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리상담칼럼

[부부상담]미해결된 정서적 문제

공진수 센터장 2014. 4. 2. 10:18

부부상담을 해 보면 부부간의 문제도 있지만 부부 각자가 원가족 내에서 미해결되었던 정서적 문제를 현재의 부부생활 속으로 가지고 오는 경우도 잦다.

러한 것은 초혼 부부 뿐만 아니라 재혼 부부의 경우도 비슷하다.

그럼 미해결된 정서적 문제는 무엇일까?​

초혼 부부의 경우에는 원가족인 부모와의 관계 속에서 미해결된 정서적 문제가 많고, 재혼 부부의 경우에는 전혼 관계를 정리하면서 전 배우자와의 정서적 이혼을 하지 못해서 벌어지는 경우가 잦다.

어찌 되었든 미해결된 정서적 문제를 새롭게 구성하는 부부 관계 속으로 가지고 오는 것은 새로운 관계가 위험해질 수 있는 요인임에는 분명하다.

그러다 보니 미해결된 정서적 문제가 단초가 되어서 부부 관계 속에 점점 자리를 잡기 시작할 때 그 부부의 관계는 점점 위험 속으로 들어가게 된다.

따라서 예비부부의 경우에는 이러한 부분에 대해서 예비부부상담을 미리 받아보는 것도 좋은 방법이고, 부부간에 갈등이 점점 강화가 되는 부부가 있다면 단기상담이라도 부부상담을 받아보는 것이 좋다.

예를 들어서 아빠와 관계가 좋지 않았던 딸의 경우, 결혼하게 되는 배우자에게 본의 아니게 투사를 할 수도 있다.

아빠와의 관계 속에서 미해결된 정서적 문제를 해결 해 달라고 하거나 ​- 의식적 혹은 무의식적으로 - 배우자를 아빠와 동일시를 하면서 갈등을 키을 수 있다.

엄마와 관계가 좋지 않았던 딸의 경우도 시어머니와 관계 형성에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

반대로 아빠와 엄마와 관계가 좋지 않았던 아들의 경우에도, 아내나 장인 혹은 장모와의 관계 형성에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

또한 원가족과의 경계선이 결혼 이후에도 모호한 경우 또는 매우 밀착되어 있는 경우에도 부부간에는 갈등의 요소가 될 수 있다.

부부사이의 경계선은 모호한데 원가족과의 경계는 너무 밀착된 남편의 경우, 아내에게 본의 아니게 아픔과 상처를 줄 수도 있고 아내의 결혼생활 적응에 본의 아니게 피로함과 괴로움을 줄 수 있다.

이러한 것은 아내가 원가족과의 새로운 관계형성과 경계선 형성에 실패했을 경우에도 비슷하다.

부부상담은 이러한 미해결된 정서적 문제를 탐색하고 중재하며 개입해 줄 수 있다.

다만 모든 선택은 내담자의 몫이기에 얼마나 내담자가 수용력을 갖고 받아들이느냐가 한편으로는 큰 변수이기는 하지만.....​

- 공진수 센터장 소개 -

건국대학교 미래지식교육원 아동교육아카데미 아동심리상담사/놀이치료사 지도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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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술심리상담사

에니어그램 상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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