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리상담칼럼

[상담칼럼]성적 호기심에 빠진 아이

공진수 센터장 2014. 7. 3. 09:28



- 공진수 센터장 소개 - 

건국대학교 미래지식교육원 아동교육아카데미 아동심리상담사/놀이치료사 지도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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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에게 성적 호기심이 있다는 것은 본능적인 것이요, 매우 건강한 심리라고 할 수 있다. 그런데 우리 사회는 이중적인 모습을 가진 것 중의 하나가 바로 이 부분이라고 생각된다. 겉으로는 아닌 척 하면서 밤 문화나 모텔 문화를 보면, 성적으로 매우 문란한 문화가 사회 전체를 덮고 있다고 할 수 있다. 그래서 외도 문제 뿐만 아니라 사회 전반에 성적인 문화가 무분별하게 퍼져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성에 대해서 드러내어 놓고 이야기를 나누는 것에는 터부시 하는 부분이 있다. 바로 이것이 우리의 이중적인 모습이다. 아마도 유교적 문화가 우리의 집단무의식으로 자리 잡고 있어서 그런지도 모르겠다.


아동 및 청소년 상담을 하다보면, 학교 내에서 성추행 등으로 심리상담에 의뢰되는 경우가 있다. 그 중에는 피해자 뿐만 아니라 행위자도 있다. 아울러 성추행에서 머물지 않고 스토킹을 해서 학부모들을 놀라게 하는 경우도 있다. 나 역시도 이런 경우의 몇몇 내담자를 심리상담 해 본 적이 있었다. 그 중의 행위자였던 어떤 내담자를 심리상담하면서 많은 고비가 있었다.


먼저 내담자와의 관계형성이 어려워서 심리상담 초반에는 어려움도 있었고, 그 후에도 내담자가 심리상담에 대해서 저항을 하는 바람에 본질에 접근도 하지 못했던 적도 많이 있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꾸준히 그리고 지속적으로 심리상담을 하는 가운데, 내담자와 마음이 소통하는 시기까지 도달할 수 있었고, 드디어 본질에 접근할 수 있었다. 그것은 공작시간이었는데, 주어진 공작재료로 사람을 만들면서, 남성의 성기를 만드는 순간이 바로 그 기회였다.


이것이 계기가 되어서 내담자의 성적 호기심에 대해서 이야기를 나눌 수 있었고, 그 후 내담자는 성적 호기심을 억압하는 것이 아니라, 적절하게 표현하고 조절해야 하는 심리상담을 통해서 이 문제를 극복할 수 있었다. 아울러 내담자의 부모에게도 가정 내에서 내담자가 성적 호기심에 대해서 언급을 하거나 질문을 하게되면, 부끄럽게 생각하거나 속된 말로 밝힌다고 생각하지 말고, 적절하게 대답과 반응을 해 줄 것을 부탁을 하면서, 이 내담자의 심리상담을 종결을 할 수 있었다.


되돌아 보건대 사춘기가 찾아오면서 성적 호기심이 증가하는 것은 지극히 당연한 일이다. 더군다나 컴퓨터와 인터넷을 통해서 요즈음의 아동 청소년들은 부모들 못지않게 성적 지식을 쌓아가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막연히 몰라도 돼 혹은 벌써부터.... 하고 외면을 하는 순간부터 자녀들은 성적 지식에 왜곡된 현상이 벌어질지도 모른다. 그래서 성적 호기심을 조절하지 못하고 통제하지 못하는 아이들이 될지도 모른다. 혹 자녀가 성적 호기심이 많은 것 같은가? 회피하거나 무시하는 부모가 되지 않았으면 한다. 오히려 적당한 성적 지식과 자기통제에 대한 훈련을 시켜주는 것이 바로 부모의 역할은 아닐지 한번 생각해 보시길 바라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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