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리상담칼럼

[심리칼럼]낙인효과에 대하여

공진수 센터장 2014. 10. 10. 14:58



- 공진수 센터장 소개 - 

​건국대학교 미래지식교육원 아동교육아카데미 놀이치료사 지도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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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리상담에 나오는 아동이나 청소년들을 보면, 낙인효과에 빠져 있는 경우가 많다. 낙인효과란 일명 스티그마 효과라고도 하는데, 주변인으로부터 무시를 당하거나 부정적인 이미지로 낙인이 찍혔을 경우, 성향이나 성격이 부정적으로 변해가는 현상을 일컸는 말이다.

 

그런데 아동이나 청소년들에게 낙인을 찍는 사람들을 보면, 아동이나 청소년들에게 가장 가까운 사람들이 많다. 부모와 형제에서부터 선생님 등등 아동이나 청소년들에게는 가장 소중한 분들이지만, 그들의 마음에 아동이나 청소년들이 마음에 들지 않는 행동 등을 하면, 부정적으로 그들을 대하거나 명명하면서 낙인을 찍고 있는 경우이다.

 

결국 낙인효과에 빠진 아동 및 청소년들은 자존감이 낮아지고, 자기효능감도 떨어지면서, 학업이나 대인관계 등등에서 성취감이 낮아지면서, 더욱 더 낙인 찍힌대로 살아가게 되는 경우가 많다. 그리고 이러한 삶이 지속적으로 이어질 때, 사회생활 속에서의 적응력 등이 떨어지면서 어려움을 겪는다.

 

그리고 이러한 현상이 지속될 때, 우울증이나 불안증 등에 빠지는 경우도 잦고, 주변인들과 주변 환경에 대한 분노가 일어날 경우, 감정조절도 잘 하지 못하는 등, 2차, 3차 후폭풍이 일어날 수 있다고 본다.

 

따라서 우리는 자라나는 세대에 대하여 낙인찍기를 조심해야 한다. 왜냐하면 낙인을 찍는 사람들은 잘 모를 수 있지만, 낙인 찍히는 사람은 평생 마음 속에 그 아픔과 상처가 남아 있을 수 있고, 그들의 인생 방향이 전혀 다른 방향으로 갈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학교 등에서 사용하는 벌점 제도 등에서 한번 낙인이 찍힌 청소년들의 경우, 그 굴레에서 벗어날 수 없다는 무기력감에 오히려 낙인 찍힌대로 살아가는 경우도 많이 있다. 따라서 우리는 아동이나 청소년들을 대할 때, 홧김에 낙인을 찍지 않았으면 한다. 이러한 면에서 부모들의 감정조절 능력은 매우 중요하다고 할 수 있다.

 

자녀들이 잘 자라고 부모가 기대하는 것 이상으로 성장하고 성숙하기를 바라는가? 그렇다면 좋은 것을 제공하는 것 못지않게 낙인찍기와 같은 것들은 제공하지 않으려는 노력이 필요하다. 특히 낙인찍기는 홧김에 벌어지는 경우가 잦기 때문에, 홧김이나 술김에 말실수나 언어폭력 등으로 낙인을 찍지 말아야 한다.

 

행복이란 돈이 많고 명예가 높다고 있는 것이 아니라, 관계가 건강하고 관계가 좋을 때 이루어진다는 것. 우리는 잊지 말아야 할 가치라고 생각하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