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리상담칼럼

[심리칼럼]반추

공진수 센터장 2014. 7. 3. 00:00


- 공진수 센터장 소개 - 

건국대학교 미래지식교육원 아동교육아카데미 아동심리상담사/놀이치료사 지도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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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추라는 단어가 있다. 사전적으로는 1) 소, 사슴, 양, 염소 따위가 한번 삼킨 음식을 위 속에 저장하였다가 토해 낸 뒤 다시 씹음 2) 지나간 일을 되풀이하여 기억하고 음미함이라고 설명되어 있다. 심리학적인 부분에서 반추는 후자의 정의에 부합하는 것으로, 예를 들어서 반추는 우울한 기분이 들었을 때에 자신의 우울 증상과 그 증상들의 의미와 원인 및 결과에 대해서 반복적이고 수동적으로 주의를 기울이는 경향성이라고 할 수 있다.

 

이러한 것은 우울증 혹은 강박증 내담자들을 대상으로 심리상담을 해 보면 많이 느낀다. 부정적인 생각, 불길한 생각, 우울한 생각, 불안한 생각 등등 우울감을 높이는 생각들이 계속해서 떠오르고 또 떠오른다고 한다. 그래서 이러한 생각의 늪에서 벗어날 수 있을까 하는 의구심과 함께 괴로움을 호소한다. 매우 안타까운 일이다.

 

반추라는 단어가 부정적인 의미만은 아닐진대, 우울증 혹은 강박증과 관련해서 반추를 하는 습관이 있다면, 그것은 정신적, 심리적 그리고 정서적으로 어려움을 초래할 수 있다. 왜냐하면 부정적 생각을 통제하기가 어려울 뿐만 아니라 부정적 생각은 부정적 감정과 결합을 하면서 불안과 우울 등등의 다양한 감정들이 혼합될 수 있기 때문이다.


인간에게 반추적 사고가 있다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 뇌의 발달 과정 속에서도 중요하다. 그런데 이러한 반추적 사고를 한 쪽으로만 사용하는 경우에는 매우 힘들어질 수 있다. 위에 적은 것처럼 부정적인 생각, 불길한 생각, 우울한 생각, 불안한 생각 등등 만을 반추한다면, 이러한 사람들이 얼마나 힘든 삶을 살아갈까?


아울러 이러한 경향은 결국 인지적 오류를 많이 일으키며, 인지적 오류가 많다보니 흑백논리, 과일반화, 선택적 추론, 임의적 추론, 의미확대와 의미축소, 과대평가와 과소평가, 터널시야, 낙인찍기, 독심술, 재앙화, 개인화, 당위적 사고, 감정적 추론, 인지적 회피, 긍정적 측면 무시 등의 오류 속에 살아갈 수 있다. 반추도 인지적 오류 중의 하나이다.


따라서 방금 위에 적은 인지적 오류와 부정적인 반추적 사고를 자주 한다면, 심리상담이나 심리치료를 받아 볼 필요가 있다. 심리상담을 통해서 인지적 오류는 없는지 그리고 있다면 그 원인은 무엇인지 성찰해 볼 필요가 있다. 짤다면 짧고 길다면 긴 인생을 살아가는데에 있어서, 건강한 정신과 심리를 갖고 산다는 것은, 육체적 건강 못지않게 중요한 요소라고 할 수 있다. 혹 부정적인 반추적 사고로 스트레스를 받고 있는가? 가까운 심리상담센터나 심리치료센터를 방문하여 심리상담이나 심리치료를 받아 보시길 권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