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리상담칼럼

[교육상담]공부가 싫은가? 공부만 요구하는 부모가 싫은가?

공진수 센터장 2014. 4. 7. 09:53

 

 

학업문제로 갈등을 지닌 청소년들을 상담하면서 많은 것을 느낀다.

그 중의 하나는 다음과 같은 것이다.

공부가 싫은 것인지 아니면 공부만 요구하는 부모가 싫은 것인지에 대한 것이다.

우리나라의 교육열풍은 여기에 적지 않아도 굉장하다는 것은 이제 한국을 떠나 다른 나라에도 소문이 날 정도이다.

아울러 교육에 투자하는 부모들의 열정도 굉장히 강하다.

가난하게 살던 시절에 교육만이 살길이다라는 신념과 실제로 교육을 많이 받은 사람에게 더 많은 기회가 주어지던 시절을 살았던 경험이 계속 답습되고 있는 현실이다.

그런데 과연 그럴까?​

공부를 많이 하면 기회가 많이 주어질까?

내가 유학했던 독일의 경우 오죽하면 박사 실업자란 말이 있을까?

높은 학위를 갖추었지만 막상 일할 기회와 자리가 없는 경우가 많다는 것이다.

거기에는 학위의 문제가 아니라 대우의 문제가 있고, 자리의 문제가 있을 수 있다.

예를 들어 수요층이 100명일 때 의사가 1명은 100명을 독점할 수 있지만, 수요층이 동일한 조건에서 의사가 ​100명이라면 어떻게 될까?

너무 극단적인 예를 든 것을 유감스럽게 생각한다.

​따라서 시대가 변화하는 것에 민감한 것이 교육환경이라고 생각한다.

조선시대에 서당에서 배우던 사서삼경이 현재의 교육에서는 거의 없듯이 교육환경이 변한다는 것은 이해가 될 것이다.

아울러 이 사회가 원하는 인재에 대한 욕구도 변한다.

과거에는 모범생을 원했을지 모르나 이제는 창의적 인간을 원하니 말이다.

그러니 아이들은 얼마나 힘들까?​

공부 그 자체가 즐거움도 기쁨도 아닌데 공부를 강요하는 부모는 억압을 주고 있으니 아이들은 숨쉬기조차 힘들다고 호소한다.

그래서 공부를 시키는 부모가 싫었던 것인데 결국 공부가 싫어지게 되는 것이다.

왜냐하면 공부란 지능과 재능보다 더 중요한 태도와 습관이 좌우할 수 있기 때문이다.

즉 공부하는 태도와 습관이 자리잡지 못하다 보니 나중에는 좋은 환경이 주어져도 그것을 받아들이기도 어려워지는 것이다.

따라서 공부로 갈등을 가진 자녀와 부모가 있다면 이는 부모자녀상담을 통해서 해결해 볼 필요가 있다.

서로의 상이한 관점에 대해서 약간의 수정이 필요하며 서로가 서로에 대해서 조금씩 수용하고 이해하는 환경이 먼저 주어질 때 부모도 자녀도 스트레스를 줄일 수 있고 에너지를 공부나 자녀의 성장에 사용할 수 있기 때문이다.

여러분의 가정은 어떠하신지요?

- 공진수 센터장 소개 -

​건국대학교 미래지식교육원 아동교육아카데미 아동심리상담사/놀이치료사 지도교수

가정폭력 전문상담원

학교폭력 예방상담사

음악심리상담전문가

미술심리상담사

에니어그램 상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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