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리상담칼럼

[상담칼럼]감정표현하기

공진수 센터장 2014. 6. 22. 00:30



- 공진수 센터장 소개 - 

건국대학교 미래지식교육원 아동교육아카데미 아동심리상담사/놀이치료사 지도교수 

부부심리상담사

음악심리상담전문가 (음악치료사)

미술심리상담사 (미술치료사)

가정폭력 전문상담원

학교폭력 예방상담사

에니어그램 상담사

 

www.동행심리치료센터.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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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신건강의학과 병동에서 만나는 내담자든, 저의 개인 심리치료센터에서 만나는 내담자든, 평균적으로 그리고 일반적으로 보면 이들에게 공통점이 있습니다. 그것은 감정표현이 서툴다는 것입니다. 아울러 감정표현에 대해서도 자신감까지 떨어져 있는 것 같습니다. 그러다 보니 집단상담을 하든 개인상담을 하든, 자신의 감정표현에 매우 어려움을 표시합니다. 그리고 심리적 그리고 정서적 어려움을 겪을 수 밖에 없는 취약성을 가지고 있는 듯 합니다.


에릭슨의 심리사회적 발달단계에 의하면, 인간은 태어나서 신뢰감 대 불신감의 시기을 지나서 자율감 대 수치심의 시기를 지나게 됩니다. 그리고 주도성 대 죄책감의 시기를 지나게 됩니다. 그런데 이러한 시기에 어떤 이유로 인하여 신뢰감과 자율감 그리고 주도성이 발달되지 못하고, 반대로 불신감과 수치심 그리고 죄책감이 더 많이 발달하게 되면, 본능적으로 그리고 무의식적으로 방어적인 사람으로 성장하게 됩니다.


그러다 보니 감정표현 등에서 소극적으로 변할 수도 있고, 자기의 감정에 대해서도 억압적일 수 있습니다. 그리고 이러한 삶의 모습이 오랫동안 지속되게 되면, 감정표현 등에서 매우 소극적이며 방어적으로 변해서, 어려운 일이 있어도 감정표현을 잘 하지 않고, 좋은 일이 있어도 감정표현을 자제하는 등의 모습을 보입니다. 심할 경우에는 반대의 경우도 있는데, 심리적 그리고 정서적으로 어려움에 있을 경우, 없는 척 하는 등의 연극을 하기도 하고, 지나치게 강한 척 혹은 과장을 하는 등의 모습을 가지기도 합니다. 결국은 자신의 감정을 숨기려고 하는 언행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이러한 내담자들을 만나게 되면, 자신의 감정들에 좀 더 직면할 수 있도록 도와 드리기도 하고, 이러한 감정들에 대해서 안전한 환경 속에서 표현할 수 있도록 도와 주고자 합니다. 아동이나 청소년들의 경우에는, 이것들을 위해서 음악치료, 미술치료 또는 놀이치료 등을 사용하고, 성인들의 경우에는, 음악치료나 미술치료 등과 같은 예술치료 방법을 사용합니다. 특히 미술치료의 경우에는 자신의 감정들을 시각화 하는 경우, 좀 더 명료화 할 수 있는 장점과 차후에 그림을 통해서 내면의 변화를 비교하여 느낄 수 있는 장점이 있기에 많이 사용하는 방법입니다.


물론 처음에는 미술치료적 방법을 사용하는 것에 어려움이 많습니다. 당장 미술에 소질이 없다고 말하는 내담자들에게 미술활동을 권한다는 것이 쉽지 않지만, 한 주 한 주 내담자와 신뢰감을 쌓아 가면서 작업을 하다보면, 어느덧 자신의 변한 모습에 놀라기도 하는 내담자들을 만나다 보면 심리상담사로서도 매우 보람을 느낍니다.


이 세상을 살면서 자신의 감정들을 잘 표현하고, 다른 사람들과 함께 서로의 감정을 공유하고 공감하면서 살아가는 것은 행복 중의 하나일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내가 슬플 때 타인도 함께 슬퍼 해 주고, 내가 기쁠 때 타인도 함께 기뻐 해 준다면 얼마나 좋을까요? 그런데 이러한 감정들을 표현하지 못해서 혹은 안해서 주변 사람들이 알지 못할 때에는, 감정의 공유와 공감은 어렵습니다. 더군다나 이러한 감정들의 소통이 원할하지 않을 때, 심리적 그리고 정서적으로 어려움을 겪을 수 있습니다. 따라서 감정표현에 대해서 훈련을 해 보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감정표현이 서투십니까? 그렇다면 예술치료를 통한 자기의 감정알기와 자기의 감정표현하기 등등에 대한 심리상담을 받아보시길 바랍니다. 예술적 감각이 없어도 됩니다. 예술치료는 예술교육이 아니고, 예술치료는 심리상담의 한 종류이기 때문입니다. 자신의 감정에 대해서 좀 더 성찰할수록 인간은 좀 더 지혜롭게 살아갈 수 있습니다. 왜냐하면 인간은 감정의 존재이기 때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