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리상담칼럼

[자녀상담]무엇 때문에 공부하는가?

공진수 센터장 2014. 4. 5. 17:59

 

 

청소년 상담을 하면서 물어 보았습니다.

'무엇 때문에 공부하느냐?' 고요 말이죠.

​끙끙대면서 답변을 잘 못합니다.

그래서 부모님들은 어떠시냐고 하니까 공부 열심히 하라고만 말씀하신다고 답을 합니다.

그럼 부모님은 무엇 때문에 공부를 열심히 하라고 말씀하시는지 생각해 보았느냐고 물었습니다.

그랬더니 하는 말이 공부를 열심히 해야 좋은 대학, 좋은 직장 등등 결국 행복한 삶을 살 수 있다고 한답니다.

그래서 행복한 삶이 무엇이냐고 물었습니다.

그랬더니 답변을 잘 못합니다.

다시 물었습니다.

지금은 행복하니?

그러자 머리를 좌우로 흔듭니다.

결국 공부를 강요하는 부모나 공부를 해야 하는 자녀들이나 혼란 속에서 갈등 속에서 가지도 오지도 못하고 공부에만 에너지를 쏟는 기이한 현상이 벌어집니다.

사실 능력 못지않게 중요한 것은 바로 시대를 읽어내는 능력입니다.

그런데 부모들에게는 이런 능력이 떨어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러다 보니 부모들이 청소년 시절 경험을 가지고 자녀들을 지도합니다.

그리고 여기에서 문제가 생기는 것이죠.

예를 들어볼까요?

부모가 청소년 시절에 각광을 받던 직업군이 과연 자녀들이 성인이 되었을 때까지 계속 지속될지는 어느 누구도 장담을 못합니다.

시대가 변하고 있고 직업이 새로 생기며 빠르게 사라지고 있으니 부모의 입장에서는 괜찮은 직업이라고 하더라도 자녀가 성인이 되었을 때에는 도태되거나 기회 획득이 어려운울 정도로 자리가 적어지는 것이 많습니다.

그러니 시대를 앞서 읽어내는 혜안이 필요한데 이러한 것에는 관심도 정보도 적으면서 자녀들에게 공부를 강요한다면 자녀들은 혼란에 빠지기 쉽습니다.

오늘날 우리는 정보화 시대를 지나 이제는 창조적 아이디어의 시대를 살고 있습니다.

예전에는 모범생들의 시대였다면 이제는 창의적인 사람이 살아남는 시대가 왔거나 오고 있습니다.

공식을 열심히 외우던 시대는 이제 의미가 없습니다.

그것보다는 ​새로운 아이템을 창조해 낼 수 있느냐 아니냐가 직업 전선에서도 자아실현 입장에서도 중요한 시대가 다가오고 있습니다.

따라서 부모들이 자녀들의 학습과 관련해서 관심을 기울인다면 미래학에 대한 정보도 많이 필요하며 10년 혹은 20년 후의 직업세계의 변화에 대한 정보도 많이 필요합니다.

그렇지 않고서는 낡은 기술을 배우고 도태된 직업군에 투자를 하는 셈이 되는 것이죠.

혹 자녀가 미래에 대한 꿈도 없고 정체성도 약해서 혼란 속에 있는 듯 합니까?

​자녀들이 본격적으로 활동한 시기에 대해서 상담해 줄 수 있는 진로상담가를 찾아서 도움을 받으시길 바랍니다.

아울러 자녀의 성실성 못지않게 창의성은 어느 정도인지도 민감하게 살펴보아야 할 것입니다.

이것은 적성 못지않게 중요한 것이기 때문이지요.

무엇 때문에 공부하는지를 모르는 사람 만큼 행복감이 떨어지며 공부로 인한 스트레스가 높은 청소년들이 없을 것입니다.

열심 못지않게 무엇 때문에 그리고 어디를 향해서를 항상 체크해 보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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