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리상담칼럼

[심리칼럼]비일관적인 부모

공진수 센터장 2014. 10. 11. 00:00



- 공진수 센터장 소개 - 

​건국대학교 미래지식교육원 아동교육아카데미 놀이치료사 지도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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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일관적인 양육과 훈육을 하는 부모들이 많다. 그렇다 보니 자녀들의 양육 스트레스가 매우 많을 수 밖에 없다. 그렇다면 이런 환경에서 자라나는 자녀들은 어떨까? 그들 역시도 스트레스가 많다고 한다. 그래서 그런지 자녀들 때문에 심리상담에 나왔다가, 부모상담을 받는 경우도 많다. 왜냐하면 자녀들의 증상이 부모로부터 본의 아니게 전이 되었다는 것을 아는 부모들이 늘어나기 때문이다.

 

우리는 나이와 관계없이 자기 중심적으로 사고하고 행동한다. 이러한 것은 나이가 들수록 더욱 심할 수 있다. 왜냐하면 나이 어린 사람들을 대하면서 자신의 경험을 토대로 그리고 자신의 경험의 잣대로만 대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러한 부분에서 자녀들과 부모들의 갈등은 바로 이러한 모습을 보인다.

 

아무래도 한 세대 앞서 살아가는 부모에게는 자녀들보다 분명 먼저 겪은 경험이 있다. 그런데 부모들이 겪는 경험을 자녀들이 다 그대로 겪는 것은 아니다. 예를 들어 부모는 가난하게 살았지만 자녀들은 풍족하게 살 수도 있고, 부모들은 공부를 못했지만 자녀들은 공부만큼은 할 수 있는 환경에 놓여 있을 수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부모들은 자녀들보다 모든 면에서 그리고 다 안다는 자만의 세계에 빠지는 것을 경계해야 한다. 결국 부모들 역시 자기 중심적으로 사고하고 행동하면서, 자녀들만이 겪는 새로운 경험에 대해서 적절한 지지와 지원이 아니라, 통제와 제한을 두면서 갈등을 벌일 수 있다. 그리고 부모로서 자녀를 통해서 겪는 새로운 경험 속에서 비일관적인 대처를 하게 될 수도 있다.

 

그러다 보면 자녀들은 부모를 이해하는 것이 아니라 비난하게 되며, 부모 역시 자녀들에게 섭섭함을 가지고서 그 스트레스를 폭발시킬 수 있다. 결국 부모든 자녀든 서로에 대한 이해와 배려를 하지 않음으로 인하여서, 관계가 실타래 꼬이듯이 꼬일 수 있다. 그리고 이러한 갈등 속에는 부모의 비일관적인 양육관이 한 몫을 할 수 있다.

 

따라서 부모들은 민주적인 부모상을 가져볼 필요가 있다. 민주적인 부모상이란, 자녀들을 동등한 인격체로 보고서 그들과 소통하고 대화하는 것에 노력을 기울이는 부모상이다. 이에 자녀의 언행을 보고 부모의 관점에서 적합하지 않다고 느낄 때에는 일방적인 억압보다는 자녀의 의도를 물어보고 서로 협의하는 모습이 필요하다.

 

아울러 비일관적인 부모상을 가지고 있다면, 부모들이 먼저 일관된 양육관을 확립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것을 위해서는 부부가 대화와 소통이 필요하다. 혹 비일관적인 양육으로 스트레스를 받고 있는가? 전문가와 함께 양육관련 심리상담을 받아보시길 권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