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리상담칼럼

[상담칼럼]치료적 관계

공진수 센터장 2014. 5. 15. 10:23


- 공진수 센터장 소개 - 

​건국대학교 미래지식교육원 아동교육아카데미 아동심리상담사/놀이치료사 지도교수 

부부심리상담사

음악심리상담전문가 (음악치료사)

미술심리상담사 (미술치료사)

가정폭력 전문상담원

학교폭력 예방상담사

에니어그램 상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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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끔 자녀들이나 자신의 문제 때문에 전화를 걸어오는 예비 내담자들 중에는 만약 심리상담에 임하게 된다면 어떤 심리상담 프로그램을 가지고 있느냐는 질문입니다. 그러면 저는 다른 설명을 드립니다. 그것은 바로 심리상담이나 심리치료에서 중요한 것은 바로 내담자와 상담사 혹은 치료사 등 사람이 중요하다는 것과 이 사람 사이의 치료적 관계에 중요하다는 것입니다. 따라서 심리상담에서 프로그램은 본질이 아니며 주인공도 아닙니다. 음악치료로 하든 미술치료로 하든 독서치료로 하든 관계없이 이러한 것은 치료방법일 뿐 정말 중요한 것은 바로 사람이며 그 사람 사이의 치료적 관계가 중요하다는 것입니다.


따라서 심리상담에 임하거나 심리치료에 임할 때 가장 먼저 하는 것은 바로 치료적 관계의 정립입니다. 이러한 관점에서 내담자는 자신에게 적합한 상담사나 치료사를 만나는 것이 가장 중요하며, 적합한 상담사나 치료사를 만났다면 지속적인 치료적 관계를 형성하고 유지하면서 심리적 어려움을 해결하고 극복하는 과정으로 가는 것이 중요합니다. 따라서 상담사나 치료사가 수시로 바뀌게 될 경우, 심리상담이나 심리치료는 큰 효과를 보기가 어려울 수 있습니다. 왜냐하면 상담사나 치료사가 수시로 바뀐다면, 다시금 치료적 관계 작업을 해야 하기 때문에 내담자 입장에서는 지칠 수 있고 불필요한 시간과 비용이 추가로 발생될 수 있습니다.


가끔 심리상담이나 심리치료에 받고 있다가 상담센터나 치료센터를 바꾸는 내담자들 중에는 이러한 부분 때문에 상담센터나 치료센터를 바꾸는 경우가 있습니다. 예를 들어서 아동상담을 의뢰했는데 상담사나 치료사가 이런 저런 사정으로 더 이상 아동상담을 진행할 수 없다고 했을 때, 아동은 다시금 형성해야 하는 치료적 관계 때문에 혼란이 올 수 있고, 부모의 입장에서는 추가적인 시간과 비용 발생으로 인한 실망 속에서 상처를 받을수도 있습니다.


그럼 치료적 관계는 어떻게 형성할 수 있을까요? 그것은 바로 신뢰감이 바탕이 되어야 합니다. 그리고 신뢰감은 바로 일관성이 전제가 될 것 같습니다. 따라서 내담자와 상담사 그리고 내담자와 치료사가 치료적 관계를 형성하기 위해서는 신뢰감이 필요하며, 이러한 신뢰감을 형성하기 위해서는 관계적 일관성이 유지되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수시로 상담사와 치료사가 바뀐다면 바로 일관성에 손상이 올 것이며, 일관성의 손상이 일어나면 신뢰감을 형성하기 어려울 수 있으며 따라서 치료적 관계 형성이 어렵게 됩니다. 그런데 치료 프로그램에만 몰입한다면 가장 중요한 내담자와 상담사 혹은 치료사는 치료의 현장에서 소외될 수 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앞으로 심리상담과 심리치료에 임할 분들이 있으신다면, 치료 프로그램에 몰입하시기보다는 먼저 치료적 관계에 중점을 두시길 바랍니다. 그래서 자신에게 적합한 상담사와 치료사를 찾는 것에 더 중점을 두시고, 이러한 적합한 상담사와 치료사를 찾으셨다면, 지속적인 심리상담과 심리치료에 임하시길 바랍니다. 많은 심리적 어려움은 관계 속에서 받은 억압과 상처로 인한 것일 수 있습니다. 따라서 치료적 관계 속에서 그동안 관계 속에서 받은 억압과 상처를 치유하는 시간을 만들어 보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