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공진수 센터장 소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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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적으로 왕따라고 하면, 일대일 관계가 아닌 다대일 속에서의 따돌림을 말한다. 말 그래도 집단 따돌림이라는 것이다. 따라서 왕따를 당하는 존재는 두려움과 함께 학습된 무기력감에 빠져 있을 수 있다. 그러다 보니 자신이 왕따를 당함에도 불구하고, 부모에게 이야기를 하지 않는 아이들이 의외로 많다. 결국 혼자서 끙끙 앓다고 목숨을 끊는 경우까지 나오는 경우를 보면, 아쉽고 안타까운 마음이 가득하다.
그런데 실제로 자녀가 부모에게 왕따에 대해서 토로를 하더라도, 부모가 이러한 상황에 익숙하지 않기 때문에 제대로 처리하지 못해서 전전긍긍을 하다가, 왕따의 피해자가 더 많은 불이익을 감수하는 경우도 많다. 예를 들어서 피해자가 전학을 가거나 학업 중도포기자가 되는 등등.
그럼 왜 이런 상황이 벌어질까? 부모들 중에는 아이들이 집 밖에서 왕따와 같은 일을 겪고 들어오는 것에 대해서, 매우 수치스럽게 생각하는 부모들이 있다. 그러다 보니 아이들이 부모에게 자신의 문제를 제대로 토로하지 못하는 경우도 많다. 여기에 혹 자신의 힘든 문제를 토로하더라도, 부모가 자녀를 더 나무라면서 오히려 말하지 않은 것보다는 더 많은 부담을 져야한다면, 자녀들은 부모에게 자신의 문제를 제대로 말하지 않는 경우가 있다.
그런데 이러한 경우가 아니더라도 부모들이 자녀들의 하소연을 듣고 감정적으로 처리히는 부모도 있다. 그래서 홧김에 학교에 가서 항의를 하는 경우도 있지만, 이러한 것이 과연 바람직한 대처일까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 일단 자녀가 왕따의 피해자라면, 자녀의 입장에서 자녀의 피해사실을 정확하게 알 필요가 있다. 왕따 행위자는 누구 누구이며, 왕따를 통해서 피해를 본 내용은 무엇인지 말이다. 이러한 것을 알기 위해서는 자녀들이 쉽게 마음을 열지 않을 경우, 전문상담가에게 의뢰할 수도 있다.
그래서 정확한 사실을 가지고서 자녀를 위해서 대처를 해야, 자녀들은 왕따에 의한 2차 피해를 막을 수 있다. 아울러 자녀들은 위에 적은 것처럼 두려움과 학습된 무기력감 등으로 인하여, 심리적, 정서적 그리고 정신적으로 큰 스트레스를 겪을 수 있다. 이러한 부분에 대해서 제대로 개입해 주지 않고, 회피적으로 전학을 가거나 학업을 포기한다면, 자녀들은 어려움이 올 때마다 이러한 방법으로 문제를 해결하는 학습을 하게 될지도 모른다.
혹 자녀가 지속적인 왕따의 피해를 부모에게 토로하였는가? 학교와의 관계는 학교와의 관계 속에서 대처하되, 이와 별개로 자녀의 심리상담 그리고 심리치료가 필요하다는 것, 결코 방임하지 않는 부모가 되시길 바라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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