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리상담칼럼

[심리칼럼]여러분은 어떻게 소통하시나요?

공진수 센터장 2014. 10. 11. 17:57



- 공진수 센터장 소개 - 

​건국대학교 미래지식교육원 아동교육아카데미 놀이치료사 지도교수 

부부심리상담사

가정폭력 전문상담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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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술심리상담사

에니어그램 상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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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리상담에 나오시는 분들의 고민 중에 공통으로 해당되는 것이 있다면, 그것은 바로 소통의 문제이다. 가족 내에서의 소통이나 또래 안에서의 소통 혹은 직장과 사회 속에서의 소통 등등, 소통에 대한 문제를 안고 있는 곳과 사람들은 너무나 많다고 할 수 있다.


그러다 보니 불통 속에서 오해가 생기고, 불통 속에서 상처가 생긴다. 불통 속에서 고통이 생기고, 불통 속에서 아픔이 자리하기 시작한다. 그래서 그런지 소통 관련 코칭 프로그램도 많고, 소통과 관련한 다양한 정보들이 우리 주변에는 차고 넘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소통이 잘 안된다고 호소하는 사람들은 점점 늘어나고 있다.


그리고 소통이 아닌 것을 소통이라고 착각하고 우기는 사람들도 있고, 소통을 잘 하지 못하면서 자신은 소통에 자신이 있다고 착각하는 경우도 자주 있다. 쉽게 말해서 말을 잘 하는 것과 대화를 잘 하는 것은 분명 다른데, 말을 잘한다고 소통까지 잘 한다고 생각하는 경우가 있다는 것이다.


특히 표현불능증이나 감정불감증을 가진 사람들의 경우에는, 소통의 어려움이 많게 된다. 쉽게 표현해서 공감하는 능력이 떨어지는 사람들은, 소통의 어려움이 있다는 것이다. 아울러 상황인지 능력 등이 떨어지는 사람들의 경우에도, 쉽게 말해서 분위기 파악을 잘 하지 못해서 소통에 어려움을 겪는 경우도 많다.


아울러 우리 한국인의 경우, 맨정신으로는 대화를 잘 못하는 경우가 잦다 보니, 술에 의존해서 취중진담을 하는 경우도 자주 본다. 그런데 이러한 경우에 실수에 대한 위험도가 올라가면서, 취중 대화가 오히려 문제를 만드는 경우도 자주 있다. 그렇다면 어떻게 해야 소통을 잘 하는 것일까?


일반적으로 소통을 잘 하는 사람들의 경우를 보면, 자기 중심보다는 타인 중심의 대화를 잘 한다. 즉, 사람과 사람이 만나서 대화를 나눌 때, 자신의 경험과 자신의 지식 등에 의존하는 사람일수록, 대화가 서툴고 소통은 더더욱 어렵게 된다. 그리고 이러한 모습 때문에 불통이 되고 있는데도 불구하고, 불통에 대해서는 잘 인정하지 않을 뿐만 아니라, 상대방이 자신의 스타일에 따라 와야 한다고 주장을 하기도 한다.


특히 부부싸움 등이 잦은 경우, 부부상담을 해 보면 이러한 것을 더욱 느끼게 된다. 따라서 타인 중심의 대화란, 바로 자신의 이야기를 듣는 상대방의 입장에서 이해하려고 노력하는 소통을 말한다. 아울러 상대방의 이야기도 자신의 주관에 의해서 판단하는 이야기가 아니라, 상대방의 의도에 더 초점을 두고 대화에 몰입하는 태도가 바로 타인 중심의 대화가 될 수 있다.


그런데 이러한 것이 쉽게 되지 않는다는데에 어려움이 있다. 왜냐하면 인간이란 말하고 싶은 것만 말하고, 듣고 싶은 것만 들으며, 보고 싶은 것만 보는 등 자기중심성이 본능적으로 자리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러니 우리가 타인 중심의 대화를 하려면, 기술도 필요하고 노력도 필요하고 에너지도 필요하고 훈련도 필요하다. 그리고 이러한 것은 학교에서 잘 가르쳐 주지 않는다. 오히려 가정 내에서 자연스럽게 습득되어야 할 부분인지도 모른다.


이런 면에서 가정은 그 어느 교육기관보다 중요한 교육기관이요, 매우 중요한 조직이라고 할 수 있다. 가정 내에서 소통을 배우지 못하고, 가정 내에서 대화하는 법을 알지 못할 때, 우리는 학교와 사회 등등에서 결핍된 모습과 태도로 살 수 밖에 없으며, 다양한 심리적 그리고 정서적 어려움에 빠질 수가 있다. 물론 관계적 어려움은 두말 하면 잔소리라고 할 수 있다.

 

따라서 건강한 가정이 되기 위해서는 소통이라는 윤활유가 잘 흐르는 곳이 되어야 한다. 그리고 이러한 소통의 기술은 노력과 훈련 속에서 배워야 하고, 가정이라는 테두리 안에서 사용되어지면서, 말 그대로 배우고 익혀야 한다. 그렇지 못할 경우에는 가정 내에서의 불통 문제 뿐만 아니라 ,가정 밖에서의 불통이라는 어려움에 빠질 수 있다.

 

이런 면에서 남녀가 사귈 때 중요시 여겨야 할 부분으로 바로 소통이 아닐까 생각된다. 상대방을 배려하고 위해주는 것도 좋지만, 심리적, 정서적으로 공감하는 능력이 어느 정도 있느냐 하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고 할 수 있다. 그리고 이러한 공감능력은 평상시보다는 위급시나 감정이 격할 경우에 매우 필요한 능력이라고 아니 할 수 없다.

 

혹 여러분의 소통 능력은 어떻게 되는가? 혹 여러분의 소통 방법은 어떻게 되는가? 사회적 동물로서 살아가는 인간으로서 소통은 공기처럼 중요한 요소이다. 아무리 많은 군중이 있다고 하더라도, 소통이 되는 사람이 없다고 한다면, 무인도에 홀로 사는 것과 무엇이 다르겠는가? 부디 자신의 소통능력에 대해서 우리는 생각해 볼 필요가 있을 듯하다. 아울러 이 부분에 대해서 자신감이 떨어진다면, 소통과 관련하여 심리상담을 받아보는 것을 어떨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