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리상담칼럼

[상담칼럼]부모의 우울증

공진수 센터장 2014. 1. 23. 09:41

 

이상심리를 가졌다고 추측이 되어서 의뢰되는 아동 그리고 청소년들을 대하다 보면, 적어도 그들의 부모 중 한 명은 한 가지 이상의 정신적 질환이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그 중의 대표적인 것은 우울증이다.

그리고 이러한 우울증은 상당히 오랜 기간 동안 만성화되어서 자녀에게 정서적, 심리적, 감정적으로 전이를 주면서 영향을 미친 경우가 많다.

그런데 많은 사람들은 우울증이라는 사실에 대해서 인정하지 못하고 직면하지 못한채 회피하거나 부정하는 모습을 보이면서 이상심리를 숙성시키고 성장시키는 모습을 볼 때 아쉬움이 많이 남는다.

특히, 정신증에서도 가장 심하다고 말하는 조현증(정신분열증)을 가진 사람의 경우, 그의 부모나 가족들을 살펴보면 우울증, 조울증과 같은 정서장애가 있는 경우가 많으며, 이러한 정서장애가 조현증을 가진 사람에게 영향을 미쳤을 가능성이 높다.

따라서 이럴 경우 조현증에 빠진 사람 뿐만 아니라 그 가족들이 심리상담이나 심리치료의 대상자가 되어야 한다.

그렇지 않을 경우 조현증에 빠진 사람이 제대로 치료하지 않고 결혼을 하여서 자녀를 낳았을 경우, 그 자녀에게 다시금 이상심리를 전이하게 되는 악순환에 빠지기 때문이다.

아울러 약물치료 뿐만 아니라 심리상담이나 심리치료를 통해서 사회기술훈련을 시켜주어야 한다.

그런데 많은 사람들은 약물치료를 거부하는 경우도 잦고, 심리상담이나 심리치료를 한 두 번 하고 나면 되는 것으로 오해를 하여서, 조급증을 내거나 심리상담과 심리치료에 대해서 신뢰하지 못하는 등의 모습을 자주 본다.

또한 위에서 적은 것처럼 자신의 문제에 대해서 인정하고 직면하는 것이 아닌 회피하고 부정함으로써, 두려움 속에서 모래 속에 머리를 박고서는 두려움은 사라졌다고 주장하는 어떤 동물처럼 행동하는 경우가 잦다.

 

이상심리를 가졌다는 것은 부끄러운 일이 아니다.

그보다는 도움이 필요한 일이다.

정신과 의사의 도움이 필요할 수도 있고, 심리상담사의 도움이 필요할 수도 있다.

또한 가족들의 도움이 필요할 수도 있으며, 주변의 사람들의 도움이 필요할 수도 있다.

그런데 많은 사람들은 이상심리가 생겼을 경우, 세상과 등을 지거나 세상 사람들이 자신을 등질 것이라는 피해의식에 빠져서 치료의 시기를 놓치거나 치료의 기회를 피하는 경우가 잦다.

그래서 도움의 손길을 외면하거나 도움의 손길을 요구하지 않거나 등등의 다양한 모습을 보인다.

이야기가 조금 멀리갔는데 혹시 부모님들께서 우울증 등의 정서장애로 오랫동안 어려움에 빠져 있는가?

자기 자신을 위해서 그리고 자녀들을 위해서 심리상담과 심리치료를 꼭 받으시길 바란다.

나의 인생이 소중하듯이 자녀들의 인생도 소중하기 때문이다.

 

www.동행심리치료센터.kr

070 4079 687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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