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공진수 센터장 소개 -
건국대학교 미래지식교육원 아동교육아카데미 아동심리상담사/놀이치료사 지도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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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 등에서 의뢰되어 들어오는 심리상담에 가 보면, 마음이 아픈 아이들이 참 많다는 것을 느낀다. 신기하게도 신체적으로 상처가 나면, 즉시 의료적 행위의 도움을 받게 하는 부모도, 자녀가 마음에 상처가 있다고 하면 간과하거나 무시하는 경우가 많다. 그러다 보니 자녀들이 많은 시간 동안 생활하는 학교 등에서 마음의 상처가 외현화 된다. 그래서 어떤 아이들은 우울에 빠져서 무기력하게 학교생활을 하는가 하면, 어떤 아이들은 분노를 잘 조절하지 못해서 수업분위기를 해치고 교권침해 등의 행동을 하기도 한다. 또 어떤 아이들은 자신의 아픈 마음 때문에 정체성의 혼란이 오기도 하고, 자기통제 능력이 떨어짐으로 인하여 술과 담배 등에 빠지기도 한다.
인간에게는 겉으로 드러나는 것이 다는 아니다. 무슨 이야기냐고 하면, 겉으로 웃는다고 해서 속까지 웃는다고 볼 수는 없다는 것이다. 겉은 웃지만 속으로는 우는 경우도 있고, 겉은 울지만 속으로는 웃는 경우도 있을 수 있다. 이러한 것들을 혹자는 연극을 한다고도 하지만, 실은 자신의 내면을 쉽게 타인에게 보여주지 않기 위한 행동이라고도 할 수 있다. 그런데 사람들은 이러한 겉모습을 보고 그 사람을 판단하기 때문에, 문제가 없는 척하면 속기도 한다. 많은 부모들은 이러한 경향이 있으며, 다른 한편으로는 보고 싶은 것만 보기 때문에 잘 보지도 못하는 경우가 있다.
어찌 되었든 마음이 아픈 아이들이 우리 주변에는 참 많다. 그래서 이러한 아픔을 나름대로 극복하려고 노력하다가 쓰러지는 아이들도 많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러한 모습을 잘 인지하지 못하고 수용하지 못하는 부모나 주변인이 있다면, 이들은 좀 더 극단적인 표현방법을 택한다. 가출을 하거나 등교거부를 하거나, 학업포기를 하거나 심하면 자해나 자살시도까지도 한다. 부모나 주변인들이 조금 더 관심을 가지고서 그들의 대했다면, 조금 쉽게 접근할 수 있었던 문제들인데, 이렇지 못한 경우가 많다는 반증이기도 하다.
그래서 심리상담을 하다보면 한 가지 느껴지는 것은 다음과 같다. 나이가 어릴수록 심리상담의 예후가 좋다는 것이다. 즉 문제를 안고 산 기간이 짧을수록, 심리상담의 효과를 보는 시간도 빨리 도래할 수 있다는 것이다. 같은 초등학생이라고 하더라도, 저학년이 고학년보다 심리상담의 효과를 보기까지의 시간이 짧을 수 있다는 것이다. 이러한 것은 초등학생과 중학생, 중학생과 고등학생을 비교해도 비슷하다. 심지어 성년이 된 경우도, 학령기에 있는 아동이나 청소년과 비교해서 더 많은 시간이 필요한 것도 이와 비슷하다고 할 수 있다.
따라서 자녀들이 마음에 상처가 있는 것 같다면, 시간이 약이겠지 하고 무시할 것이 아니라, 조속한 치료적 심리상담을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그렇지 않을 경우, 상처는 또 다른 상처로 이어지면서, 성년이 되어서도 극복하지 못하고 살 가능성이 높다. 나는 이러한 것을 심리상담의 현장과 정신건강의학과 병동 등에서 만나는 내담자들을 통해서 많이 느낀다. 조금 더 빨리 치료적 개입과 치료적 작업을 했다면 하는 생각이 드는 내담자들이 의외로 많다는 것이다. 다행히도 용기를 내어서 심리상담에 나오는 내담자들의 경우, 뒤늦게나마 극복하고자 노력하는 모습을 보면 대단하다는 느낌도 들지만, 그들에게도 시간적으로 어릴 때보다는 더 많은 치료의 시간이 필요하다는 것을 알려준다.
자녀가 마음에 상처를 가지고 있는가? 자녀의 인생을 위해서 치료적 심리상담을 하도록 도와주길 바란다. 자녀의 행복은 부모에게도 행복으로 돌아온다. 아울러 자녀들이 정신적으로 건강하게 자라날 때, 부모의 정신적 건강에도 긍정적 영향을 미친다. 마음이 아프다는 그들의 호소를 외면하지 말고, 그들의 마음을 어루만져 주는 것, 이것이야 말로 진정으로 부모가 해 주어야 할 의무이자 권리라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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