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리상담칼럼

[상담칼럼]놀이의 중요성

공진수 센터장 2014. 5. 30. 13:44




- 공진수 센터장 소개 - 

건국대학교 미래지식교육원 아동교육아카데미 아동심리상담사/놀이치료사 지도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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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즈음 아이들 놀 시간이 없습니다. 학교 마치면 사교육에 몰려서 정말 놀 시간이 없습니다. 더군다나 놀 장소도 없습니다. 아파트의 놀이터가 있다고는 하지만, 세상이 하도 험하다 보니 아이들 찾아 보기가 쉽지 않습니다. 그러다 보니 아이들의 놀이에 대한 욕구는 높은데, 그것을 채우지 못하니 욕구불만이 대단합니다. 놀이가 참 중요한데 그 중요한 것을 억압적으로 참아야 하고 포기해야 하니, 아이들은 정말 죽을 지경이라고 합니다. 그렇다고 부모들이 놀아줄 시간과 여력이 있느냐 하면, 그렇지도 않은 것도 현실입니다. 아빠는 TV에 빠져 있고, 엄마는 엄마대로 바쁘기 그지 없습니다. 그러니 가족 내에서도 소통과 관계 맺기가 어려운 현실입니다.


왜 아이들에게는 놀이가 필요할까요? 그것은 바로 아이들은 놀아야 하는 세대이기 때문입니다. 놀이 속에서 아이들은 자신감과 자존감을 얻고, 놀이 속에서 아이들은 자기 감정을 자유자재로 표현하며, 놀이 속에서 아이들은 관계와 사회성을 배우게 됩니다. 그럼 여기까지 일까요? 그렇지 않습니다. 아이들은 놀이 속에서 무의식적으로 자신의 미래를 꿈꾸게 됩니다. 쉽게 말해서 직업에 대한 생각을 한다는 것입니다.


선생님이 되고 싶은 아이들은 가르치는 것에 관심을 갖게 되고, 몸이 약한 아이들은 의사나 간호사가 되고 싶어하기도 합니다. 용감한 것을 좋아하는 아이들은, 경찰이나 소방관 등 용기가 필요한 직업에 대한 꿈을 꿉니다. 그리고 이러한 꿈은 놀이 속에서 가상현실을 체험하듯 체험합니다. 그런데 우리의 부모들은 놀이보다는 공부를 하라고 몰아부칩니다. 결국 공부와 직업을 일정한 부분에 관련이 있을지는 모르나, 직접적인 직업 선택에 무슨 체험을 할 수 있을까요?


그러다 보니 머리는 똑똑한데 꿈도 없고 비전도 없고 장래 직업에 대한 계획도 없는 아이들과 청소년들이 참 많습니다. 그리고 이러한 아이들과 이야기를 나누다 보면, 이건 이래서 싫고 저건 저래서 싫다는 등의 자기합리화 또는 자기정당화에 몰입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러다 보니 하기 싫은 사람에게는 모든 것이 부정적 요인이 되지만, 하고 싶은 사람에게는 모든 것이 잠재력이 되듯이, 같은 조건을 두고도 전혀 다른 해석을 하게 됩니다.


따라서 아이들에게는 놀이가 필요합니다. 그것에서 자신의 미래를 꿈꾸고 자신의 직업에 대한 계획을 세우기 때문에 그렇습니다. 이러한 것을 막는 행위는 아이들에게 손과 발을 묶어 놓는 것과 비슷합니다. 그렇게 해 놓고 열심히 움직이지 않는다고 야단을 치면, 아이들은 정말 힘들게 됩니다. 무기력하게 됩니다. 좌절감을 맛봅니다. 분노가 일어납니다. 우울해지기도 합니다. 이러한 것이 신체화로 오게 되면, 틱장애 등과 같은 증상을 보이기도 합니다.


이에 아이들에게는 공부 못지않게 놀이가 필요합니다. 혼자놀이에서부터 협동놀이, 경쟁놀이 그리고 사회성놀이까지 다양한 놀이문화가 필요합니다. 그리고 이 놀이 속에는 부모가 함께 해 줄 때, 놀이의 효과는 극대화가 됩니다. 그래서 놀이 속에서 관계를 배우고, 놀이 속에서 배려를 배우며, 놀이 속에서 협동과 분업을 배우는 것이 매우 필요합니다. 이러한 것에 결핍이 생길 경우, 땀을 흘리지 않으면서도 소유는 하고 싶은 도둑놈 심보가 마음 속에 자리 잡힐 수도 있습니다. 이러한 부분에 대해서 이미 아들러라는 심리학자는 예언을 한 적이 있습니다. 놀이의 중요성은 이 외에도 많이 있습니다만 오늘은 여기서 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