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리상담칼럼

[상담칼럼]가족회의

공진수 센터장 2014. 4. 1. 20:12

 

부모가 자식들에게 물려줄 수 있는 것은 꼭 재산만 있는 것은 아니다.

인성을 물려 줄 수도 있고 가치를 물려 줄 수도 있다.

그 중에 하나는 바로 가족회의일 것이다.

​가족 내에 중요한 일이 있을 때 열리는 가족회의는 매우 중요하다.

그리고 이러한 가족회의에서 발언권을 주고 받고 상대방의 말을 경청하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

이것은 이 험한 세상을 살아가는데에 필요한 사회성을 길러 줄 수 있는 좋은 기회이기 때문이다.

유교적 무의식이 흐르는 우리나라에서는 가족회의가 익숙치 않은 듯하다.

가족회의가 열리면 가장 - 일반적으로 아버지 -의 훈시를 듣는 듯한 것은 가족회의가 아니다.

그것은 말 그대로 훈시이다.

그런데 많은 가정의 경우를 들어보면 가족회의가 없거나 있어라도 위에 적은 것처럼 부모의 일방적인 의사만을 들어야 하는 경우도 많다.

그러다 보니 집 안에서 배워야 할 사회성을 배우지 못하는 경우가 잦다.

그리고 이러한 미훈련됨이 학령기에 접어들어서 학교로 연장될 때 아이들은 협의하고 합의하는 것에 어려움을 느낀다.

따라서 부모가 물려주어야 할 목록 중에는 가족회의가 꼭 들어가야 할 것이다.

그리고 가족회의에서 중요한 것은 인격적인 대우와 공감적인 경청 그리고 누구에게나 발언하고 표현할 수 있는 자유와 수용적인 분위기가 필요하다.

부모라고 해서 더 많은 권력과 통제를 가지게 된다면 자녀들은 그들의 속내를 잘 보여주지 않을 것이다.

그리고 자녀들의 속내를 모르는 부모들은 답답함에 짜증을 내거나 화를 내면서 자녀들을 닥달할 때 소통과 관계는 끊어져 버리게 된다.

​뒤늦게나마 자녀들이 부모의 마음을 이해하면 나중에라도 소통과 관계가 이어지겠지만 그렇지 못할 경우에 부모들은 노년에 참 쓸쓸한 시간을 맛보게 된다.

결국 입장이 역전되는 현상이 벌어지는 것이다.

따라서 인격적이고 민주적인 가족회의를 열 수 있는 가정이 있다면 이것 역시 행복의 지름길이라고 생각한다.​

- 공진수 센터장 소개 -

건국대학교 미래지식교육원 아동교육아카데미 아동심리상담사/놀이치료사 지도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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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폭력 예방상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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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술심리상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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