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리상담칼럼

[재혼가족]초혼보다 더 어려운 재혼

공진수 센터장 2014. 4. 2. 11:34

 

 

이혼이 만연화되다 보니 재혼도 많이 늘어나고 있다.

아울러 재혼부부의 이혼 역시 늘어나고 있는 시점에 있다.

이런 상황에서 부부상담의 폭은 매우 넓어지고 있다.

일반적인 부부상담을 넘어서 이혼상담, 재혼상담 그리고 성심리상담이 있으며, 경우에 따라서는 예비부부상담까지 확대된다.

오늘은 재혼에 대해서 잠시 적어본다.

이미 제목에 적은 것처럼 초혼보다 어려운 것이 재혼이라고 한다.

이미 초혼에 대한 실패를 경험하고 재혼에 이르는 경우, 초혼의 상처로 인한 정서적 해결이 안된 상태에서 재혼을 하는 경우가 많고, 이렇게 시작한 재혼 역시 이혼이라는 결론으로 끝나는 경우가 있기 때문이다.

또한 초혼은 주변인들의 축복을 일반적으로 받지만, 재혼의 경우에는 그렇지 못한 경우가 잦고, 초혼의 실패에 대한 재혼 당사자들의 부정적 자기인식으로 인하여 재혼을 함에도 불구하고 위축된 모습을 보이는 경우도 있다.

여기에 자녀라도 있게되면 계부모가 되는 쪽은 매우 어려움을 빠지게 되는데, 이러한 어려움은 계자녀 역시 똑같다.

특히 사별로 인하여 재혼을 하는 경우에도 자녀들은 상실감에 빠지는데, 하물려 이혼으로 인하여 재혼을 하는 부모를 볼 때 자녀들의 상실감과 배신감은 생길 수 밖에 없으며, 친부모와 계부모 사이에서 어떻게 처신을 해야하는지에 대한 충성심 갈등이 일어나면서, 친부모 뿐만 아니라 계부모 역시 혼란에 빠지기 쉽기 때문에 초혼보다 더 어려운 것은 재혼이라고 할 수 있다.

그런데 재혼을 앞두고 심리상담을 미리 받는 대상자들은 매우 적다.

오히려 재혼부부의 구성이 이미 초혼의 경험이 있었던 경우, 동병상련의 심정으로 더 잘 되겠지 혹은 더 잘 하겠지 하는 신화를 가지고서 재혼에 임하면서, 예상하지 못한 계자녀 양육과 훈육 문제, 원가족과 전혼 가족과의 관계 문제, 경제적 문제, 호칭 문제, 법적 문제 심지어는 계부모와 계자녀간의 성적 경계선 문제까지 다양한 문제에 봉착하여 결국 다시금 이혼에 도달하는 경우도 잦다.

여기에 새롭게 구성된 재혼가족의 재산문제 등이 혼합되면 정말 복잡하다.

따라서 재혼을 앞두고 있거나 이미 재혼 생활 속에서 심리적, 정서적, 경제적, 관계적, 영적 어려움을 겪는 가족들이 있다면 재혼가족을 대상으로 하는 심리상담을 미리 혹은 지금이라도 받아 보는 것이 효과적이다.

이미 초혼의 실패자라는 낙인 아닌 낙인이 있어서 재혼생활을 억지로 이끌어 가는 것은 매우 힘든 인생 여정이 아닐 수 없다.

더군다나 적당한 재혼가정의 매뉴얼도 없이 전혼 관계의 정서적 문제까지 해결하지 못하고 새로운 배우자에게 과도한 기대를 하거나 의존을 하게 된다면 재혼생활을 정말 힘들 것이다.

앞으로 재혼가정에 대한 칼럼은 계속 이어진다.​

- 공진수 센터장 소개 -

건국대학교 미래지식교육원 아동교육아카데미 아동심리상담사/놀이치료사 지도교수

가정폭력 전문상담원

학교폭력 예방상담사

음악심리상담전문가

미술심리상담사

에니어그램 상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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