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리상담칼럼

[상담칼럼]사춘기 아이들

공진수 센터장 2014. 5. 28. 18:59


- 공진수 센터장 소개 - 

건국대학교 미래지식교육원 아동교육아카데미 아동심리상담사/놀이치료사 지도교수 

부부심리상담사

음악심리상담전문가 (음악치료사)

미술심리상담사 (미술치료사)

가정폭력 전문상담원

학교폭력 예방상담사

에니어그램 상담사

 

www.동행심리치료센터.kr 

전화문의 & 강의의뢰 : 070 4079 6875 / 070 4098 6875

메일문의 : kongbln@daum.net


온순하던 자녀들이 어느 날부터 짜증을 내고 반항과 저항하는 모습을 보이면, 부모들은 드디어 사춘기가 왔구나 하고 걱정하거나 두려워합니다. 그리고 앞으로 어떻게 자녀를 도와주어야 할지 당황하기도 합니다. 특히 온순했던 아이들의 변화를 보는 부모들은 더욱 더 당황을 하게 됩니다. 그런데 온순했던 아이들이 어느 순간 변한 것은 아닙니다. 아이들은 이미 학령기 전에 주도성과 자율성을 갖춘 아이였습니다. 다만 자신의 주도성과 자율성을 표출하지 않고 있었을 뿐 입니다. 그런데 사춘기가 오면 아이들은 드디어 자신의 주도성과 자율성에 대한 자신감과 함께 인정을 받고 싶어합니다. 그래서 부모의 통제에 대해서 반항을 하거나 저항을 하게 됩니다.


그런데 이러한 자녀의 의도를 부모가 잘 파악하지 못하거나 민감하게 반응하지 못하면, 용기있는 아이들 중에 행동을 취하게 되는데 대표적인 것으로 가출, 늦은 귀가, 등교거부, 학업포기, 흡연 그리고 음주 등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여기에 남의 물건을 훔치는 행위도 포함될 수 있습니다. 사춘기 속의 아이들은 묘한 정체감 혼란에 빠진다. 어린이도 아닌 것이 어른도 아닌 것이 중간 세대 속에서 갈등을 겪게 된다. 그래서 어떤 청소년들은 어린이가 되었으면 좋겠다고 하지만, 어떤 청소년들은 빨리 어른이 되었으면 좋겠다고 말하기도 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어른이 되었을 때 가져야 할 책임감에 대해서 두려움을 표시하기도 한다.


따라서 어른 행세를 하려고 하지만 거기에 대해서 책임을 지지 않으려는 청소년들을 보는 부모들은, 이러한 부분에 대해서 공격을 하거나 비난을 하기도 합니다. 그러면 자녀들은 더욱 더 반항과 저항을 하게 됩니다. 그래서 위에 적은 것과 같은 다양한 행동들을 실천하기도 합니다. 그리고 그러한 행동이 다시금 부모의 잔소리로 이어지게 됩니다. 그리고 이러한 악순환을 보고 부모들은 자녀의 사춘기에 대해서 스트레스를 받게 됩니다. 아울러 자녀와의 소통에서도 점점 소원하게 됩니다.


많은 청소년들은 미래에 대해서 매우 불안해 합니다. 어떤 중학교를 가고, 어떤 고등학교를 가며, 어떤 대학교를 가고, 어떤 직업을 가져야 할지 등등 청소년들을 불안하게 하는 것은 너무나 많습니다. 그런데 이러한 불안감을 부모들이 잘 수용해 주지 않을 경우, 자녀들은 불안증적 모습을 보여주기도 합니다. 강박적인 사고와 행동을 하는가 하면, 품행장애와 같은 행동을 하는 청소년들도 있습니다. 그리고 이러한 모습을 보고 자녀를 부정적으로 낙인을 찍기도 합니다. 이것은 부모 뿐만 아니라 선생님들도 할 수 있는 실수이기도 합니다.


사춘기 시기의 청소년들과 함께 공감하고 함께 소통한다는 것이 어려울 수는 있지만 전혀 불가능한 것은 아닙니다. 기성세대들이 그들을 바라보면서 선입견과 편견을 내려놓는다면, 그들과의 관계를 유지하는 것이 어려운 것은 아닙니다. 왜냐하면 그들은 다양한 모습으로 그들의 의사를 보여주기 때문에, 조금만 민감하게 그들을 대한다면 그들 역시 기성세대에 대해서도 마음 문을 열 것입니다. 혹 사춘기 자녀를 두고 있습니까? 그리고 갈등 속에 있습니까? 청소년상담과 부모상담을 통해서 이러한 어려움을 극복해 보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