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이란 이 세상의 어떤 조직보다 중요한 사회이다. 가족 안에서 우리는 권력구조를 체험하고 가족 안에서 우리는 사회성을 배우기도 한다. 많은 부분의 교육이 공교육 혹은 사교육으로 그 역할을 넘겨주기는 했지만, 학교도 학원도 가르쳐주지 않는 것을 가족 안에서 배우거나 배울 수 있다. 이러한 것은 학령기 전의 아동들에게도 그럴 수 있지만 꼭 학령기 전 아동에게만 해당되는 것은 아니다.
그런데 이렇게 중요한 가정이 제 기능을 하지 못한다면 우리는 그것을 역기능 가정이라고 할 수 있다. 그 중의 하나가 가정 안에서의 각 구성원들이 자신의 감정을 제대로 표현하고 있는가 또는 그러한 감정들이 제대로 수용되고 있는가의 측면을 볼 수 있다.
집 밖에서는 활발한 A씨는 집에 들어가면 거의 말을 하지 않는다고 한다. 그래서 가족들도 힘들고 자신도 힘들다고 하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집에서는 별로 대화나 소통을 하고 싶지 않다는 것이었다. 그래서 시작된 심리상담을 통해서 A씨는 여러 가지 환경에서 자랐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첫째가 감정표현에 서툰 아버지, 둘째가 자녀의 감정에 대해서는 과민하게 반응하는 어머니, 셋째가 남에게는 좋은 것만 보여주고자 하는 A씨 등등의 다양한 양상이 그 가정안에 들어 있었던 것이었다.
그러다 보니 어릴 때부터 자신의 감정을 충분히 표현할 수 없었던 A씨. 그럼에도 불구하고 집 밖에서는 어떻게 활발할 수 있느냐의 질문에 사실은 자신의 속마음을 다 보여주지는 않는다면서 약간씩 각색한 자신의 속마을을 주변인들에게 말할 뿐이라고 고백했다. 결국 연극 아닌 연극을 하면서 더욱 힘들었던 A씨. 그 이유로는 가정에서든 집 밖에서는 자신의 좋은 모습만 보여주고자 하니 더욱 그렇다고 했다. 그리고 이러한 스타일을 오랫동안 유지했기 때문에 이제는 쉽게 변하지 않을 것 같다는 두려움이 있다고 했다.
그렇다. 자신의 속마음을 열기는 쉽지 않다. 더군다나 가까운 사람일수록 더욱 그렇다. 가족들에게도 그렇고 친구들에게도 그렇다. 그렇다 보니 본의 아니게 각색된 이야기를 하거나 아예 입을 다물게 된다. 그런 가운데 곡해가 생길수도 있고 나를 포함한 주변인들 모두가 소통의 부재로 인하여 고통을 받게 된다. 이러한 것은 근본적으로 마음의 상처가 있을 수 있다. 어릴 때부터 자라면서 감정표현을 하였으나 그것이 왜곡되게 수용되거나 거부되거나 무시되는 등의 마음의 상처를 받았을 수 있다는 것이다.
위에 적은 A씨도 심리상담을 통해서 감정표현에 대한 자신감과 용기를 회복하면서 문제를 해결할 수 있었다. 자기의 감정표현에 대해서 거부되거나 수용되지 않더라도 그러한 상황을 기꺼이 수용하겠다는 자신감과 용기를 가지면서 가족과 친구들과의 관계형성에도 큰 도움이 되었다고 한다. 혹 여러분 중 위의 A씨와 같은 문제로 고민하시는 분들이 있으신가요? 고민만 하지 마시고 가까운 곳의 심리상담센터를 방문해 보시길 바랍니다.
- 공진수 센터장 소개 -
건국대학교 미래지식교육원 아동교육아카데미 아동심리상담사/놀이치료사 지도교수
가정폭력 전문상담원
학교폭력 예방상담사
음악심리상담전문가
미술심리상담사
에니어그램 상담사
070 4079 687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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