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리상담칼럼

[상담칼럼]자신에게 관대하라!

공진수 센터장 2014. 5. 17. 06:00


- 공진수 센터장 소개 - 

​건국대학교 미래지식교육원 아동교육아카데미 아동심리상담사/놀이치료사 지도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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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에게 관대하지 못한 사람들이 많습니다. 다른 사람에게는 관대한 듯 한데 정작 자신에게는 관대하지 못하고 오히려 가혹하게 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그래서 작은 실수만 해도 자신을 비난하고 다른 사람에게 인정을 받지 못해도 자신을 비난합니다. 그러다 보니 자존감에 상처를 스스로 만들기도 합니다. 자신의 소중함을 무시하다 보니 타인의 부당한 대우에 대해서 적절하게 저항하지 못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그리고 이러한 경험들이 지속될 때 마음의 상처가 남지만 그 상처에 대한 치료적 작업은 받지도 하지도 않는 경우도 많습니다.


또한 이러한 과정이 계속 누적이 되다 보면, 어느 순간에는 분노라는 폭탄이 만들어져서 자신과 타인에게 공격적인 사람으로 변해 있는 모습을 발견하고는 깜짝 놀라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그래서 뭔가 이상해진 것은 아닌가 하고 두려워서 심리상담을 나오시는 분들도 있습니다. 그런데 오랜 시간동안 자신에 대해서 관대하지 못하고 가혹하게 대하다 보니, 삶의 변화와 태도의 변화 그리고 관점의 변화를 시도하는데에 긴 시간이 필요한 내담자들이 있습니다.


자신에게 관대하지 못한 사람들을 상담해 보면 그들의 양육과정과 성장과정 속에서 관대하지 못한 부모의 영향을 받는 경우가 많습니다. 예를 들어서 완벽주의적 부모나 박탈적 부모들의 경우, 자녀에 대해서 매우 가혹하게 양육을 하는 경우가 있을 수 있습니다. 자녀가 완벽하지 못한 것에 대해서 비난하고, 자녀가 실수하면 자녀에게 주어져야 할 기회와 사랑 등을 박탈해 버리는 부모들이 바로 이런 부류입니다. 그러다 보니 이러한 환경 속에서 자라면서 자신에 대해서 관대함을 자녀들이 배우지 못하는 경우도 잦습니다. 그리고 이러한 것이 좋든 싫든 관계없이 익숙해지면서 나중에는 스스로가 스스로를 억압하고 가혹하게 대하는 것입니다.


그리고 언젠가는 자신에게 가혹하게 한 사람이 타인에게 가혹한 사람으로 변해 있는 경우도 있습니다. 예를 들어서 가혹한 환경 속에서 자란 자녀가 장성해서 부모가 되었을 때 다시금 자녀에게 가혹한 사람으로 행위자가 되는 경우가 바로 그런 경우일 것입니다. 따라서 자신에 대해서 관대하지 못하거나 가혹하게 대하는 사람들은 스스로의 삶을 반추하고 성찰해 볼 필요가 있습니다. 나의 부모가 나를 어떻게 양육해 주셨으며 나는 그 과정 속에서 무의식적으로 배우고 습득한 것은 무엇인가에 대한 성찰이 필요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본질적 접근이 없다면 현상적으로 벌어지는 것에 대한 근본적인 치료는 불가능할지 모릅니다.


아울러 부모들도 자녀들을 관대하지 않게 혹은 가혹하게 양육하는 것에 대해서 조심할 필요가 있습니다. 성장과정 속에서 자신과 타인에 대해서 관대함을 배우지 못한 자녀들은 나중에 부모에게 가혹하게 대할 가능성도 있기 때문입니다. 이런 면에서 가정에서의 교육과 심리적 그리고 정서적 유대감은 매우 중요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혹 자신에게 가혹하게 대하십니까? 스스로에 대한 가혹함은 스스로를 비참하게 만들고 자괴감에 빠지게 합니다. 아울러 스스로에 대한 가혹함은 결코 겸손도 아닙니다. 자신에 대한 불만만을 강화시키고 자신에 대한 소중함에 상처를 주는 것이 바로 가혹함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런 경우로 어려움을 겪고 있으시다면, 전문가를 만나서 심리상담을 받아보시길 바랍니다. 원인을 찾고 거기에 따른 정확한 진단 속에서 극복의 과정 그리고 회복의 과정을 찾아보시길 바랍니다. 이것은 자존감을 회복하고 행복감을 누릴 수 있는 길이기 때문에 매우 소중합니다. 아울러 타인과의 관계에서도 매우 중요하기에 더욱 그렇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