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리상담칼럼

[심리칼럼]자존감 (9)

공진수 센터장 2014. 7. 11. 00:00



- 공진수 센터장 소개 - 

건국대학교 미래지식교육원 아동교육아카데미 아동심리상담사/놀이치료사 지도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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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릴 때 부모의 이혼으로 마음의 상처를 받고 자란 내담자 A. 그 때부터 누군가와 가족에 대한 이야기가 대화의 화제가 되면, 불편해지기 시작했다고 하는 내담자 A. 부모의 이혼이 자신의 잘못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이혼한 가정의 자녀라는 낙인이 찍히지 않을까 생각하여, 가족 이야기를 하는 것에 매우 예민한 성장기를 보냈다고 한다.


그런데 결혼 적령이가 다가오면서 고민에 빠지기 시작한 것이 있었으니, 그것은 바로 예비시댁과의 첫 만남이 부담이 된 것이다. 부모의 이혼 후 관계가 끊어진 어머니를 모셔올 수도 없었고, 그렇다고 어릴 때 부모가 이혼을 했다는 사실을 말하자니, 예비 시댁에서 어떻게 바라볼까 하는 두려움 때문에, 예비시댁과의 첫 만남에 대한 부담감이 점점 커졌던 것이다.


다행히 예비시댁과의 첫 만남은 무사히 넘어갔고, 결혼까지 성공을 하였으나 결혼 후 무슨 일이 일어나면 예비시댁에서 흘러나오는 반응에, 내담자 A는 우울감이 높아지고 스트레스는 점점 더 커져갔다. '엄마 없이 자랐으니 저러지 않나!' '이혼가정에서 자랐으니 혹 이혼하는 것은 아닐까?' 등등 부부간의 갈등이 생기기라도 하고, 남편이 시댁에 이러한 이야기를 건넬 때에는 위에 적은 것과 같은 불편한 반응들 때문에, 내담자 A는 자신을 억압하고 살아야 했다.


그리고 이러한 시간이 얼마동안 흐른 후 서서히 내담자 A는 우울증에 빠지기 시작한다. 고민을 하던 내담자 A는 심리상담을 통해서라도 문제를 극복하고자 심리상담센터를 찾아왔다. 그동안 마음 속에 담아 두었던 아픔을 털어놓으며, 눈물이 멈추지 않았던 내담자 A. 그런데 심리상담에 나온 내담자 A의 문제가 우울증인 줄 알았는데, 그것 못지않게 중요한 것은 바로 부부의 문제였다는 것이었다.


아내가 힘들면 그 상황에서 가장 잘 도와줄 수 있는 사람은 남편이라고 본다. 반대의 경우도 마찬가지이다. 그런데 이러한 지지자가 없을 경우, 아내는 혹은 남편은 무기력감을 맛보게 된다. 그리고 무기력감이 생기기 시작하면 지구의 중력도 감당할 수 없을 정도로 무기력해진다. 말 그래도 서있고 걸어다니는 것까지도 어려워질 수 있다는 것이다. 그 때 지지자가 지지와 위로를 해 주지 못하면 인간은 우울해지기 시작한다. 그리고 우울감이 지속적으로 해결되지 못하고 유지될 때, 인간은 신경증 혹은 정신증적 이상심리가 발생될 수 있다.


특히 이상심리가 생기면 자존감을 유지하는 것은 더욱 어렵다. 이 세상을 살 가치도 없는 것 같고, 이 세상 속에서 존재해야 할 의미도 사라지게 된다. 그러다 보니 자살생각도 들고, 자살시도도 해 본다. 후자의 경우는 우발적인 경우도 있지만, 오히려 계획적일 수 있다. 왜냐하면 자살시도를 하는 사람들에게는 용기가 매우 필요하기 때문이다.


다행히 지속적인 심리상담을 통해서 자존감을 회복하고, 남편과의 관계개선과 함께 소통에 대한 훈련, 그리고 시댁과 처가와의 경계선 설정 등에 대한 이해와 함께 노력을 통해서 내담자 A는 서서히 자신의 문제로부터 출구를 찾기 시작했다. 물론 단기간으로는 한계가 있었기에, 지속적이고 규칙적인 심리상담을 위해서 오랜 관심과 지지가 필요했던 내담자이다.


우울증과 같은 신경증 또는 정신증은 자존감에 부정적 영향력을 미친다. 따라서 우울감이 지속되거나 우울감이 강하다면, 외면하거나 무시하지 말고 심리상담을 받아보는 것이 좋다. 물론 가족내에서 또는 친구와 또래 내에서 어느 정도 해결할 수 있다면, 이 부분을 활용해도 된다. 그런데 가족이나 친구 등과의 관계 속에서 해결하는데에는 여러 가지 한계가 있을 수 있다. 따라서 심리상담의 전문가를 만나서 내담자 중심의 상담을 받아보는 것은 효과적일 수 있다. 부디 참고하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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