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리상담칼럼

[심리칼럼]현저성 효과

공진수 센터장 2014. 7. 11. 18:40



- 공진수 센터장 소개 - 

건국대학교 미래지식교육원 아동교육아카데미 아동심리상담사/놀이치료사 지도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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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나 지인의 소개로 소개팅에 나간 남녀가, 인연이 되는 경우도 있고 그렇지 못한 경우도 있습니다. 그렇다면 인연이 되든 되지 않든 무엇이 이들을 이렇게 만들까요? 여러 가지 원인이 있을 듯 합니다. 그 중의 하나가 바로 현저성 효과라는 것입니다. 이것은 인상과 관련된 것인데요, 상대방이 제시하는 여러 정보 중에서 그 정보들을 공평하게 주의 기울이는 것이 아니라, 현저하게 부각되는 면에 의지한다는 것이 바로 현저성의 원리입니다. 따라서 상대방에 대해서 좋은 면만을 보았다면 인연을 이어질 것이고, 좋지 않은 면만을 보았다면 인연을 끊어질 것입니다. 분명 좋은 면과 좋지 않은 면을 동시에 보여 주었음에도 불구하고 말이죠.


예를 하나 들어 보겠습니다.

어떤 사람을 소개하는 문구입니다.

1) 지적이며, 책임감이 있고, 성실하며, 따뜻하고, 창의력이 있으며, 신중한 사람이다.

2) 지적이며, 책임감이 있고, 성실하며, 차갑고, 창의력이 있으며, 신중한 사람이다.

발견하셨나요?

차이점을.....

1)번과 2)의 차이점은 제시된 단어 중간에 따뜻하고와 차갑고가 들어가 있는 것입니다. 그런데 우리는 동일한 것보다는 차이가 나는 것에 현저성 효과를 가졌을 경우, 1)과 2)의 사람은 전혀 다르게 평가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이러한 현저성의 효과는 긍정적인 부분보다는 부정적인 부분일 때 더 큰 효과를 가져옵니다. 따라서 선거가 있을 경우, 상대방 후보에 대한 네거티브 공세를 취하는 것은, 현저성 효과에 따른 전략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자신의 좋은 점을 많이 나열하는 것보다는 상대방의 약점을 나열하는 것이, 상대적으로 이득이 되는 경우이기 때문입니다. 아울러 나쁜 인상을 좋게 만드는 것은, 좋은 인상을 나쁘게 만드는 것보다 훨씬 어렵기 때문에 더욱 그렇습니다.


그런데 이러한 현저성 효과가 부부사이에도 존재한다는 것 아십니까? 어떤 부부를 관찰하는 실험을 한다고 합시다. 관찰자들은 그 부부의 언행을 모니터링할 때, 전혀 다른 면을 더 많이 볼 수가 있을 것입니다. 현저성 효과에 따라서 말 그대로 보고 싶은 것만 볼 수도 있습니다. 그렇다면 관찰되어지는 부부에 대한 평가는 어떻게 될까요? 다른 평가가 나오지 않겠습니까?


제3자가 관찰해도 이런데 정작 부부는 어떨까요? 자신의 입장에서 상대방의 보고 싶은 부분 - 그것이 긍정적이든 부정적이든 관계없이 -만 보고 판단을 하니, 만약 부부간에 갈등이라도 벌어진다면 정말 해결하기 어렵게 되는 것도, 바로 현저성 효과라고 할 수 있습니다. 결국 부부상담의 자리에 나와서 같은 현상에 대해서 부부는 서로 다른 주장을 하게 되는 것이죠?


이러한 심리적 현상들을 모두 알 필요는 없습니다. 왜냐하면 우리는 무의식적으로 이러한 현상 속에서 살기 때문에, 몰라도 그만 알아도 그만인 것이죠. 그런데 좀 더 자신과 사회를 이해하기 위해서는 이러한 이론이나 현상을 이해할 필요가 있습니다. 특히 가정을 이루고 또 다른 작은 사회가 구성된다면, 이러한 부분에 대해서 상식적으로 알 필요는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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