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리상담칼럼

[상담칼럼]역공포 반응

공진수 센터장 2014. 7. 1. 18:00


- 공진수 센터장 소개 - 

건국대학교 미래지식교육원 아동교육아카데미 아동심리상담사/놀이치료사 지도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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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리상담을 하다보면 역공포 반응을 하는 내담자들이 많다. 어떤 대상에 대해서 두려움을 느낄 때, 그 감정을 숨기기 위해서 자기감정과는 다른 반응을 하는 것을, 바로 역공포 반응이라고 한다. 예를 들어서 밤길을 홀로 걸을 때, 두려움이 엄습하는 것에 대해서 그 두려움을 숨기고자 크게 노래를 부르는 경우가, 바로 이런 경우일 것이다.


일종의 방어기제라고 하는 역공포 반응은, 인간이면 누구나 가질 수 있는 반응이라고 할 수 있다. 그런데 이러한 반응이 차단될 때, 인간은 불안을 느낀다는 것이다. 그래서 불안증 내담자들을 만나서 심리상담을 하면서, 그림 등과 같은 투사적 방법으로 표현을 하게 하면, 이러한 역공포 반응 등이 잘 드러나게 된다. 따라서 아이들의 경우 혹은 청소년들의 경우, 심지어는 성인들의 경우에도 투사적 방법으로 진단평가를 하게 되면, 역공포 반응을 좀 더 쉽게 발견할 수 있다.


이러한 내담자군 중에는 이혼한 가정의 자녀나 가정폭력이 난무하는 가정의 자녀, 부모와의 애착관계 어려움을 가진 자녀, 학교폭력이나 성폭력에 노출되었던 자녀들 등등 다양한 내담자군에서 발견할 수 있다. 대부분은 불안과 함께 위축된 삶의 환경에 노출된 경우 이러한 경향이 매우 높다. 그런데 많은 부모들은 이러한 자녀들의 심리를 잘 모르는 경우가 많다. 왜냐하면 자녀들이 감정을 속이기 때문이다.


감정은 감정대로 잘 표현하는 것이 건강한 것이다. 그런데 그렇지 못한 경우에는, 자신 뿐만 아니라 주변인까지도 피해를 줄 수 있다. 일종의 연극을 하는 것일 수도 있는데, 자신의 감정을 숨기는 것에 대해서 스트레스를 받기 시작하면, 그 때부터는 심리적, 정서적 그리고 정신적으로 어려움에 빠질 수도 있다. 그리고 그 어려움을 주변인에게 전이할 수도 있다.


약간은 주제에서 벗어난 것이지만, 집 밖에서는 호인이지만 집 안에서는 폭군인 가장들의 경우, 집 밖에서는 자신의 감정을 숨기고 매우 예의 바르며 정중한 사람처럼 행동을 하지만, 거기에서 받는 스트레스는 집 안으로 가지고 들어와서 가족들에게 본의 아니게 폭군처럼 행동할 경우, 가족들은 이러한 가장을 통해서 상처를 받고 아픔을 겪을 수 밖에 없다고 할 수 있다.


우리가 살면서 역공포 반응을 하지 않을수는 없지만, 모든 것들이 과도하면 부족함만 못하다. 따라서 자신의 감정에 대해서 그리고 자신의 방어기제에 대해서 나름대로 성찰해 보는 것이 필요하다. 심리상담이란 이런 부분에 대한 접근을 하고 직면을 하며 훈련을 하는 것이다. 혹 자신의 감정이나 주로 사용하는 방어기제에 대해서 성찰하고 싶은가? 심리상담을 통해서 자기를 성찰하는 시간을 가져보기를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