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리상담칼럼

[이혼상담]이혼 후가 더 힘들다!

공진수 센터장 2014. 4. 9. 12:22

 

 

- 공진수 센터장 소개 -

​건국대학교 미래지식교육원 아동교육아카데미 아동심리상담사/놀이치료사 지도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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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와 떨어져 사는 경우에는 사별에 의한 경우와 이혼에 의한 경우가 있을 수 있다. 그런데 사별보다 이혼 후에 자녀들은 더 많은 스트레스를 받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어찌 보면 일어난 일에 대한 수용과 마음의 정리에 있어서 사별의 충격이 더 크더라도 수습은 더 빠르다고 해야 할 것 같다.​
특히 이혼 후에 부모 중 어느 한 쪽으로 소속되면서 동거부모와 겪는 고통과 비동거부모와 겪는 고통 등 최소한 두 가지 고통 속에 자녀들은 빠지면서 ​동거부모에게 잘 해야할지 비동거부모에게 잘해야할지에 대한 충성심 갈등이 생기게 되며, 혹 부모가 면접교섭권 등에서 합의가 잘 안되어서 자녀들이 살아계신 비동거 부모를 일관성 있게 그리고 정기적으로 만나지 못할 경우에는 자녀들의 정서적 문제가 많이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리고 이러한 정서적 문제가 학업부진이나 대인관계 형성의 어려움 또는 술이나 성적 문제를 야기시키기도 하는 등 다양한 현상으로 드러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따라서 이혼 후 부모는 매우 민감해질 필요가 있고 자기 자신을 돌아보며 자녀 양육에 신경을 써야 한다. 예를 들어서 딸을 맡게 된 아버지의 경우, 이혼한 아내와 딸을 동일시하여 특히 아내의 부정적인 모습을 딸에서도 발견할 경우 심리적 정서적 갈등이 일어날 수 있다. 여기에 아버지 아래에서 자라는 딸의 경우에는 어머니의 롤모델이 사라지는 박탈감과 좌절감 속에서 자신의 삶에 대한 자신감이 떨어질 수 있다. 그래서 결혼에 대한 자신감이 떨어지는 경우도 많다. 한편, 어머니를 따라간 아들의 경우에는, 아버지의 부재로 인하여 심리적 정서적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 여기에 남편에 대한 정서적 이혼을 정리하지 못한 어머니의 경우에는 아들에게 보상을 받고 싶어할 수도 있고, 남편과 같이 동일시를 함으로써 아들을 더욱 통제하거나 방임할 수도 있다.
여기에 이혼을 하고나서 대부분 경제적 어려움을 겪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이혼한 부부들은 자녀에게 충분한 경제적 후원을 하지 못함으로 인한 자존감 하락과 자녀에 대한 죄책감 등이 그들을 더욱 힘들게 할 수 있다. 당장 경제력이 없는 어머니의 경우, 경제적 어려움은 불을 보듯 훤하며, 경제력이 있는 아버지라고 하더라도 자녀 양육비 부담으로 인한 경제적 어려움을 겪기 때문에 이혼 후의 삶은 또 다른 어려움에 봉착하는 것이다. 특히 이런 상황에서 재혼까지 한다면 정말 어려움에 봉착하고 만다.
아울러 자녀들은 부모의 이혼이 자신의 잘못이라는 죄책감과 다시금 부모가 합칠수도 있다는 비현실적 기대를 하면서 어려움을 겪게 된다. 결국 모든 가족 구성원들이 이혼 이후에 겪어야 하는 심리적 비용이 매우 크다는 것이다. 따라서 가족 내에서 심리적 정서적 어려움이 생기면 그것을 숨기거나 무시할 것이 아니라 이해관계가 없는 그리고 선입견과 고정관념이 거의 없는 심리상담사를 만나보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이것은 경제적인 측면에서 볼 때에서 경제적이다. 왜냐하면 예방이 치료보다 더 낳은 방법이요 비용이 적게 들기 때문이다.
이런 관점에서 요즈음은 장기상담보다는 단기상담이 매우 선호되어지는 방법이며, 실제로 10회 정도의 부부상담을 통해서도 부부간의 갈등에 대한 중재와 개입을 통한 갈등문제 해결이 이루어지는 경우를 자주 접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