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리상담칼럼

[상담칼럼]성격을 바꾸고 싶다!

공진수 센터장 2014. 7. 2. 12:00


- 공진수 센터장 소개 - 

건국대학교 미래지식교육원 아동교육아카데미 아동심리상담사/놀이치료사 지도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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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은 잠시도 가만히 있는 것을 참지 못하는 듯하다. 그래서 이야기를 나누다 갑자기 이야기가 끊어져서 침묵이라도 잠시 흐르게 되면, 그 분위기를 매우 힘들어 하는 사람들도 있다. 그래서 어떤 이는 주장사기를, 이 세상은 진동이 멈추지 않는 곳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무엇인가 계속 움직이고 있다는 것인데, 그래서 그런지 우리는 성형을 통해서 얼굴과 몸매를 바꾸는지도 모른다. 물론 예쁘다는 이야기를 듣고 싶고, 나아진 외모를 통해서 자신감이나 자존감이 높아질 수도 있겠지만......


성격에 대한 것도 비슷하다. 많은 사람들이 자신의 성격에 만족하지 못하고, 성격 한번 고쳐보겠다고 심리상담에 임하는 경우도 많다. 여기에는 자기 스스로 자신의 성격에 대해서 불만족하는 경우도 있고, 주변인들의 충고와 비난 그리고 비판을 통해서 자신의 성격에 문제가 많이 있다고 느끼는 내담자들도 있다. 어느 경우이든 간에 자신의 성격에 대한 불만이 있다는 것은 공통점인 것 같다.


그럼 심리상담을 통해서 성격을 변하는 것일까? 답은 50 대 50일 것 같다. 사실 성년이 되면 성격은 웬만해서 변하지 않는다. 심지어는 성격을 바꾸고 싶어하는 사람들도 성격이 쉽게 변하지 않는다. 그럼 여기에는 무슨 이유가 있을까? 우리가 무엇인가를 바꾼다고 했을 때에는, 왜 바꾸어야 하는지와 어떻게 바꿀지 그리고 지금은 어떠한지 등에 대한 나름대로의 성찰이 필요하다. 그런데 이러한 것에 대한 성찰은 없이 그저 바꾸겠다고 덤비는 것은 오히려 역효과가 날 수도 있다. 왜냐하면 눈 감고 뛰면서 넘어지지 않겠다고 하는 이중구속적 사고를 할 수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성격을 변화시키고 싶다면, 지금 현재 자신의 성격에 대한 성찰이 필요한 것이다. 이러한 것이 없이 주변인의 어떠한 사람을 롤모델로 삼아서 그 사람을 닮겠다고 하는 것은, 자아정체성 등에서 문제가 발생될 수도 있고, 결국 자신도 아닌 그리고 롤모델을 삼은 사람도 아닌 묘한 정체감을 가지고 살아갈 수 있다는 것이다. 물론 롤모델이 있다는 것은 없는 것보다는 좋겠지만, 그렇다고 해서 타인을 모방하면서 살겠다는 것은, 정체감의 혼란을 부추길 수 있는 것이다.


이에 성격을 바꾸어보겠다는 내담자가 찾아온다면, 나는 내담자에게 자신을 먼저 발견해 보라고 권한다. 그래야 무엇을 변화시킬지, 어떻게 그리고 왜 변화시켜야 하는지에 대한 목표를 가질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런데 사람들은 자신을 잘 안다고 하면서도, 자신을 직시하고 직면하는 것에 두려움을 가지고 있다는 한계가 있다. 너무 잘난 것만 보면 이기주의자 같기도 하고 남들이 잘난체 한다고 비난할 것 같은 두려움이 엄습하는가 하면, 못난 것을 보면 보기도 싫고 보여주기도 싫어하는 인간의 본능적인 갈등이 시작되는 것이다.


따라서 심리상담을 받는다고 하는 것은 바로 이러한 불편함을 덜고 두려움을 덜고 변화의 도전에 대한 힘든 과정을 상담사와 함께 묵묵히 함께 걸어가면서 직면하는 과정이라고 할 수 있다. 이러한 것을 위해서 심리상담사는 부단한 훈련과 함께 자기성찰을 하면서, 내담자와 함께 걷기 위해서 있는 것이다. 성격을 바꾸고 싶은가? 그렇다면 자신을 발견하고 자신을 성찰하는 의미의 심리상담을 받아보시길 바란다. 아울러 자아정체감이 안정적인 성격 변화를 추구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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