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세상을 살면서 하루에도 수없이 많은 상황 속에서 능동적으로나 수동적으로나 무엇인가를 체험하고 배우게 된다.
그리고 이렇게 쌓이게 되는 체험과 배움 속에서 우리는 그것들을 하나씩 정리하면서 관념이나 신념으로 발전시키고 가지게 된다.
이러한 과정은 교육이라는 틀을 통해서 보편적으로 만들어지는 부분도 있지만, 어떠한 것은 지극히 개인적이고 자기중심적으로 정리가 되면서, 각자의 관념과 신념으로 발전하게 된다.
그리고 이렇게 가지게 된 관념과 신념의 눈과 틀을 가지고서 우리는 세상을 다시금 바라보게 된다.
그런 과정 중에는 일반화라는 것이 있다.
사전적 의미로 일반화란
개인치료, 부부치료 그리고 가족치료 등 심리치료를 해 보면 많은 사람들이 과일반화의 오류에 빠져 있는 경우를 본다.
물론 누구든지 과일반화의 오류에 빠질 수 있다.
그런데 가족 안에서 벌어지는 과일반화는 매우 빈도수가 높다.
왜냐하면 오랫동안 일정한 공간에서 살았다는 배경과 그 과정 속에서 보고 느낀 시간 속에서 일반화가 잘 진행될 수 밖에 없었으며, 그렇다보니 과일반화도 잘 될 수 밖에 없지 않았나 추측된다.
예를 들면, 아이가 떼를 쓰면 아이의 욕구를 채워준 부모가 있다고 하자.
이 아이에게는 모든 사람에게 떼를 쓰면 나의 욕구를 채워줄 것이라는 과일반화가 자리잡을 수 있다.
또한 아이의 부적절한 요구에 대해서 부모가 위협을 가하거나 비난을 했을 경우 부모의 뜻을 수용했다면, 자녀의 심리적 발달과 관계없이 부모는 위협과 비난을 통해서 자녀를 통제할 수 있다는 과일반화가 자리 잡을 수 있다.
아울러 부모든 자녀든 관계없이 한 번의 사건을 앞으로 이루어질 사건인 양 과일반화할 수 있다.
그러다 보니 부모와 자녀간의 의사소통이 서툰 가정의 경우, 나는 상담사로서 자주 물어보는 것이 있다.
'당신의 욕구를 상대편에게 표현해 본 적이 있으신가요?' 라고.
그러면 부모든 자녀든 불쑥 나오는 말이 있다.
'제가 부모(자녀)를 잘 아는데요~' 하면서 시작하는 말이다.
즉, 상대편을 너무나 잘 알기 때문에 말을 하고 싶지 않다는 말이다.
역시 과일반화의 오류 속에 빠져 있는 모습이다.
사실 인간에게 언어가 있다는 것은 표현을 하라는 것이고, 표현하지 않으면 상대편의 마음을 제대로 알 수 없다.
물론 언어적 표현이 의사소통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그렇게 높지 않지만. (표정, 태도 기타 등등과 비교해서)
그럼에도 불구하고 과일반화의 오류 속에서 스스로의 욕구에 대해서 표현하지 않는다면, 그 가족과 그 부부는 어떻게 서로를 이해하게 될까?
오늘은 우리가 가족 내에서 쉽게 빠질 수 있는 과일반화에 대해서 잠시 생각해 보았다.
다른 면에서의 과일반화 못지않게 가족 안에서 벌어질 수 있는 과일반화에 대해서 다시금 생각해 보며, 편견과 선입견 그리고 고정관념의 늪에서 벗어나 더욱 행복한 가정생활이 되길 바라면서.....
- 공진수 센터장 소개 -
건국대학교 미래지식교육원 아동교육아카데미 아동심리상담사/놀이치료사 지도교수
가정폭력 전문상담원
학교폭력 예방상담사
음악심리상담전문가
미술심리상담사
에니어그램 상담사
070 4079 687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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