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리상담칼럼

[상담칼럼]협동심을 키워주자!

공진수 센터장 2014. 6. 17. 07:00


- 공진수 센터장 소개 - 

건국대학교 미래지식교육원 아동교육아카데미 아동심리상담사/놀이치료사 지도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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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이 경쟁이라고 하여 과도한 경쟁에만 몰두하다 보면, 우리는 소중한 가치를 놓치게 되는데, 그 중의 하나가 바로 협동심이 아닌가 생각된다. 이러한 협동심은 가정에서부터 시작이 되는 것인데, 부모도 자녀도 너무나 바쁜 삶을 살다보니, 협동심을 키울 기회도 시간도 없는 것 같다. 결국 협동심이 없다보니, 분업화도 제대로 되지 않는 것 같다. 그러다 보니 가정에서 희생하고 고생하는 사람은 정해져 있는 것 같고, 자기중심적으로 사는 사람도 정해져 버리는 듯하다. 그래서 가정이 가정으로서 기능을 잘 하지 못하고, 가족 구성원끼리 서로 섭섭한 마음을 가지게 되는 것이 요즈음 우리들의 모습이 아닌가 생각이 된다.


이러한 것은 아동상담이나 청소년상담을 해 보면 더욱 느낀다. 아빠는 아빠대로, 엄마는 엄마대로 사는 집들이 적잖이 있다. 대화도 필요한 말만 하고, 소통과 공감은 점점 메말라 가다 보니, 가정 내에서의 만족도는 점점 떨어진다. 여기에 부모들은 자녀들을 통제만 하다 보면, 자녀들이 저항하다 가출도 하고, 등교거부도 하며, 학업 중도포기도 하고, 다양한 심리적 증상으로 어려움을 겪기도 한다. 어떤 경우에는 자녀들이 칼을 들고 부모를 협박하거나 위협하는 경우까지 있다는 이야기를 듣는다. 일반적인 상식으로는 쉽게 이해가 되거나 수용되기 어려운 현상이지만, 나는 상담현장에서 이러한 이야기를 수시로 듣고 있다.


어찌 되었든 협동심이라는 하는 것은 가정에서부터 매우 필요한 덕목이라고 생각한다. 그리고 이러한 부분에 대해서 알프레드 아들러라는 심리학자는 이미 오랜 전에 협동심에 대해서 언급한 적도 있다. 그럼 왜 이렇게 협동심은 사라지게 되었을까요? 이기주의와 개인주의가 그 영향을 미쳤을 수도 있지만, 과도한 경쟁심리가 협동심을 방해하고는 있지 않을까? 즉 나만 잘 되면 된다는 생각, 일등이어야 대접과 인정을 받는다는 생각 속에서 타인과 협력하는 것은 손해를 보는 것인지도 모른다. 여기에 협동을 하려고 해도 함께 하는 구성원들이 공정하게 그리고 공평하게 자신의 몫을 하지 않았을 때 가지게 되는 실망과 좌절로 인하여, 함께 하기보다는 나 홀로 하는 것에 익숙해 진 것은 아닐까?


그러다 보니 가끔 상담현장에서 만나는 내담자 중에는 협업하고 협동하는 것이 어렵다고 호소하는 내담자들이 있다. 그래서 대학을 다니지만 함께 프로젝트를 진행하는데에 어려움이 많다고 호소한다. 동아리 활동을 하고 있지만 함께 하는 것에 대해서 불만을 토로하는 내담자도 있다. 협동심에 대한 훈련이 필요한 경우라고 할 수 있다. 이러한 협동심이 결여될 때, 그 사람은 조직생활과 단체생활 속에서 어려움을 겪을 수 있고, 이러한 것이 원인이 되어서 왕따가 될 수도 있다. 따라서 협동심은 다양한 면에서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기도 하고,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기도 한다.


혹 이기주의가 지배하는 가정의 분위기가 존재하는가? 아니면 개인주의가 지배하는 가정의 분위기가 존재하는가? 삶의 방식을 조금 변화주어야 할 것 같다. 협업과 분업에 대한 각 가정의 규칙이 필요할지도 모르겠다. 모든 가정은 획일화 될 수 없는 조직이기에, 각 가정에 맞는 협업과 분업이 잘 구성될 수 있도록 노력해 보길 바란다. 이러한 훈련은 사회생활을 하는 자녀들에게는 큰 밑거름이 될 것이고, 직장생활 속에서 자신의 능력을 더욱 발휘할 수 있는 원동력이 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