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리상담칼럼

[가정폭력]가정폭력 가해자를 위해서 투자할 것인가?

공진수 센터장 2014. 1. 29. 20:28

 

가정폭력.

성폭력 그리고 학교폭력과 함께 우리의 실생활 가까이에 존재하는 인정하기 싫지만 인정해야 하는 불편한 진실들.

그런데 많은 가정폭력은 여성보다는 남성이 가해자인 경우가 많고 피해자의 경우에는 남성보다 여성이 많다.

쉽게 말해서 남편이 아내와 존속 및 비속에 대해서 폭력을 행사하는 경우가 통계적으로 많다는 것이다.

그런데 많은 가정은 가정폭력이 존재함에도 불구하고 무엇이 가정폭력인지 그리고 가정폭력의 가해자에 대해서는 어떻게 해야 하는지 또는 가정폭력의 피해자는 어떻게 도움을 받을 수 있는지에 대해서 잘 모르는 경우가 많다.

특히, 가정폭력 가해자에 대해서는 왜 그러한 행동을 하며 어떻게 가정폭력의 사슬을 끊을 수 있을까에 대해서도 모르는 경우가 잦다.

그러다 보니 가정폭력은 가정폭력에서 머물지 않고 자녀들에게 대물림이 되는가 하면, 가정폭력의 희생자가 된 자녀들이 또래집단으로 가정폭력의 방법을 그대로 답습하면서 학교폭력으로 이어지고, 결국 이러한 것들이 학습되거나 습관화가 되면 반사회적 성향의 성격으로 변하는 경우가 잦다.

따라서 가정폭력은 한 가정의 문제 차원 뿐만 아니라 우리 사회의 문제 차원으로 그 영향력이 크다고 할 수 있다.

 

가정폭력을 행사하는 가해자의 경우, 우리는 가정폭력이 처음 발생되었을 때에 어떻게 대처하느냐가 매우 중요하다.

예를 들어서 신혼초부터 가정폭력을 행사하는 행위자의 경우, 시간이 지나간다고 해서 가정폭력에 대한 그의 습관은 변하지 않는다.

따라서 가정폭력을 행사하는 가해자의 경우에는, 초반에 심리상담이나 가족상담 등을 통해서 가정폭력을 행사하는 그 근원을 찾고 거기에 대처해야만이 가정폭력을 행사하는 습관을 조금 변화시킬 수 있다.

그런데 많은 가정에서 가정폭력이 일어나면 이러한 일에 대해서 외부에 공개하는 것을 꺼리거나 도움을 요청하는 것을 꺼리며, 경제적 부담이 생기는 심리상담이나 가족상담을 회피하는 경우가 많아, 결국 작은 질병을 큰 중병으로 만드는 경우가 잦다.

그리고 이러한 가정폭력의 결과는 최악의 경우 살인이나 자살로까지 이어지는 무서운 범죄내지는 한 가족의 불행으로 끝나는 경우가 잦다.

따라서 가정폭력이 일어나고 있다면 피해자 못지 않게 가해자에 대한 투자가 필요하다.

즉, 심리상담이나 심리치료를 통해서 가해자는 가해자대로, 피해자는 피해자대로 폭력의 대물림을 막고 자존감 있는 삶과 행복이 가득한 가정을 만들기 위한 투자가 필요한 것이다.

 

설이나 추석 같은 명절은 온 가족들이 많이 모이는 시기이다.

그리고 지난 시간 속의 서로에 대한 그리움을 나누는 시간이기도 하지만, 가끔은 그동안 누적되었던 부적감정들이 폭발하는 시간이 되기도 한다.

그런 와중에 온 가족이 모인 가운데 가정폭력이 일어나기 쉽다.

심지어는 형제들끼리 부모 앞에서 그리고 자녀들 앞에서 가정폭력을 행사하는 경우도 잦다.

명절 기분에 마시는 술은 한편으로는 분위기를 좋게 하기도 하지만, 가정폭력이 잦은 가정의 경우에는 불에 기름을 붓듯이 가정폭력을 행사하는데 기폭제가 되기도 한다.

그리고 이러한 만남 이후에는 서로 비난하고 다시 안만나면 되는 듯이 돌아서는 것이 우리들의 모습은 아닌가?

 

혹 명절이든 평상시든 가정폭력을 습관적으로 지속적으로 반복적으로 중독적으로 행사하는 가해자가 있는가?

주변의 심리치료, 부부치료 그리고 가족치료를 하는 곳의 문을 두드리게 해 주길 바란다.

투자할 가치를 떠나서 투자를 해야 하는 문제이기 때문에 드리는 말씀이다.

 

www.동행심리치료센터.kr

070 4079 687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