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리상담칼럼

[이혼상담]이혼이 자녀에게 미치는 영향 (1)

공진수 센터장 2014. 5. 27. 16:35

- 공진수 센터장 소개 - 

건국대학교 미래지식교육원 아동교육아카데미 아동심리상담사/놀이치료사 지도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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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의 이혼은 자녀들에게 매우 부정적인 영향을 미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부부가 불화하고 갈등을 해결하지 못하면, 당장 자신들의 문제에 몰입하고 자신들의 감정에 몰입하여 이혼이라는 결론과 이혼을 위한 과정을 밟게 된다. 그 와중에 자녀라도 있을 경우, 자녀들은 매우 다양한 정서적 그리고 심리적 영향을 받는다. 그것도 매우 부정적인 영향을 받는다. 이러한 부정적인 영향은 자녀들의 미래 삶에 영향을 미치게 된다. 그럼 어떤 면에서 부정적인 영향을 받게 될까?


여기에 대해서 적기에는 이 지면이 부족할 정도로 다양한 영향이 있겠지만 몇 가지만 적어보면 아래와 같다. 일반적으로 이혼가정의 자녀들은 거절감와 분노감을 갖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부모에게 거절되었다는 거절감과 함께 거기에 따른 2차 감정인 분노감이 그들의 마음을 가득 채우는 것이다. 이러한 거절감과 분노감을 잘 표출하고 해결하면 조금 낳을수도 있지만, 그렇지 못할 경우에는 다양한 행동적 영향으로 이어지기도 한다.


다음으로 두려움과 공포감 그리고 불안감의 문제가 발생될 수 있다. 어느날 동거가족이었던 엄마나 아빠 중 한 사람이 공간적으로 떨어진다고 할 때, 아이들은 매우 불안할 수 밖에 없다. 아울러 이혼 이후에 동거하는 부모 중 한 사람에 대해서도 언제 자신을 버릴지도 모른다는 불안감이 엄습할 수도 있다. 이럴 경우 아이들은 그 불안을 이겨내지 못하고 퇴행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한다. 옷에 오줌이나 똥을 누기도 하고, 갑자기 나이에 걸맞지 않게 아기처럼 행동할 수도 있다.


또한 수치심과 죄책감 등에 빠질 수도 있다. 엄마 그리고 아빠가 헤어질 경우, 아이들은 그 원인이 자신일 것이라고 생각하는 경우도 많다고 한다. 평소에 말을 잘 듣지 않았던 자신의 모습이 엄마와 아빠가 헤어지는데 일조를 했을 것이라는 생각을 한다는 것이다. 그래서 그것에 대한 죄책감을 갖기도 하고, 또래 집단 안에서 이혼가정이라는 낙인 아닌 낙인이 찍히는 상황이 되면, 매우 수치스럽게 생각하기도 한다고 한다. 그래서 등교거부를 하거나 은둔형 외톨이처럼 골방에 들어가서 나오지 않으려고 하기도 한다고 한다.


아울러 이혼가정이라는 부정적 시각 때문에 아이들은 자존감이 낮아지기도 한다고 한다. 그래서 친구관계로 끊고 대인관계도 소극적으로 변하며 자기표현에서도 수동적이거나 방어적으로 변하기도 하고, 가족에 대해서 그리고 부모에 대해서 이야기 하는 것에서도 머뭇머뭇 거리면서 자신의 모습을 감추려고 하기도 한다고 한다. 이러한 것이 계속 유지될 경우, 자녀들의 마음 속에는 상처가 자라게 되고, 그 상처가 아물지 않고 성인으로 성장하면, 대인관계 형성과 사회성을 발휘할 때 즈음에 자신의 잠재력을 제대로 발휘하지 못하는 경우도 있을 수 있다.


따라서 이혼을 생각하는 가정에서는 이혼 이후에 자녀들이 가지게 될 정서적인 면에 대해서 진지하게 고민을 해 보아야 한다. 부부간의 문제와 감정에만 몰입해서 선택하고 결정하면 끝나는 것이 아니라, 그 이후에도 상처와 아픔이 계속 이어질 수 있다는 것을 직시하고 거기에 대한 대비를 하는 것이 좋을 것 같다. 이런 면에서 이혼상담은 매우 적절한 부부상담이라고 생각한다. 바라기는 이혼이 홧김에 그리고 자존심 때문에 이루어지지 않기를 바란다. 이미 예전에 쓴 칼럼처럼 궂이 이혼을 할 수 밖에 없다,면 준비를 해서 하라고 권하고 싶다. 헤어지는 마당에 준비는 무슨 준비라고 하지 말고, 더 건강하고 행복하기 위해서 헤어지는 것이라면 그 이후의 삶에 대한 준비는 필요하다고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