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리상담칼럼

[자녀상담]거짓말과 도둑질을 한다면.....

공진수 센터장 2014. 3. 12. 13:03

어느 순간부터 아이들이 거짓말을 한다고 부모들이 화가 나서 전화를 했습니다.

이야기를 들어보니 도덕적으로 옳곧게 사시는 분들인지라 아이들이 거짓말 하는 것에 무척 화가 난 것 같았습니다.

아울러 자초지종을 더 들어보니 돈을 술쩍 가져가기도 한다고 합니다.

그리고 거기에 대해서 거짓말을 하고.....

참 답답하기 그지 없는 노릇이라고 했습니다.

부모는 양심적으로 살고 있는데 아이들이 이러니 걱정도 되고 화도 난다고 했습니다.

 

이럴 경우, 우리는 무엇을 그리고 어떻게 접근을 해야 할까요?

참 쉽지 않은 입장입니다.

아이만 혼을 내거나 겁을 준다고 해서 거짓말을 하지 않을까요? 도둑질을 하지 않을까요?

아니면 언제가는 깨닫겠지 하고 그냥 내버려 두는 것이 해답일까요?

 

아이들이 거짓말을 하는데에는 다 이유가 있습니다.

거짓말을 통해서 무엇인가 얻는 것이 있다는 것이죠.

이런 것을 심리학에서는 이차적 이득이라고도 합니다.

즉, 무엇인가 이득이 있기 때문에 거짓말이든 도둑질이든 하는 것이라는 말이죠.

 

거짓말이나 도벽이 있는 아이들은 일단 전문가에게 상담을 의뢰해 볼 가치가 있습니다.

그들의 내면 속에 해결되지 않은 욕구불만은 없는지?

정서적으로나 생리적으로 욕구조절에 대한 어려운 점은 없는지?

혹 학교폭력으로 인하여 돈이 필요하고, 그 돈을 마련하기 위해서 도둑질을 하게 되며, 그 도둑질을 덮기 위해서 거짓말을 하고, 그 거짓말을 덮기 위해서 또 다른 거짓말을 하고 등등.....

체크해 보아야 할 부분이 하나 둘이 아닙니다.

 

그런데 여기에서 한가지 빼 놓으면 안되는 것이 바로 부모의 양육태도입니다.

긍정적 감정표현과 부정적 감정표현은 어떻게 하시는지?

자녀들의 감정읽기는 어떻게 그리고 어느 정도까지 해 주시는지?

부부사이의 관계는 어느 정도인지? 기타 등등

이 부분에 대해서도 체크해 보아야 할 부분이 많습니다.

 

특히, 과도한 도덕적 윤리적 그리고 종교적인 부모의 경우, 매우 엄한 부모의 경우 여기에 부모 자녀 간 애착형성 자체가 잘 안되는 부모의 경우, 그 아래에서 자란 아동 및 청소년들은 자기 내면을 표현하는데에 어려움을 겪습니다.

감정표현을 통해서 혼이 날까 두렵고 부모가 듣고 싶어하는 말과 행동을 해야 한다고 과도하게 자신을 통제하면서, 갖고 싶어도 갖고 싶다고 말하지 못하고, 얻고 싶어도 달라고 말하지 못하는 등으로 인한 스트레스 상황에 빠지게 됩니다.

그러다 보면 영혼 없는 대화, 감정 없는 표현 등을 하게 되어 부모의 비위를 맞추는 것에 더 많은 에너지를 사용하면서, 사실을 이야기 하는 것이 아닌 부모에게 적합한 표현을 하다보면, 본의 아니게 거짓말을 하게 됩니다.

그리고 돈을 술쩍 하는 것도 과도한 통제와 제한 그리고 억압 속에서 살아가는 아동 및 청소년들이 할 수 있는 행동 중의 하나입니다.

따라서 아이들이 거짓말을 하거나 도벽이 있다면 부모들의 양육태도를 다시금 확인해 볼 필요가 있습니다.

과도한 통제와 제한 그리고 억압을 하고 있는지는 아닌지?

자녀와의 소통에 시간와 정성 그리고 진정성을 투자하고 있는지?

그리고 이러한 양육태도에 대해서 스스로 체크하기가 어렵다면, 상담센터 등에 부모상담을 받아 보시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혹 자녀의 거짓말과 도벽으로 고민하십니까?

가까운 상담센터의 문을 두드려 보세요.

 

- 공진수 센터장 소개 -

건국대학교 미래지식교육원 아동교육아카데미 아동심리상담사/놀이치료사 지도교수

가정폭력 전문상담원

학교폭력 예방상담사

음악심리상담전문가

미술심리상담사

에니어그램 상담사

 

www.동행심리치료센터.kr

070 4079 687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