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리상담칼럼

[상담칼럼]권위는 가르치되 권위주의에서는 벗어나라!

공진수 센터장 2013. 10. 16. 19:35

 

심리상담에 오시는 분들에게 제일 먼저 하는 것 중의 하나는 바로 가족력을 보는 것이다.

내담자를 중심으로 가계도를 그리고 그 가계도에 따라서 조부모와 부모 혹은 자녀들에 대한 다양한 정보를 얻는 것이다.

사실 가계도 하나만 제대로 분석해 보아도 내담자의 심리적 문제에 대한 수많은 원인과 과정 그리고 정보 등을 얻을 수 있다.

그런데 이러한 가계도 분석을 통해서 알 수 있는 것 중의 하나는 권위주의 아래에서 태어나고 자라고 성장한 사람들일수록 심리적 갈등과 어려움이 많을 수 있다는 것.

사실 부모들은 권위를 가르치고 싶었는데 막상 그 과정은 권위주의 아래에서 자녀들이 억압 받거나 차별 받거나 무시 당하는 등등 다양한 심리적 어려움을 겪게 하면서 성장시키고 그 영향으로 학습되고 기억된 것들이 결국 언젠가는 심리적 어려움에 봉착하는 구조를 자주 본다.

 

그럼 권위주의 아래에서 자란 사람들의 양상은 어떨까?

첫째, 권위주의 아래에서 자란 내담자 역시 권위주의적이다. 타협이나 수용 혹은 개방 등에서 어려움이 많을 수 있다. 아집이나 고집이 센 경우도 많다.

둘째, 감정표현이 능숙하지 못한 경우가 많다. 억압받고 살아오면서 감정표현에 대한 것 역시 억압을 받다보니, 감정표현에 대한 두려움과 부정적 인식 그리고 감정표현이 서툰 경우가 많다. 그러다 보니 감정표현이 풍부한 사람을 부러워하는 경지를 넘어서 자신의 모습은 부끄러운 존재로 느끼는 경우가 많다.

셋째, 스스로에 대한 권위에 대해서는 소홀함이 많다. 즉, 자존감이 낮은 경우가 많다. 그래서 약자 앞에서는 강하고, 강자 앞에서 약한 모습을 보이는 경우도 있다.

넷째, 자신을 잘 바라보지 못하는 경우도 많다. 그저 권위주의에 의해서 길들여지고 익숙해지다 보니 자신보다는 타인을 더 의식하게 되고, 자신의 모습에 대해서는 부정적인 자기인식을 갖는 경우도 있다.

다섯째, 사춘기 이후 권위를 강조하거나 권위주의를 부리는 사람을 보면 왠지 모르게 분노가 일어나고, 분노조절이 잘 안될 경우 공격적인 성향을 보이는 경우도 많다. 이러한 것은 교권침해 학생들의 경우 많이 발견되는 경우이며, 회사 내에서도 상사의 권위에 도전하거나 조직의 기본적인 룰을 잘 지키지 못하며 적응력이 떨어지는 사람들의 경우 많이 발견된다.

여섯째, 권위와 권위주의를 잘 구분하지 못한다. 그래서 어떨 때는 권위적으로, 어떨 때는 권위주의적으로 행동하거나 생각하고 판단한다. 즉, 심리적 혼란이 많을 수 있다.

이 외에도 다양한 양상이 존재할 듯하다.

 

그런데 이러한 양상을 지니고 조직생활 혹은 사회생활을 하다보면, 잘 적응하지 못하는 모습 속에서 감정조절의 어려움이나 낮은 자아존중감 그리고 서툰 자기주장이나 익숙하지 못한 문제 혹은 갈등해결 능력 등의 문제로 어려움을 겪는 경우가 생길 수 있다.

따라서 이러한 경향을 가진 사람들은 자신에 대한 성찰과 함께 권위를 수용하며 권위주의를 극복할 수 있는 훈련이 필요하다.

이런 관점에서도 심리상담은 효과가 있다.

 

나의 부모가 권위주의적이었는가?

그렇다면 나 역시 권위주의적인 부모가 될 수 있다.

이럴 경우를 예방하기 위해서 심리상담을 받아보는 것은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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