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리상담칼럼

[상담칼럼]백색소음

공진수 센터장 2014. 7. 28. 13:52



- 공진수 센터장 소개 -   

건국대학교 미래지식교육원 아동교육아카데미 아동심리상담사/놀이치료사 지도교수 

부부심리상담사

음악심리상담전문가 (음악치료사)

미술심리상담사 (미술치료사)

가정폭력 전문상담원

학교폭력 예방상담사

에니어그램 상담사

 

www.동행심리치료센터.kr 

전화문의 & 강의의뢰 : 070 4079 6875 / 070 4098 6875

메일문의 : kongbln@daum.net 

 

심리상담이라는 것이 사무실에서 이루어지는 편안한 직업 같지만, 사실은 많은 정신적 에너지가 필요한 직업 중의 하나이다. 아울러 심리상담사도 많은 스트레스에 노출이 되곤 한다. 실제로 본 상담사로 동일한 날에 우울증 내담자를 3명 심리상담 한 후 쓰러질 뻔 했던 경험도 있다. 그런데 가끔 내담자들 중에는 이런 질문을 던지는 내담자가 있다. "선생님은 스트레스를 받게 되면 어떻게 하시나요?" 하는 질문이다. 매우 중요한 질문을 해 주는 내담자라고 생각한다.

 

모든 사람들은 스트레스에 노출된다. 돈을 많이 벌고 명예가 높으며 권력을 쥐었다고 해서, 스트레스에서 해방되는 것은 아니다. 따라서 많은 사람들은 스트레스를 적게 받으려고 하고, 스트레스를 적절하게 해결하고자 노력한다. 그 중에는 술을 마시는 사람도 있고, 여행을 다니는 사람들도 있다. 또 어떤 분들은 운동을 하는가 하면, 어떤 분들은 사람들을 만나서 수다를 나누기도 한다.

 

나는 스트레스 상황에서는 백색소음을 많이 듣는다. 일반적으로 소음하면 스트레스의 근원처럼 느끼지만, 소음 안에서도 백색소음이라는 것이 있다. 전문적인 설명보다 쉽게 예를 들어드리면 더욱 효과적일 것 같은데, 파도소리, 빗소리, 숲소리, 비행기 속에서 듣는 바람소리 등등이 여기에 해당되는 대표적인 백색소음이다. 말 그래도 자연의 소리라고 생각하면 된다. 이러한 소음들은 우리의 마음과 머리를 맑게 해주고, 집중력을 높여주며, 스트레스를 감소시켜 주는 효과가 있다는 연구들이 많이 있다.


도심에서 산다는 것, 듣기 싫은 소리까지도 들어야 하는 스트레스의 연속이라고 할 수 있다. 길을 걷다보면 자동차 소음에서부터 각종 소음이 우리의 귓가에 다가온다. 집에 들어가면 층간소음 때문에 스트레스를 받기도 한다. 그런데 백색소음은 이러한 스트레스에서 우리는 편안하고 안정되게 해 주는 효과가 있다.


그러다 보니 나는 심리상담이나 기타 연구를 하는 중에, 스트레스가 생기면 백색소음을 즐겨 듣는다. 등산을 가거나 해안가를 찾아 가는 것도 좋은 방법이기는 하지만, 시간상으로 제약을 많이 받다 보니 요즈음은 유투브 등에서 백색소음이 녹음된 것들을 틀어놓고, 잠시 머리를 식히거나 스트레스를 푸는 것이다. 이러한 것은 혹 자녀들이 공부를 할 때 들려주어도 좋을 것 같다.


요즈음은 백색소음에 대한 앱도 많이 개발되어서 쉽게 접근할 수 있는 방법들이 얼마든지 있다. 소란하기 그지 없는 세상에서 스트레스를 적게 받는 것도 중요하지만, 이왕 스트레스 받은 스트레스라면 적절하게 푸는 것은 어떨까? 백색소음과 함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