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리상담칼럼

[상담칼럼]과도한 인정욕구 때문에

공진수 센터장 2014. 8. 20. 10:50



- 공진수 센터장 소개 - 

​건국대학교 미래지식교육원 아동교육아카데미 아동심리상담사/놀이치료사 지도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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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생활을 한지 5년도 되지 않았는데 벌써 소진이 되어서, 심하면 우울증에 빠지는 젊은이들이 많다. 그렇다고 직장의 업무가 과다하다거나 직장의 요구가 과다했던 것도 아닌데, 심리적 에너지는 바닥을 치고 있다면서 괴로워 하다가 심리상담에 나오는 경우이다. 그런데 이러한 분들을 심리상담 하면서 느끼게 된 공통점이 있는데, 그것은 바로 과도하게 인정 받으려고 욕구가 무척 높다는 것이다.


그러다 보니 일의 몰입도도 높고 책임감도 높은 편이다. 아울러 무슨 일을 하든 열심히 하고 완벽하게 해야 한다는 동기부여도 매우 높다. 그런데 어느 순간부터 일에 대한 집중력도 떨어지고, 상사나 동료에 대한 욕구 불만이 높아지기 시작하면서, 직장 내에서 적응하는 것이 더욱 어렵다고 하소연한다. 바로 심리적 에너지가 소진되었다는 느낌이 든다.


그래서 소진예방 뿐만 아니라 충전을 위한 심리상담을 진행하다 보면, 다시금 새로운 힘과 용기 그리고 자신감과 자존감이 높아지면서, 새롭게 시작할 수 있는 준비를 하는 내담자들을 본다.


인간은 누구나 인정받고 싶은 욕구를 가지고 있다. 그래서 이쁜 짓도 하고 귀여운 짓도 하며, 이타적인 행동도 하는 것이 바로 인간이다. 그런데 이러한 인정 욕구를 얻기 위해서는 우리는 심리적 에너지를 사용해야 한다. 타인의 마음의 느끼고 적절한 사회생활을 하기 위해서는 우리는 심리적 에너지가 필요하다. 그런데 이러한 것에 대한 충전을 접어두고 계속 사용만 하다보면, 어느 순간에는 소진이 되어서 쓰러질 것 같은 상태에 빠지게 되는데, 이 때 적절한 보충을 해 주지 못하면 우리는 사회생활에서 성공적인 삶을 이어갈 수 없을 수도 있다.


여기에 이러한 것이 원인이 되어서 우울증에라도 빠지게 되면, 매우 난감한 상황에 빠지게 되는 것이다. 그런데 이러한 것을 예방하기 위해서 열심히 심리적 책들을 보는 사람들도 있다. 이것 저것 열심히 보다 보면 심리적 에너지가 충전되겠지 하고 책에 몰입하는 것이다. 그러다 보니 두서없이 책만 보다가 지적인 것만 충족되고, 정작 마음은 공허해지는 상황에 노출되는 경우도 보았다. 아는 것은 많은데 그렇게 살지 못하는 자신을 다시금 자학하고 억압하면서, 오히려 많이 아는 것이 약이 되는 것이 아니라 독이 되는 상황도 있다.


따라서 심리적으로 소진이 되었다 싶으면, 이것을 숨길 필요없이 심리상담이나 기타 상담 등을 활용해서 현재의 상태를 정확하게 진단받고, 거기에 합당한 조치를 받는 것이 책에 의존해서 지식만 쌓는 것보다는 더욱 지혜로운 방법일 수 있다. 아울러 과도하게 인정 받겠다는 욕구를 조금 줄여서, 혹 실수를 하더라도 자신을 용서하고, 혹 실패하더라도 다시금 시작할 수 있다는 마음의 여유를 가지는 것이 좋다. 오히려 인정 욕구에 온 마음과 신경을 쏟는 동안 정작 심리적 에너지는 더욱 더 소진되어 버리고, 그 결과로 일에 대한 몰입도가 떨어지면서 효율성까지 떨어지는 등의 부작용을 나을 수 있기 때문이다.


우리의 삶은 100 미터 달리기일 때도 있지만, 42,195 미터의 마라톤일 때도 있다는 것을 생각해서, 적절한 심리적 에너지를 사용하고 충전하는 지혜로운 사람들이 되었으면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