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리상담칼럼

[자녀상담]가출이 관계의 문제라고요?

공진수 센터장 2014. 4. 7. 10:12

 

 

인간은 사회적 동물이다.

많이 들었던 말이다.

다른 표현으로 한다면 인간의 관계적 동물이다.

이러한 관계에는 내가 선택할 수 있었던 것도 있고 그렇지 못한 것이 있다.

후자의 경우는 바로 가족일 경우이다.

태어나 보니 어떤 부모가 정해져 있는 경우이다.

이럴 경우 태어난 아이의 선택권은 거의 없다고 본다.

그런데 이런 운명적이고 숙명적인 인간관계에 문제가 생기면 그 후폭풍은 대단하다.

이러한 것이 자녀들의 청소년 시기에 있다면 그것은 다양한 문제로 표출이 된다.

당장 학교를 다니지 않겠다고 할 수도 있고, 가출을 할 수도 있다.

위에 두 가지 예를 들었는데 이 모든 것은 바로 관계의 문제라고 할 수 있다.

관계에 이상이 생기면 청소년들이 보여줄 수 있는 대표적인 경우가 위와 같은 경우이다.

물론 이 외에도 다양한 방법으로 표현을 하기는 하지만 여기에 그것을 다 적기에는 한계가 있다.

어쨌든 이러한 문제들이 발생이 되면 부모들은 자녀들에 대해서 오진을 하는 경우가 많은데, 그것은 바로 자녀들의 인성문제라고 본다는 것이다.

부모와의 관계 문제를 자녀의 인성문제로 돌릴 경우 거기에 따른 반응과 해법도 다를 수 밖에 없다.

쉽게 말해서 못 됐다는 것이다.​

예를 들어서 가출을 하는 자녀가 있다고 하자.

그럼 부모들은 한편으로는 걱정이 되어서 자녀를 찾고 난리를 벌이지만, 막상 자녀를 찾아서 집에 데리고 오면 자녀를 비난하거나 협박을 한다.

다시금 이런 일이 일어나면 가만히 두지 않겠다는 것이다.

어떤 경우에는 아이의 비위를 맞출려고 노력하다.

너가 원하는 것은 뭐든지 해 준다는 어마어마한 공수표를 날리는 것이다.

그럼 이러한 해법이 과연 통할까?

첫째로 비난받고 위협받은 아이는 다시금 가출을 할 가능성이 높다.

어느 누구도 비난과 위협 속에서 자존감과 행복감이 높아질 수 없다.

비록 가출이 부모 보기에는 수용하기 어려운 것이었다 하더라도 자녀의 입장에서 비난과 위협의 상황에서 더 도망치고 싶지 그대로 있고 싶어하는 경우는 적을 것이다.

둘째로 회유를 하는 경우 부모의 약속이 지켜지지 않으면 다시금 가출을 할 것이다.

왜냐하면 부모의 약속에 속은 나 자신이 밉고, 거짓말을 하는 부모를 믿을 자녀들은 거의 없기 때문이다.

결국 어느 방법이든 부모와 자녀 사이에는 관계에 문제가 생기는 것이다.

그러니 가출한 자녀의 경우 한 번이 어렵고 무섭지 두 번 세 번은 오히려 그들의 담력을 강화시키는 효과를 가져오며, 부모의 설득에 대해서는 더욱 수용하기 어려운 경험들을 하면서 부모의 통제권을 벗어나게 되는 것이다.

나중에 이러한 삶이 후회가 되는 것은 시간이 필요한 것이고 그것을 깨달았을 즈음이면 자녀도 부모가 되어 있을 때이기 때문에 아쉽기는 하지만 어떻하겠는가?

따라서 자녀가 가출을 했다면 관계 회복에 대한 심리상담 그리고 가족상담을 받는 것이 가장 급선무이다.

자녀의 마음을 알고 부모의 마음을 알 때 좀 더 근본적인 치유가 일어날 수 있다는 것이다.

그렇지 않을 경우 부모와 자녀는 톰과 제리 같은 숨바꼭질의 밀당에 빠질 수 밖에 없다.​

- 공진수 센터장 소개 -

​건국대학교 미래지식교육원 아동교육아카데미 아동심리상담사/놀이치료사 지도교수

가정폭력 전문상담원

학교폭력 예방상담사

음악심리상담전문가

미술심리상담사

에니어그램 상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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