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부의 관계를 유지하는 것은 여러가지 요소의 영향을 받게 된다.
그 중의 하나는 어떤 대화법 어떤 소통법을 사용하느냐도 중요한 요소 중 하나라고 할 수 있다.
오늘은 이 부분에 대해서 이야기를 나누고 싶다.
성공적인 부부대화법에는 여러가지가 있겠지만 일단 아래와 같이 정리해 본다.
첫째, 나를 전달하는 방법을 사용하라. 일반적으로 I-메세지라고 하는 것인데, 부부싸움이 벌어질 때 '당신은 말이야' 혹은 '너는 말이야'로 시작하는 것보다는 '나는~'으로 시작하는 대화법을 사용하면 저항을 덜 받으면서 대화의 물꼬를 틀 수 있다.
둘째, 이야기의 본질을 분명하게 해 주어야 한다. 은유적인 방법으로 대화를 하다 보면 오해가 오해를 낳고, 곡해가 곡해를 낳는 결과를 가져온다. 그러면 그것이 빌미가 되어서 대화와 소통을 방해하게 된다. 따라서 배우자에게 무엇인가 표현을 할 경우에는 명료하게 표현을 전달하는 것이 좋다.
셋째, '항상' 혹은 '허구한 날' 등의 과일반화 하는 단어를 되도록이면 사용하지 않는 것이다. 몇 번의 실수를 항상이라고 한다든지 허구한 날이라고 표현을 하는 순간 상대방은 너무나 억울한 마음이 들기도 하고 섭섭한 마음이 들면서 공격적 혹은 방어적 모드의 대화법을 사용하면서 대화와 소통을 막아 버릴 수 있다. 따라서 과일반화적인 표현은 되도록이면 삼가는 것이 좋다.
넷째, '절대로', '전형적인', '사람들은' '늘'등과 같은 단어사용을 조심해야 한다. 극단적인 표현에 해당될 수 있는 절대로나 전형적인 혹은 늘 같은 단어 그리고 불필요하게 사람들은 하면서 자극적인 표현을 사용하다 보면 성공적인 대화를 진행하기에는 어려움이 있을 수 있다.
다섯째, 되도록이면 여기 그리고 지금의 이야기에 몰입하는 것이 좋다. 대화만 시작되면 저 먼 옛날의 이야기를 토로하면서 특별히 부정적인 정보수집을 펼치기 시작하면 대화는 전쟁으로 변질되어 버린다. 따라서 여기 그리고 지금에 몰입하는 훈련을 하는 것이 좋다. 흘러간 과거에 대해서 언급을 하고 싶으면 그것을 테마로 대화를 별도로 하는 것이 좋다. 여기 그리고 지금의 이야기를 하면서 과거를 끌어오는 방법은 현명하지 못하다.
여섯째, 가끔씩은 부부의 대화를 녹음하여서 들어보는 방법도 좋다. 어떤 단어를 주로 사용하는지, 어떤 톤으로 말을 하는지, 어떤 강도로 표현을 하는지 등등을 좀 더 객관적인 입장에서 모니터링을 해 보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 대화의 태도와 패턴에 조금만 변화를 주어도 상대방은 매우 놀라는 것은 바로 부부대화의 묘미이기도 하다.
일곱째, 감정조절이 잘 되지 않아서 쉽게 흥분을 하는 타입이라면, 부부대화를 할 때 메모를 하면서 해보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메모를 할 때 장점은 주제에 집중할 수 있다는 것과 감정조절에 도움이 될 수 있다는 것이다. 메모를 하다보면 흥분되는 감정을 인지적인 작업 - 쓰는 것 -을 통해서 조절할 수도 있기 때문에 감정의 홍수에 덜 빠질 수 있고, 상대방의 대화에 더 잘 집중할 수 있는 방법이 될 수 있다. 이러한 것은 대선후보들이 적어가면서 토론을 하는 것을 보면 조금 더 이해가 될 것이다.
여덟째, 대화 속에서 갈등이 첨예하게 부딪히거나 감정조절이 되지 않을 경우에는 감정을 냉각시키기 위해서 그리고 주제에 더 집중하기 위해서 타임아웃을 하는 경우도 좋다. 그런데 이 타임아웃 동안에는 술을 마시거나 친구를 만나서 문제의 해결에 몰입하기보다는 문제로 인한 감정을 더욱 혼란스럽게 하는 것은 하지 않는 등의 일련의 조치가 필요하다. 이러한 부분에 대해서 잘 모르겠다면 심리상담사와의 상담을 통해서 도움을 받을 수도 있다.
이 외에도 여러가지 방법이 있겠지만 오늘은 여기까지만 올린다.
- 공진수 센터장 소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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