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리상담칼럼

[상담칼럼]소진을 예방하라!

공진수 센터장 2014. 7. 4. 00:00

- 공진수 센터장 소개 - 

건국대학교 미래지식교육원 아동교육아카데미 아동심리상담사/놀이치료사 지도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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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생활을 한지 5년도 되지 않았는데 소진이 되어서 심리상담에 나오는 내담자들이 있다. 이러한 분들을 나름대로 분류해 보면, 첫째, 직장생활 전에 이미 신경증적 혹은 정신증적 증상을 가지고 있는 경우이다. 예를 들어서 우울증이나 불안증 등으로 심리적 그리고 정서적 안정감이 떨어진 상태에서, 직장에 취직되어 각종 스트레스에 노출된 경우이다. 둘째, 과도한 경쟁심을 가지고 있는 경우이다. 남들보다 더 열심히 그리고 남들보다 더 앞서야 한다는 신념에 사로잡혀, 자신의 내적 에너지에 대해서는 소홀히 한채 일중독적으로 일에 몰입하다 소진이 된 경우이다. 셋째, 완벽주의적 성향을 가진 경우이다. 무엇을 하면 완벽해야 하고, 또 스스로 만족해야 하는 성향을 가지고 있다 보니, 다른 사람과의 비교의식에 빠지기도 하고, 스스로의 성과에 대해서 만족도도 높지 않아서 쉽게 소진되는 스타일이다. 넷째, 남에게 인정받기를 갈구하는 경우이다. 다른 사람에게 인정받고 싶은 욕구는 누구나 가지고 있는 기본적인 욕구이지만, 이러한 것이 과도하여 인정받기 위해서 거절도 잘 하지 못하고, 모든 것에 과도하게 적극적이다 보니 소진이 되어 버린 경우이다. 그 외에도 업무적으로 수많은 사람들, 특히 육체적 그리고 심리적으로 어려운 사람들을 대하는 서비스업 종사자들이나 과도한 심리적 에너지를 소모해야 하는 일에 종사하는 사람들도 쉽게 소진되는 경우이다.


그런데 이러한 사람들을 만나서 심리상담을 하다보면 더욱 느끼는 것이, 이들이 이렇게 소진되었을 때에 충전하는 방법을 잘 모른다는 것이다. 어떤 이는 술로 에너지를 채우려고 하지만 오히려 몸만 피곤해지고, 어떤 이들은 관계 속에서 충전을 하려고 사람들을 만나지만 그것이 오히려 스트레스의 근원이 되는 경우도 있다. 물론 앞에 적은 것들이 충전방법이 아니라는 것은 아니지만, 각자는 각자에게 맞는 충전방법이 있는 것인데, 그러한 것을 찾지 않고 남들이 하는대로 모방만 하다가 건강에도 문제가 생기고, 심리적 그리고 정서적으로도 어려움을 겪는 경우를 자주 본다.


또한 자신의 내적 에너지가 어느 정도인지 모른 상태에서, 10년 그리고 20년 내공을 쌓은 사람들을 바라보면서 자괴감에 빠지는 경우도 있다. 그러다 보니 과도하게 피해의식에 사로 잡혀 있는 경우도 있고, 남들은 잘 하는데 자신만 못하는 것 같다고 생각하여 자존감이 떨어지는 경우도 있다. 그러다 보니 직장생활에서도 재미가 없고, 무엇을 하더라도 자신감이 떨어지게 된다. 그리고 이러한 것에 신경을 곤두세우다 보니, 아침에는 가득 채우고 나온 내적 에너지가 오후도 되기 전에 바닥이 되어서 허덕이는 삶을 살아가는 직장인들도 많다. 더군다나 이러한 자신의 입장과 감정을 소통을 통해서 지지 받고 위로 받을 생각보다는, 자신의 약한 점을 보여주는 것 같다면서 숨기고 회피하거나 무시하는 직장인들도 많다.


내적 에너지를 충전하는데에는 창조적 활동이 좋다고 할 수 있다. 자신만의 시간에 자신만을 위해서 사용할 수 있는 창조적 활동 말이다. 그리고 이러한 활동이 의무가 아니라 권리로서, 억지로가 아니라 기쁨으로 할 수 있는 것일수록 더욱 효과적일 것이다. 어떤 이는 책을 보면서 새로운 것을 습득하는 것에 대한 기쁨과 즐거움이 생길수도 있고, 어떤 이는 아마추어 예술가가 되어서 창조적 활동을 하면서 그 속에서 삶의 스트레스를 해소하고 삶의 카타르시스를 맛보는 것도 좋을 것이다. 또한 심리상담을 통해서 소진을 예방하고 혹은 충전을 하고 싶다면, 통합예술치료적 방법으로 심리상담을 받아보는 것도 좋을 것이다.


능력보다 더 중요한 것은 능력을 발휘할 수 있는 에너지이다. 그렇기에 소진이 되는 것은 매우 위험한 일이다. 우리는 자동차를 몰더라도 기름이 떨어지기 전에 주유소를 찾는다. 따라서 자신의 내적 에너지 상태와 그 에너지 관리에 대해서 조금 민감해질 필요가 있으며, 내적 에너지 관리가 잘 안된다면 심리상담을 통해서 자신에게 적합한 방법을 찾아보는 것도 지헤로운 방법일 것이다. 어렵게 들어간 직장생활에서 소진되지 않고 잘 적응을 한다는 것은, 자신이 소유한 능력 못지않게 오늘날 중요하다고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