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리상담칼럼

[상담칼럼]아동기의 상처를 치유하라!

공진수 센터장 2014. 6. 20. 13:00


- 공진수 센터장 소개 - 

건국대학교 미래지식교육원 아동교육아카데미 아동심리상담사/놀이치료사 지도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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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소에는 온순하고 합리적인 사람 같은데 술만 들어가면 난폭해지거나 언행을 잘 통제하지 못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그러다 보니 주변인들은 이러한 사람들을 바라볼 때, 사람이 문제가 아니고 술이 문제라는 의식을 가지게 됩니다. 그래서 술을 마시지 말라고 잔소리를 합니다. 그러면 이러한 사람들은 잔소리 때문에 다시금 술을 마신다고 합니다. 그러나 이러한 분들은 술이 문제가 아니고 아동기때의 상처가 문제인 경우가 더 많습니다.


성장과정 속에서 학대를 받거나 방임에 놓인 경우도 많을 수 있고, 자기표현이나 감정표현을 했을 때에 제대로 수용이 되지 않는 구조 속에서 살면서, 감정표현에 능숙하지 못한 경우도 많습니다. 그러다 보니 온전한 정신상태에서는 감정표현을 억압하다가 술을 마시게 되면, 이러한 억압에 대한 의식적 통제가 약화되면서 내면에 쌓인 감정들이 폭발을 하는 것입니다.


특히 이러한 사람들은 어릴 때 당했던 피해와 상처에 대해서 억제를 하면서 억지로 잊으려고도 하고, 과거의 상처에 대해서 언급하는 것에 대해서도 수치심을 많이 느낍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억제와 억압을 하면 할수록 자신도 과거의 행위자를 닮아가는 것을 느끼면서 자괴감에 빠지기도 합니다. 일종의 반복강박에 빠지게 되는 것입니다. 그래서 학대를 당한 분이 나중에는 학대의 행위를 하는 사람으로 변해 버리기도 합니다. 이러한 것에는 성폭력이나 성추행을 당한 분들이 타인의 성폭력이나 성추행에 대해서 저항하지 않고 회피하는 성향을 가지기도 합니다. 좀 더 극단적인 예를 들면, 자신의 딸이 재혼남에게 성폭력이나 성추행을 당해도 무기력하게 방관하는 모습이 대표적인 예입니다. 왜냐하면 어린 시절의 무기력이 그대로 머물러 있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어릴 때의 상처를 치유하는 것은 매우 중요합니다. 특히 결혼을 앞둔 남녀에게 아동기의 상처는 반드시 치유해야 할 부분입니다. 만약 이러한 부분은 방치할 경우, 그리고 자가치유로 극복하지 못했을 경우, 무의식적으로 피해자에서 행위자로 변할 가능성이 높아지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이러한 행위를 하기에 앞서서 술과 같은 물질을 남용하거나 폭력과 같은 행위를 할 수도 있습니다. 그래서 술을 마시기 때문에 폭력을 행사하는 것이 아니라, 폭력을 행사하기 위해서 술을 마신다는 말이 있을 정도입니다.


많은 부부들은 결혼초부터 상대방에 대해서 알지 못했던 성향을 조금씩 느끼면서 살아갑니다. 그런데 신기한 것은 폭력의 악순환이라는 것이 있어서, 폭력 행위자가 폭력행위 후에는 너무나 다정다감하게 다가오는 것을 경험하면서 폭력의 악순환을 떠나지 못하게 되고, 결국 이러한 것이 반복될 경우, 폭력 상황 속에서도 무기력하게 대응하게 되고 차후에도 비슷한 상황이 벌어지면 무기력하게 됩니다. 이러한 것은 데이트 폭력에서도 그렇습니다. 아울러 폭력 등을 행사하는 분들 역시 아동기의 상처가 미해결된 상태로 있을 수 잇기 때문에, 이러한 부분에 대한 치유가 반드시 필요합니다.


아울러 역으로 말씀 드리면 자라나는 아동 혹은 청소년들에게 상처와 아픔을 주지 않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왜냐하면 이러한 상처와 아픔이 제대로 극복되고 회복되지 않았을 경우, 위에 적은 것과 같은 상황에 빠질 수 있기 때문입니다. 혹 데이트 폭력이나 가정폭력, 각종 학대나 방임의 경험을 가지고 있습니까? 수수방관하거나 그저 긍정적으로 변할 것이라고 생각하지 마시고 용기를 내어서 치유의 과정에 참가해 보시길 바랍니다. 이러한 과정에는 심리상담이나 심리치료가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