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리상담칼럼

[이혼상담]이혼도 준비해서 하라!

공진수 센터장 2014. 4. 4. 10:07

 

 

인간의 생활주기 속에서 결혼은 매우 중요한 사건이다.

아무리 남녀가 사랑으로 똘똘 뭉친다고 해도 정말 모험 속으로 들어가는 여행이기 때문이다.

20년 혹은 30년 동안 다른 세계에서 살았던 남녀가 부부의 연을 맺는다는 것은, 20년 혹은 30년 동안 한 부모 아래에서 자란 형제들도 서로 다투고 싸우는데, 하물며 20년 혹은 30년 다른 세계에서 다른 삶의 방법을 터득한 남녀가 편안하고 재미있게 산다는 것은 정말 많은 노력과 배려가 필요한 일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결혼은 사랑이 아니라 용기가 있어야 할 수 있는 것 같다.

왜냐하면 용기란 두려움이 없는 것이 아니라, 두려움이 오더라도 직면하겠다는 것이 용기이기 때문이다.

그런데 살다보면 상대방이 싫어지거나 미워지거나 혹 외도 및 가정폭력 등의 문제로 정서적 갈등을 해결하지 못하고 이혼에 다다르는 부부들이 많다.

어떤 경우에는 잦은 부부싸움 속에서 홧김에 이혼하는 부부도 있고, 어떤 경우에는 상대방을 위협하고 협박하고 통제하기 위해서 이혼이란 말을 했는데 그 말 때문에 이혼하는 부부도 있다.

또 어떤 경우에는 부부의 부모 세대에서 이혼이 벌어진 경우, 학습효과에 의해서 이혼을 쉽게 결정하는 부부도 있다.

물론 반대의 부부도 있다.

선대의 이혼 사례 때문에 이혼을 해야 할 사유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그러지 못하는 경우도 있다.

어떤 경우이든간에 이혼을 준비하고 결혼생활을 하는 사람은 거의 없을 것이다.

특별한 사연이 있거나 악한 의도가 없다면.

그런데 어느 날 갑자기 이혼이 현실화 된다면 어떻게 되는 것일까?

이미 부부사이에서 이혼이란 말이 쉽게 나오고 그것을 행동으로 옮길 정도가 된다면 심리적, 정서적 관계는 상당부분에서 제 기능을 못하고 있다고 보는 것이 합당할 것이다.

그러니 이혼을 준비할 시간보다는 현 사태를 수습하는 것에 온 신경과 에너지를 쏟을 것이다.

그리고 다가온 이혼이란 결론 속에서 많은 사람들은 우울증에 빠진다.

그것은 이혼이 결혼의 실패라는 생각보다는 인생의 실패라고 생각하는 스스로의 인식과 이혼한 가정을 바라보는 주변의 시선이 그렇게 곱지 않다는 것 등등이 작용하기 때문이다.

여기에 자녀들까지 있으며 자녀들 역시 또래집단이나 학교 등에서 심리적 차별을 받게 되기도 한다.

쉽게 말해서 결손가정이니 하는 표현부터가 벌써 심리적으로 차별적 언어인 것이다.

그래서 보통 가정 아이들이 실수를 하는 것과 결손가정의 아이들이 실수를 하는 것에 대해서 차별적 시각으로 바라보는 경우도 있다.

이런 면에서 특히 교사들의 경우에는 중립적인 관점과 반응을 주는 훈련을 하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고 생각된다.

남녀가 부부의 연을 맺을 때 용기가 필요했듯이 혹 부부로 살다가 관계가 깨질 경우에는 용기 못지않게 준비가 필요하다고 말할 수 있다.

준비되지 않는 결혼이 삐그덕 거릴 수 있듯이 준비되지 않은 이혼은 결코 불행한 결혼의 해결책이 될 수 없다.

부부간에 무엇인가 갈등이 있다고 느껴지는가?

모든 정신병리가 그렇듯 사전 예방이 사후 치료보다 비용도 적게 들고 고통도 적다는 것을 인식하기 바란다.

그래서 관계에 이상신호가 있는 듯하다면 부부상담 등을 통해서 문제의 근원을 성찰하고 서로 극복해야 할 부분이라면 사전에 조치를 취하는 지혜를 발휘하기를 바란다.

- 공진수 센터장 소개 -

​건국대학교 미래지식교육원 아동교육아카데미 아동심리상담사/놀이치료사 지도교수

가정폭력 전문상담원

학교폭력 예방상담사

음악심리상담전문가

미술심리상담사

에니어그램 상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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