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리상담칼럼

[아동상담]틱장애 아이들

공진수 센터장 2014. 5. 22. 20:11


- 공진수 센터장 소개 - 

​건국대학교 미래지식교육원 아동교육아카데미 아동심리상담사/놀이치료사 지도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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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이 스트레스를 받으면 다양한 증상을 보입니다. 우울해지는 아이가 있는 반면에 무기력해지는 아이들이 있고, 분노하는 아이가 있는 반면에 산만하고 부주의해지며 과잉행동을 하는 아이들도 있습니다. 그 중에 또 다른 하나는 틱장애가 오는 경우입니다. 물론 틱장애의 발생원인에 대해서 다양한 의견이 있기 때문에, 스트레스만으로 틱장애가 온다고 하는 것은 무리가 있을 수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틱장애를 겪는 아이들을 만나보면, 스트레스에 매우 취약한 아이들인 것은 분명합니다.


많이 알고 계시겠지만 틱장애에는 음성틱과 운동틱이 있습니다. 그리고 혼합형을 지니고 있는 경우도 있습니다. 어느날 자녀들의 틱을 발견했다면, 부모들은 일단 야단을 치는 경우가 많습니다. 야단을 치면 음성틱이든 운동틱이든 중단할 것이라고 믿기 때문이지요. 그런데 이상하게도 야단을 치면 칠수록 아이가 더욱 틱 활동에 빠져드는 것을 발견할 것입니다. 그것은 바로 틱장애에 대한 의식이 오히려 자녀를 틱 활동을 하도록 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아울러 아이들 스스로도 자신의 틱 활동에 대해서 의식을 자꾸하면서 더욱 위축되거나 불안해지고 그러한 것을 극복하고자 다시금 틱 활동을 더 많이 하게 되는 원리입니다.


저도 심리치료센터에서 틱장애가 있는 아이들을 수시로 봅니다. 해당 아이와 처음 만나는 날 아이들은 긴장을 하였는지 끙끙거리거나 눈을 깜빡거리는 등 불안하다는 모습을 보여줍니다. 그런데 그러한 것을 의식하지 않는 듯 아이들을 상대하면서 조금씩 관계를 형성하고 새로운 과제를 주면서 아이들의 자기효능감과 자아존중감을 높여주면, 틱 활동이 줄어들다가 사라지는 것을 자주 봅니다. 아울러 가정에서도 부모들을 비롯한 가족구성원들에게 틱장애가 있는 아이에게 이렇게 해 보시라고 안내를 해 드리면, 그것대로 가족들은 지지적 행동을 하면서 틱장애 아동을 돕게 되는데요, 그 과정을 통해서 틱장애 아동들이 극복의 과정을 잘 통과하는 경우도 자주 봅니다.


일반적으로 틱장애는 7세에서 11세 정도의 아이들에게 자주 일어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그 원인에 대해서는 유전적인 부분부터 심리적인 부분까지 다양합니다. 아울러 치료에 대해서도 약물치료부터 심리치료까지 다양합니다. 또한 이러한 틱장애를 가진 아이들이 다른 정서장애를 가지고 있는 경우도 자주 있기 때문에, 틱장애가 한가지 장애로 끝나지 않는 경우도 잦습니다. 최근에 제가 만났던 내담자 아동은 애착관계에 어려움 때문에 틱장애가 오는 것도 보았습니다. 부모와의 애착관계에 불안함을 느낄 때에는 운동틱이 과도하게 활성화되는 아동이었는데요 ,심리상담의 과정 속에서 아동을 꾸준히 관찰하고 부모들에게 적절한 지침을 코칭해 드리면서 극복의 과정을 겪었습니다.


다시금 말씀 드리지만 틱장애가 있는 아동에게 억압을 하거나 야단을 치고 수치심을 주는 것은 매우 해로운 언행입니다. 그것은 틱장애를 극복하게 하는 것이 아니라 악화시키는 것이며, 자녀의 자존감과 자존심에 상처를 주는 것입니다. 혹 자녀가 틱장애로 의심이 된다면, 고민과 걱정만 하시지 마시고 전문가와 상의해 주시길 바랍니다. 그래서 환경의 변화와 틱장애 아동이 극복할 수 있는 방법을 찾으시길 바랍니다. 그리고 되도록이면 스트레스 상황에서 스트레스를 해소할 수 있도록 도와주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