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리상담칼럼

[상담칼럼]열등감에 사로잡힌 사람들

공진수 센터장 2014. 11. 2. 19:37



- 공진수 센터장 소개 - 

​건국대학교 미래지식교육원 아동교육아카데미 놀이치료사 지도교수 

부부심리상담사

가정폭력 전문상담원

학교폭력 예방상담사

음악심리상담전문가

미술심리상담사

에니어그램 상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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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등감에 사로잡혀 사는 사람들이 많다. 외모, 학벌, 집안, 경제력 등등 열등감의 종류가 가지가지이다. 열등감이 높다보면 자존감은 낮아져서 자신에 대한 정체성이나 가치감 혹은 자신감 등은 혼란스럽거나 바닥에 떨어져 있는 경우가 많다. 그러니 사회생활을 하는데에 얼마나 힘이 들겠는가? 낮은 자존감 속에서는 사소한 것에서도 상처를 받고 대수롭지 않은 것에서도 아픔을 느낀다.


사실 열등감은 비교의식에서 출발한다. 특히 비교의식 속에서도 타인과 비교하다 보면, 자신은 초라하고 볼품 없다고 느낀다. 그래서 자신보다 조금 잘 난 사람을 만나면 기가 죽는다. 자존심도 상한다. 왠지 화가 나기도 한다. 미움도 생긴다. 짜증도 난다. 정말 멘붕이라는 것이 이런 것이 아닐까 생각이 들 정도로, 감정조절도 잘 못하겠고 분노조절도 잘 되지 않는 경우가 많다. 복이 없어도 너무 없는 것 같고, 신은 자신에게 복이라고는 하나도 주지 않은 것 같은 좌절감이 밀려오기도 한다.


그런데 이러한 비교의식을 갖는 것은, 자기 스스로라는 것을 모르는 것이 문제이다. 누가 비교의식을 자신에게 준 것이 없는데에도, 자신 스스로 비교의식의 감옥 속에서 헤어나오지 못하는 것이다. 가끔은 이러한 감옥에서 벗어나기 위해서 허세를 부리기도 하고, 명품 등에 목숨을 걸어서 치장에 신경을 쓰면서, 허물어진 자존심을 세우려고 노력하는 사람들도 있기는 하지만, 결국 자신만의 공간에 돌아와서 생각해 보면 더욱 우울해진다고 한다. 왜냐하면 인간은 물질적 존재라고 보다는 가치적 존재이기 때문에, 아무리 재물과 보화를 많이 가졌어도 자존감이 낮으면 그리고 비교의식 속에서 상처가 있으면, 물질로는 이것을 보상받을 수 없다는 것을 알기 때문이다.


이런 면에서 우리나라 사람들이 성형을 많이 하는 이유도 자존감과 관련이 있을 수도 있다. 아울러 명품에 목숨을 거는 것도 자존감과 관련이 있을 수 있다. 예쁘면 자존감이 올라가고 명품이라도 하나 걸치면 자존감이 더 높아지는 것 같은 착각 속에서, 가치가 아닌 것에 자존감을 걸다보니, 혹 성형이라고 했는데 주변에서 예쁘다고 말하지 않거나, 명품을 걸쳤는데 자신보다 더 좋은 명품을 걸친 사람을 만나면 높아졌던 자존감은 다시금 바닥을 헤매이니 말이다.


열등감이란 우울감 못지않게 사람을 괴롭힌다. 그리고 열등감에 한 번 빠지면 쉽게 그 열등감을 극복하지 못해서 힘들어 한다. 따라서 열등감에 빠지지 않기 위해서는 자존감을 잘 관리해야 한다. 아니 자존감 있는 삶을 배우고 익히며 살아가야 한다. 그런데 이러한 자존감 높이는 삶이 쉽지 않다. 학령기 시기에는 성적에 의해서 자존감에 영향이 있고, 사회로 나오면 직장과 결혼 등과 관련해서 자존감에 영향을 미치니 말이다. 여기에 1류와 최고를 찾는 부모들은 자녀들의 자존감을 더욱 망가뜨리기도 하니, 자존감 있는 삶을 어릴 때부터 가지지 못한 사람들은 사회생활 속에서의 자존감 있는 삶을 누리지 못한다고 할 수 있다.


결국 자신도 못누리는 자존감 있는 삶을 자녀들에게 어찌 물려줄 수 있겠는가? 그러니 결국 자존감은 주지 못하고 열등감만 높여주는 삶을 살거나 삶을 물려주는 것이, 오늘날 많은 사람들의 모습이라고 할 수 있다. 따라서 열등감이 높다면 그 열등감의 원인이 무엇인지 알아야 한다. 알아야 그것을 고치든 버리든 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런데 열등감의 원인을 찾는다는 것이 쉽지 않다. 일단 자신의 약점일 수도 있기 때문에 보기 싫기도 하고, 그렇지 않아도 열등감 때문에 스트레스인데 궂이 그 원인을 찾고 싶은 사람이 몇이나 될까?


그런데 알지 못하면 고치지 못한다. 고치지 못하면 변화는 일어나지 않는다. 그러니 알아야 한다. 그래야 고치든 말든 할 수 있고, 그래야 변화가 일어나든 그렇지 않든 결과가 나올 수 있기 때문이다. 최근에 만난 한 내담자와 자존감이란 책을 나누면서, 우리는 그동안 나눈 그 어떤 상담보다 깊은 상담을 할 수 있었다. 책의 내용을 보면서 공감하고 토론하면서 자신의 모습을 더 명료하게 찾고, 그 해결책을 찾아간 내담자.


혹 열등감에 사로잡혀 있는가? 그렇다면 자존감에 대한 책을 읽어보거나 자존감과 관련된 심리상담을 받아보시길 권한다. 그 어떤 것보다 인간에게 필요한 것이 있다면 그것은 바로 자존감이다. 자존감은 행복으로 갈 수 있는 지름길이기 때문이다. 참고하시길.....