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공진수 센터장 소개 -
건국대학교 미래지식교육원 아동교육아카데미 아동심리상담사/놀이치료사 지도교수
부부심리상담사
음악심리상담전문가 (음악치료사)
미술심리상담사 (미술치료사)
가정폭력 전문상담원
학교폭력 예방상담사
에니어그램 상담사
전화문의 & 강의의뢰 : 070 4079 6875 / 070 4098 6875
메일문의 : kongbln@daum.net
부부상담에 나오시는 부부들을 대상으로 부부상담을 진행해 보면, 문제에 몰입하지 못하고 감정에 몰입하는 경우를 자주 본다. 그러다 보니 처음에는 문제에서 시작한 일이 감정에 치우치게 되고, 감정만 상하고 끝나게 되는 현상이 계속 이어지면서, 마음의 상처와 아픔을 품고 살게 된다. 그리고 이러한 상황이 지속적으로 유지가 되면, 언젠가는 돌아오지 못하는 다리를 건넌 것과 같은 부부관계가 되어 버리고 만다.
인간에게는 이성 뿐만 아니라 감성이 있다는 것은 감사할 일이다. 이러한 것들이 종합적으로 그리고 통합적으로 활용하고 살 때, 인간은 전인격적인 존재가 되는 것이기 때문이다. 그런데 어느 한쪽으로 과도하게 기울게 되면 문제가 생기는데, 과도하게 이성적으로 살아도 문제요, 과도하게 감성적으로만 살아도 문제가 된다. 이런 관점에서 감정이 풍부한 것은 좋은데, 모든 일을 감정적으로만 대응하고 반응을 한다면 어떻게 될까?
부부싸움의 경우가 특히 그렇다. 감정적으로 대응하고 반응하기 시작하면, 지나간 시간 속에서 미해결된 문제와 감정이 한꺼번에 다시금 반추가 되면서, 문제는 문제화 되어서 더 큰 문제로 진행되게 된다. 그러다 보니 쉽게 수습이 가능했던 일들도 복잡해지고 시간도 오래 걸리게 된다. 이러한 것은 부부상담을 하면서 많이 본다. 따라서 예비부부나 신혼부부 때 받아보는 부부상담은, 10년 20년 지난 후에 찾아오는 부부들의 부부상담보다 조금 더 편하게 그리고 조금 더 효과적으로 진행될 수 있다.
어쨌든 오늘 하고 싶은 이야기는 이것이다. 부부가 갈등이 생기고 그리고 부부싸움을 할 경우, 과도하게 감정적으로 흐른다면 타임 아웃을 하라는 것이다. 스포츠에서 경기가 과열될 때나 경기 흐름을 한번 정도 끊어주어야 할 때 부르는 것이 바로 타임 아웃이라는 것인데, 이러한 것은 부부간의 갈등과 싸움 속에서도 필요한 것이라고 할 수 있다. 그런데 이러한 것이 잘못 활용되면 타임 아웃이 되는 것이 아니라, 문제를 회피하고 갈등의 해결을 회피하는 모습이 될 수 있기 때문에 다음과 같이 해 보는 것이 좋겠다.
1) 과도하게 감정적으로 흐를 때에는 부부간에 누군가가 타임 아웃을 먼저 선언할 것
2) 그러면 상대방은 그것을 수용할 것
3) 타임 아웃에 합의와 수용을 했다면, 남아있는 감정으로 물건을 던지거나 부스거나 혹은 문을 소리나게 닫지 말 것
4) 서로 장소를 달리하여 화를 다스릴 것
5) 상대방의 잘못보다는 싸움의 내용에 집중할 것
6) 타임 아웃 동안 술을 마시거나 친구를 만나지 말 것
7) 약속된 시간에 다시금 만나서 상대방이 대화 준비가 되었는지 확인할 것
8) 준비가 안되었다면 생각할 시간을 배려할 것
9) 그 후 준비가 되었다면, 자신의 잘못을 인정하고, 갈등을 조절하는 시간을 가질 것
10) 그리고 이러한 규칙을 계약서 양식으로 만들어서 실제적으로 지켜볼 것
너무나 이론적인 것일지는 모르겠으나 타임 아웃은 막연히 떨어져서 상대방의 잘못을 되새기거나, 나의 입장에 동조하는 친구를 만나서 술 등을 마시면서 나의 입장만 강화하는 것이 아님을 알려 주고자 한다. 행복한 부부생활이란 서로가 공정하고 공평하게 그러면서 서로가 서로를 배려하는 삶이 기초로 되어 있지 않다면, 언젠가는 허물어지는 모래성과 같은 것이다. 파도만 한번 쳐도 사라지는 모래성 말이다. 끝으로 주장하건대 나는 싸우지 말라거나 갈등을 만들지 말라고 주장하는 것이 아니다. 예방도 중요하지만 막상 상황이 벌어졌다면, 그것을 어떻게 수습하느냐도 중요하기에 위와 같은 내용을 적어본다. 도움이 되기를 바라면서.....
'심리상담칼럼' 카테고리의 다른 글
[부부상담]결혼 초에 치료하라! (0) | 2014.06.24 |
---|---|
[부부상담]전경과 배경 (0) | 2014.06.23 |
[부부상담]새로운 경계선이 필요하다! (0) | 2014.06.22 |
[상담칼럼]감정표현하기 (0) | 2014.06.22 |
[상담칼럼]아빠 놀이 학교 (0) | 2014.06.2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