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리상담칼럼

[부부상담]먼저 화 내는 아내, 늦게 화 푸는 남편

공진수 센터장 2014. 3. 19. 13:06

부부싸움의 패턴을 들어보면, 일반적으로 먼저 화가 치밀어 오르는 쪽은 아내입니다.

그리고 부부싸움을 먼저 거는 쪽도 일반적으로 아내입니다.

그것이 오해에서 시작되었든 그것이 억울함에서 시작되었든 그것이 섭섭함에서 시작되었든 그것이 무엇이든 거의 그렇습니다.

그런데 공격하는 아내에 맞서서 방어하거나 회피하던 남편도 서서히 화가 치밀어 오르기 시작합니다.

그리고 드디어 남편의 반격이 시작될 무렵, 아내들은 자신의 욕구가 관철되거나 관철되지 않는다고 하더라고, 화가 서서히 수그러드는 경향이 있습니다.

남편으로는 당황스럽기도 하고 황당하기도 한 상황이지요.

그리고 화가 식는 속도에서 차이가 벌어지면서, 부부싸움의 2차전이 시작되기도 합니다.

그것은 화가 여성에 비해서 쉽게 풀리지 않은 남편이 문을 박차고 나가거나 술 등을 찾아서 화를 푼다는 명목하에 술을 마시는 것이죠.

사실 술은 이완제 역할을 합니다.

그런데 술을 마시고 충분히 이완되기 전까지가 문제입니다.

분노와 술이 만나면 묘하게도 폭발력을 가지니 말입니다.

그래서 가정폭력도 쉽게 일어날 수 있습니다.

그런 후 이완이 되어 버린 가정폭력 행위자는 세상 모르고 잠에 빠지기도 합니다.

결국 이런 결말을 원한 부부싸움이 아니었는데, 결과적으로는 묘한 결과 속에 서 있게 되는 아내는 마음의 상처를 받게 됩니다.

따라서 우리는 남자와 여자의 차이점을 알 필요가 있습니다.

생리적인 부분과 심리적인 부분에서 말이죠.

살다보면 부부싸움을 하지 않을수는 없습니다.

가사문제, 자녀문제, 양육문제, 경제적 문제, 시댁과 처가와의 관계문제 등등.....

그런데 지혜롭게 할 필요는 있습니다.

적어도 스스로의 감정을 조절할 수 있는 준비하에 부부싸움을 하는 것이 좋으며, 부부싸움의 분위기가 통제불능의 상태에 빠질 것 같으면 타임 아웃과 같은 방법으로 부부싸움의 열기를 잠시 식힐 필요도 있습니다.

그런데 이런 방법을 잘 아는 부부도 실수를 하는 경우가 잦습니다.

타임 아웃을 선용하는 것이 아니라 악용하거나 이용하는 경우이죠.

사실 타임 아웃은 잠시 휴전을 요구하는 것이고, 문제 해결을 회피하가 위한 수단으로 쓰는 것이 아닙니다.

아울러 타임 아웃 시간에는 술을 마시거나 친구들을 만나서 문제의 본질을 흐릴 수 있는 조건들을 차단해야 함에도 불구하고, 화 났다고 술 친구들을 불러내서 자신의 입장만 이야기를 늘어 놓다 보면 문제와 갈등은 해결되지 않고 더욱 꼬이게 됩니다.

여기에 본가 식구들까지 개입을 하게 된다면, 부부싸움은 나라와 나라 간의 전쟁 못지않게 복잡한 양상으로 변질되게 되는 것이 우리의 삶입니다.

혹 부부싸움 거리가 생겼나요?

아내는 먼저 분노할 수도 있다는 생리적 심리적 구조를 이해하시고, 남편은 부부싸움 이후에도 분노의 에너지가 소멸되지 않고 있을 수도 있다는 것을 이해하셔서, 서로가 서로를 조금씩 배려하는 가운데 부부싸움을 하시길 바랍니다.

비 온 뒤에 땅이 굳는다고 부부싸움 이상으로 중요한 것은 바로 어떻게 해결하느냐에 따라서 두 사람의 관계성에 상처가 될 수도 있고, 두 사람의 관계성에 지혜가 될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아내들이여! 부부싸움에서 분노 조절이 잘 되지 않는다면 심리상담을 권합니다.

남편들이여! 부부싸움 후에 분노 조절이 잘 되지 않는다면 심리상담을 권합니다.

아울러 부부상담이란 집단상담도 있으니 이러한 것을 잘 활용하는 지혜를 가지시길 바라면서.....

 

- 공진수 센터장 소개 -

건국대학교 미래지식교육원 아동교육아카데미 아동심리상담사/놀이치료사 지도교수

가정폭력 전문상담원

학교폭력 예방상담사

음악심리상담전문가

미술심리상담사

에니어그램 상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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