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리상담칼럼

[심리칼럼]자존감 (10)

공진수 센터장 2014. 7. 11. 11:07

- 공진수 센터장 소개 - 

건국대학교 미래지식교육원 아동교육아카데미 아동심리상담사/놀이치료사 지도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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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소에 자존감이 높다고 생각하며 직장생활을 하는 A. 그런데 자신에 대한 평가나 회의 도중에 자신의 의견에 대해서 이견을 제시하는 동료가 있으면, 그 상황과 그 사람을 잘 용서하지 못하는 모습에, 자존감에 문제가 있나 하고 생각도 해 보았지만, 그럴리가 없다고 생각하다가 심리상담에 임하게 되었다.


비교적 평범한 가정에서 자란 A는, 과거에 어떤 큰 심리적 혹은 정서적 외상을 갖고 있지도 않았지만, 심리상담을 진행하면서 느끼게 된 것은 바로 과도한 자기애였다. 자신에 대한 과도한 인정욕구와 긍정적 평가에 민감했고, 자신의 능력에 대해서 과대평가를 하는 모습이 있었으며, 목적을 위해서는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을 정도로, 대인관계 속에서 착취적 모습이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자신에 대한 스스로의 평가는 과도한 자기고양적 모습을 가지고 있었다.


그러다 보니 혹 의견충돌이라도 일어나면, 그 상황을 잘 수용하기가 어려웠고, 이렇게 해서 인간관계가 어려워지면, 서로 이해하고 배려하며 관계를 유지하는 것보다는, '못난 것들....' 하면서 스스로 인간관계를 차단해 버리는 모습도 있었다. 과도한 자기애를 높은 자존감으로 착각한 경우라고 할 수 있다.


따라서 낮은 자존감도 문제가 되지만, 위에 적은 것처럼 과도한 자존감도 문제가 될 수 있다. 더군다나 과도한 자존감을 가진 사람들이 반사회적 모습을 가지게 될 때, 이들은 큰 사회적 물의를 일으킬 수 있으며, 그 사회적 물의에 대해서 별로 죄책감을 가지거나 책임감을 느끼지 않는 경우도 있다. 그래서 혹자는 큰 물의를 일으킨 범죄인들의 경우, 그들이 반성하기보다는 자기합리화적 발언을 할 때에는, 자존감이 낮은 것보다는 자기애에 빠져서 과도한 자존감을 가진 경우도 있을 수 있다고 말한다. 일종의 우월감인데, 그 우월감에 상처를 받거나 모욕을 당할 경, 그것이 바로 반사회적인 성향으로 표출될 수 있다는 것이다.


그렇다면 적절한 자존감을 유지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는 것인데, 이러한 적절한 자존감을 유지한다는 것이 무슨 계측기로 측정할 수 있는 것도 아니고, 누구에 의해서 인증을 받는 것도 아니니 참 어려운 일이 아닐 수 없다. 따라서 우리는 사회적 동물이어서가 아니라 자존감 유지를 위해서도 소통이 있는 대인관계, 이해가 있는 대인관계, 배려가 있는 대인관계 등등 속에서 자신의 자존감을 유지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할 수 있다.


이러한 인간관계를 맺다보면 다양한 모습의 자기를 보기 때문에 도움이 된다. 사회심리학에서 말하듯 현실자기와 이상자기 그리고 의무자기의 모습을 통해서 자신을 좀 더 객관화 시킬 수 있으며, 이러한 다각도의 자기검증은 인간관계 속에서 이루어질 수 있다고 할 수 있다. 따라서 은둔형 외톨이와 같은 사람들은 현실자기와 이상자기는 있을지 몰라도 의무자기 등에서 결핍이 생길 수 있기 때문에, 혹 이러한 사람들이 자신의 문제를 잘 해결하지 못하고, 자신의 문제를 외부귀인으로 돌릴 때 문제가 발생될수도 있다.


자존감. 없어도 살 수 있고 있어도 살 수 있을 것 같은데, 우리 삶 속에 반드시 있어야 한다. 그것도 적절하게 말이다. 부족해도 문제요, 과다해도 문제다. 앞으로도 기회가 되면 자존감에 대한 글을 더 올릴 것이지만, 이번 시리즈는 여기에서 줄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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