하고 있다는 점.

13. 미래에 대한 두려움이 많다는 것. (학업, 직업, 인생 등등)

14. 학교를 다니고 싶지 않다는 것.

15. 현실을 도피하고 싶다는 것.

 

그런데 이러한 학생들과 짧은 만남이었지만 상담 속에서 만나다 보니 그들을 어떻게 도울 수 있을까 하는 생각과 함께 그들의 욕구가 엿보이기도 한다.

 

그런 것 중에는 다음과 같은 것이 있었다.

 

1. 그들의 이야기를 편견 없이 선입견 없이 고정관념 없이 들어줄 수 있는 사람이 필요하다는 것.

2. 그들도 행복한 미래에 대한 소망이 있지만 과거에 학습되고 경험된 것 때문에 두려움이 많은데 이것을 극복하고 싶다는 것.

3. 그들에게 인생의 멘토가 필요하다는 것.

4. 학업과 인간관계에 대한 스트레스가 많은데 이러한 스트레스를 극복하는 법을 배우고 싶다는 것.

5. 분노조절 및 감정조절에 대한 훈련을 배우고 싶다는 것.

6. 인간적인 배려와 인격적 대우를 받고 싶다는 것.

7. 차별이 없는 학교생활을 맛보고 싶다는 것.

8. 인생을 다시금 살 수 있다면 현재와는 다르게 살고 싶다는 것.

 

이외에도 다양한 의견들이 있었다.

원포인트 상담이어서 얼마큼 그들에게 도움이 되었는지는 모르겠으나 분명한 것은 이러한 학생들이 많을 듯하며 이러한 학생들에게는 부정적 낙인찍기가 아닌 도움의 손길을 베풀어 주어야 한다는 것.

 

오늘도 학교현장에서 교권침해 사례를 많이 일어나고 있다고 본다.

이러한 문제를 규칙과 체벌로서 처리할 것이 아니라 진지하고 진실하게 그들을 대하고 그들의 욕구를 잘 경청만 해주어도 그들이 이러한 터널의 잘 통과하리라 믿는다.

 

상담을 받았던 어떤 학생이 말한 마지막 말이 귓가에 맴돈다.

"저의 이야기를 잘 경청해 주어서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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