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리상담칼럼

[심리상담]남과 여 (1)

공진수 센터장 2014. 8. 5. 12:25



- 공진수 센터장 소개 - 

​건국대학교 미래지식교육원 아동교육아카데미 아동심리상담사/놀이치료사 지도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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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류가 이 세상에 존재하면서 수많은 관심거리가 있었을 것 같은데, 그 중의 하나를 말하라면 바로 남자와 여자에 대한 것이 아닐까요? 특히 남자와 여자의 심리에 대한 부분은 정말 알다가도 모를 일들이 한 두가지 아닌 것 같습니다. 그래서 이 부분에 대해서 기회가 되는대로 몇 자 적어볼까 합니다.


부부상담을 하다보면 두 분 모두 꽤 괜찮은 분인데, 왜 싸우는지 모르고 싸우는 부부들이 너무나 많습니다. 그래서 부부상담을 계속 진행하다 보니 알게 된 것은, 남자를 여자를 그리고 여자는 남자를 너무 모르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특히 남자와 여자의 심리에 대해서 잘 모르니, 동일한 사건을 두고도 다툼부터 하는 부부가 있고, 이러한 다툼이 격해지다 보면 본의 아니게 폭력사태로까지 이어지는 경우도 있습니다.


그래서 한번의 폭력사태가 일어나고 나면 다시는 돌아오지 못할 다리를 건넌 것과 같은 기분에, 마음의 상처를 받고서는 관계가 묘해지기 시작하는 경우도 자주 봅니다. 다행히 중재적 부부상담에 나오셔서 서로의 마음을 털고, 서로에 대한 오해와 왜곡된 시각을 교정하면서, 삶이 다시금 정상화 되는 부부들도 많이 있기는 하지만, 그렇지 못했을 경우에는 이혼이란 파국을 맞이하기도 합니다. 그리고 이혼 후에는 우울증과 같은 신경증에 빠져서, 다시금 헤매는 경우도 많은데, 이와 같은 경우는 여성보다는 남성이 훨씬 많은 것 같습니다.


어찌 되었든 남자와 여자의 심리는 많은 면에서 다릅니다. 이러한 것은 수많은 심리학자들의 연구과 실험 그리고 조사를 통해서 내어놓는 통계와 자료가 말해주기도 하지만, 그렇게 거창하게 접근할 필요없이 부부상담을 진행하다 보면 자연스럽게 느낄 수 있는 부분입니다.


얼마 전 어떤 남편은 아내의 외도 때문에 전화를 해 왔습니다. 외도 현장을 발견하고 그 배신감에 한동안 힘들었는데, 자녀들을 보아서 다시금 살기로 했다고 합니다. 그런데 이러한 결정과는 다르게 마음 한 구석에서는 화가 자꾸 솟아 오르는 것에 두려움을 느낀다고 했습니다. 그렇습니다. 남편의 외도와 아내의 외도는 외도라는 면에서 비슷하지만, 그것을 받아들이는 남자와 여자의 입장에는 약간의 차이가 있다고 합니다. 일반적으로 외도가 벌어지면 많은 부부들 중에는 남편보다는 아내가 외도의 사실에 대해서 좀 더 수용하는 편이라고 합니다. 여기에 대해서 더 자세한 것은 다음에 기회가 되면 쓰겠습니다.


그럼 왜 위의 남편은 아내의 외도 이후에도 같이 살기로 스스로 결정하였음에도 불구하고 이렇게 괴롭다고 하소연 할까요? 그것은 바로 아내의 외도가 남편의 자존심과 수치심을 자극하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물론 입장을 바꾸어서 아내들도 남편이 외도를 하면, 그러한 마음일 들 수 있지만 남편보다는 적다고 합니다. 그러니 남편들은 아내의 외도 이후에 헤어지면 모를까 같이 산다면 더욱 괴로울 수 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 상한 자존심과 수치심을 극복해야 하는 것이기 때문이죠.


이렇게 남과 여는 심리적 구조와 관점 그리고 수용과 이해 등등에서 차이점이 있다고 합니다. 앞으로 이러한 부분에 대해서 조금씩 서로 알아가는 시간을 갖고 싶습니다. 그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