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리칼럼]성도착 장애

- 공진수 센터장 소개 - 

​건국대학교 미래지식교육원 아동교육아카데미 아동심리상담사/놀이치료사 지도교수 

부부심리상담사

가정폭력 전문상담원

학교폭력 예방상담사

음악심리상담전문가

미술심리상담사

에니어그램 상담사

 

​www.동행심리치료센터.kr 

전화문의 & 강의의뢰 : 070 4079 6875 / 070 4098 6875

메일문의 : kongbln@daum.net 

김 모 전 제주지검장의 공연음란 행위로 다시금 주목받고 있는 성도착 장애. 성과 관련된 이상심리학에는 성기능 장애와 성도착 장애가 있다. 이러한 분류는 DSM-5에 근거한 분류이다. 한편 성도착 장애 속에는 관음장애, 노출장애, 접촉마찰 장애, 성적 피학 장애, 성적 가학 장애, 아동성애 장애, 성애물 장애, 의상전환 장애 그리고 기타 성도착 장애 등등이 있다.

이렇게 적어보고 보니 이러한 장애들이 많은 것인지 아니면 적은 것인지 혼동은 되지만, 만약 우리가 살아가면서 이러한 장애들을 가지게 되면, 개인적인 문제 뿐만 아니라 이번처럼 사회적인 문제를 야기할 수도 있다. 아울러 위에 언급된 장애들은 심리치료 등을 받아야 하는 성도착 장애라고 할 수 있다.

다시 본론으로 돌아와서 이번 사건의 경우는, 위의 여러 장애들 중 노출장애에 속하지 않은가 생각된다. 사실 노출장애의 경우 낯선 사람에게 자신의 성기를 노출시키는 경우인데, 때로는 자위행위도 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러한 행위를 하는 사람들의 의도는 행위 목격자에게 놀람이나 충격을 주고자 하거나, 행위 목격자들이 성적으로 흥분할 것이라고 상상하기도 한다고 한다.

 

일반적으로 노출증이라고 진단을 받을 경우에는, 노출행위를 6개월 이상 지속되어 사회적 적응에 문제가 되었을 때라고 하는데, 그렇지 않다고 하더라도 이번 처럼 사회적 물의를 일으킬 때에는 그 파장이 크다고 할 수 있다. 이러한 증상은 보편적으로 볼 때, 18세 이전에 발생이 된다고 한다. 아울러 40세 이후에는 상태가 완화되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고 한다.

 

이러한 장애들에 대한 원인에 대해서는 학자들마다 의견이 분분하다. 정신분석적 입장에서는 성도착 장애를 유아적인 성적 발달단계에 고착되어 성인기까지 지속된 것으로 보고 있다. 프로이드의 성적 발달단계 속에 나오는 오이디푸스 컴플렉스가 잘 해소되지 않았을 경우, 거세불안이 성도착 장애의 형태로 나타날 수 있다고 주장한다. (현대이상심리학 인용, 권석만)

 

그런데 이러한 성도착 장애는 치료가 매우 어렵다고 알려져 있다. 왜냐하면 이러한 행위가 오랫동안 지속이 되었다면, 이 행위를 통해서 얻는 이득이 신체적, 심리적, 정서적, 정신적 등등 있었기 때문에​, 이것을 포기하는 일이 사실상 어려울 수 있다는 것이다. 아울러 치료가 필요한 내담자의 입장에서도, 자신의 행동에 대해서 장애라기 보다는 개인적 성적 취향이라고 생각할 경우, 치료적 동기부여와 치료적 행위에 적극적이지 않을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러한 증상이 있다면 개인심리치료 등과 같은 심리치료를 통해서 극복을 해야 하는 부분이다. 아울러 인지행동치료 등을 통해서 극복을 해야 할 부분이다. 우리의 환경은 다양한 성도착 장애에 빠지기 쉬운 환경이다. 특히 사회적으로 품위를 유지해야 하는 사람들의 경우, 페르조나로 포장을 한 상태에서 자신의 욕구를 억압할 경우, 성도착 장애와 같은 증상과 함께 실수를 할 수 있으며 그것이 지금처럼 사회적 문제가 될 수도 있다.

 

인간에게 있어서 가장 기본적이고 본능적인 성. 과도하게 숨길 필요도 없겠지만 무분별하게 사용한다면, 우리는 그 후폭풍에 휩싸일 수 밖에 없다고 본다. 적절한 성교육과 함께 건전한 성개념을 가지는 것. 오늘날을 지혜롭게 살아가는데에 필요한 덕목이 아닐까 생각하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