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리상담칼럼

[심리칼럼]분노조절이 잘 안되는 분들을 만나보면.....

공진수 센터장 2014. 10. 21. 11:20



- 공진수 센터장 소개 - 

​건국대학교 미래지식교육원 아동교육아카데미 놀이치료사 지도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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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노조절을 잘 하지 못하는 아동, 청소년 그리고 성인들을 만나보면, 그들에게서 공통점들이 몇 가지 있는데, 오늘은 여기에 대해서 잠시 이야기 해 보고자 한다. 먼저 분노라는 것에 대해서 잠시 적으면, 분노라고 하는 것이 다 나쁜 것은 아니다. 적당한 분노는 삶에 있어서 나름대로 효과를 주며, 스트레스를 줄여주는 면도 있다. 그런데 이러한 분노가 잘 조절이 되지 않으면, 문제가 발생하게 된다. 그럼 분노조절이 잘 안되는 사람들은 어떤 특징이 있는가?


1) 자존감이 낮다.

자존감이 낮은 사람들은 상대방의 반응에 대해서 오해도 잘하고 왜곡도 잘한다. 무슨 이야기냐고 하면다른 사람 때문에 분노가 잦은 사람들은, 사실은 다른 사람의 언행에 대한 오해에서부터 분노가 출발하는 경우가 많다. 그래서 다른 사람의 반응에 대해서 자신은 무시를 당했다고 하면서, 자존심이 상한다고 하면서, 분노가 쉽게 일어나는 경우이다. 자존심이 높다 보니 자존감은 낮아져 버리고, 사소한 것에서도 쉽게 분노를 일으키는 경우가 있다. 자신의 요구와 주장에 대해서 상대방이 NO라는 반응을 주게 되면, 자신의 인격을 무시당한 것처럼 흥분하는 경우도 많다.


2) 말귀가 어두운 경우가 많다.

우리가 소통하는데에는 말귀가 중요하다. 특히, 밝은 말귀는 소통에 있어서 매우 중요하다. 그런데 말귀가 어두운 경우에는 말귀를 잘 알아차리지 못하고, 그래서 오해가 생기다 보면 소통의 문제로 인하여 분노가 나는 경우도 많다. 부부 사이의 다툼은 말을 하지 않아서라기보다는 말귀를 알아듣지 못해서 더 자주 일어난다.


3) 실수와 실패를 구분하지 못하는 경우도 있다.

무엇인가 작업을 하다가 잘 안 되었을 경우, 그것이 실수로 인한 것일수도 있는데, 그것을 실패라고 생각하는 사람이 많다. 그러다 보니 실패한 자신에 대해서 짜증을 내기도 하고, 다른 사람과 환경에 대해서도 쉽게 짜증을 내는 경우가 많다. 사실 무엇인가 잘못 되었다면, 분노를 낸다고 문제가 해결되는가? 그렇지 않다. 다시금 차근차근 살펴보거나 도와줄 수 있는 사람의 도움을 구하는 것이 더 바람직할 것이다. 그런데 분노부터 내다보니 무엇인가 일이 꼬인다고 생각하면 스스로에게 분노하고, 혹 주변인들이 답답하게 행동을 하면 거기에 대해서 분노를 내는 등, 분노조절을 잘 못하는 경우도 많다. 부모가 이런 경우에는 자녀들은 스트레스를 받게 되고, 그 자녀들도 분노조절이 쉽지 않은 경우도 많다.


4) 분노를 내어야 할 경우와 그렇지 않은 경우를 잘 구별하지 않는다.

그러다 보니 모든 것에 분노라는 감정으로 대처하는 경우가 많다. 이성적으로 생각해 보아야 할 때에도 감정적으로 먼저 흥분하고, 그 흥분이 쉽게 가라앉지 않다보니 해명과 설명을 제대로 듣는 것에도 어려움이 있다. 그러다 보니 소통이 어려워진다. 소통이 어려워지니 답답해지고, 자신만 외톨이처럼 느껴지거나 바보처럼 느껴지는 경우도 있다고 한다. 이러한 문제를 알지만 쉽게 고쳐지지 않는다고 하소연 하는 경우도 많다. 사실 분노할 일은 너무나 많다. 그래서 우리는 구별을 해야 한다. 그리고 이러한 능력을 길러야 한다.


5) 대인관계가 원활하지 못하다.

분노의 감정을 주로 사용하는 사람 주변에 사람들은 다가가기 좋아하지 않는다. 왜냐하면 무서워서라기보다는 감정의 전이를 받고 싶지 않아서라고 보는 것이 더 맞을 것이다. 분노라는 것이 기쁨과 같이 전파력이 있으며, 영향력이 있기 때문에, 분노조절이 잘 되지 않는 사람 옆에 다가가는 것은, 위험한 폭탄 옆으로 다가가는 것과 비슷하다고 할 수 있다. 따라서 대인관계가 원만하지 못하고, 지속적으로 유지되는 인간관계가 쉽지 않은 것이, 바로 분노조절을 잘 하지 못하는 사람의 환경이다.

6) 듣는 것에 소홀하다.

​분노조절을 잘 하지 못하는 사람들은, 경청하는 것에 약점이 있다. 그러다 보니 말을 끝까지 듣고 이해하는 이해력이 부족하기도 하고, 나름대로 편집하여서 듣기 때문에 오해와 곡해가 많다. 이러한 것은 심리상담 속에서 만나는 내담자들을 보면, 생각과 관점 그리고 신념 등이 편향적으로 변해 있거나 흑백논리 속에 들어가 있는 경우가 많다. 그러다 보니 자신의 생각과 관점 그리고 신념만 가지고 다른 사람을 만나면, 듣기보다는 판단하기에 앞서고, 그 판단에 의해서 옳지 않거나 수용하기 어려우면 분노부터 내면서 대화를 하려고 한다.

7) 편향적이다.

​어떤 문제가 발생되었을 때, 그 문제의 원인을 자신에게서 찾는 등 내부귀인이 심한 경우 자학을 하지만, 반대로 외부귀인에 의존하는 경우, 다른 사람의 문제점만을 열거하는 등 투사적인 방어기제에 몰입하는 경우가 많다. 즉, 편향적이라고 한다. 한쪽으로 기울어 버린 것이다. 그러다 보니 분노를 내고도 통합적, 종합적 사고를 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한번 옳은 것은 영원히 옳다고 생각하기도 하고, 한번 틀렸다고 생각하면 영원히 틀렸다고 생각하는 등, 매우 극단을 오고 가기도 한다.


이 외에도 여러 가지가 있지만 오늘을 여기까지만 적고 싶다. 그렇다면 분노조절이 잘 안되는 사람들은 어떻게 해야 할까? 그것은 위에 적은 것의 반대로 하면 된다. 자존감이 낮다면, 자존감을 높여야 하며, 편향적이라면, 통합적이고 종합적인 사고를 하는 훈련이 필요하다. 이해가 되는가? 이 글을 읽어주시는 여러분은 분노조절을 어떻게 하는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